트라 베쉬 스페라도
1. 개요
괴물 공작가의 계약 공녀의 등장인물.
스페라도 후작가의 가주이자, 레슬리와 '''아무 관계도 없는 남보다도 못한 악인이자, 무능해 빠진 주제에 현실감각&상황파악까지 못하는 멍청한 쓰레기.'''
2. 작중 행적
작중에는 참전이 귀족의 의무라 언급되는 세계관인데도 불구하고 한창 분란이 일어났던 시기에도 용병이나 기사를 고용해 보내고 본인은 안전한 후방에 틀어박혀 싸우는 사람들을 욕하고 훈수나 뒀다고 한다. 게다가 금발이나 후계자가 아닌 동생들 역시 그 전에는 노예마냥 부려먹다 자기 대신 전장으로 보내서 죽게 만들었다.[1]
후작 부인의 짜증을 받아주다가 레슬리가 줄을 설치해 르아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고 마법이라도 쓴 듯 감쪽같이 줄을 숨겼다는 말을 듣고, 저택에 보관된 비술서를 싹 다 훑어서 레슬리가 엘리보다 더 강한 어둠술을 깨우쳤다는 확신을 얻는다.[2]
그러면서 하인들과 가족들을 벌해 레슬리에게 좋은 의식주를 대접하고 웃으며[3] 구슬린다.
그러나 소용이 없자[4] 레슬리가 불을 두려워하니 기름 먹인 마차에 가두고 불을 질러서 그 힘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고 꺼낸다는 계획을 실행했다.[5]
하지만 계획이 실행되기도 전에 엘리가 몰래 부른[6] 베스라온과 그 부하 기사들이 레슬리를 구해서 그대로 셀바토르 공작가로 데려가자 하인들을 윽박지른다.
셀바토르 공작이 직접 찾아오자 끝까지 아랫사람들의 실수라고 잡아뗀다. 레슬리와 하인들에게 자비로운 인간인 척하지만 레슬리는 후작이 하는 변명의 헛점을 냉정하게 지적하며 그와 스페라도 가문이 레슬리에게 저지른 악행을 폭로한다.
결국 밑바닥을 드러내서 공작에게 '내 딸이니까, 자식은 응당 부모의 것이니 뭘 하든 내 맘이니까, 당장 그 아이를 '''가져오지''' 않으면 기사들을 데리고 쳐들어가고 결투를 청해 죽이겠다.'고 협박하지만[7] , 셀바토르 공작이 맨손으로도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서 물러선다.
공작이 막 후작저를 나설 때 후작은 재판으로 내 것을 되찾겠다고 윽박지르지만, 그래봤자 이미 힘을 다한 스페라도 후작가는 먹잇감일 뿐이라며 무시당한다.
그 직후, 셀바토르 공작이 자신의 아동학대 흔적들을 모아서 재판에서 이길까봐 셀바토르 공작저로 직접 찾아가 난동을 피워 문을 열게 하고서, 길드에서 고용한 자들을 보내서 레슬리를 납치하려 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셀바토르 공작이 직접 봉을 들고 나타나 스페라도 후작과 기사들, 길드원들을 패 제압하고 다음에 또 그러면 목이라며 팔을 분질러버린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저지른 학대의 흔적을 찾아 지우며 재판을 준비한다. 또한 자신의 탐욕을 위해 몇 명이고 희생시키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는 큰 딸 엘리를 시켜 황자 아렌도의 도움을 요청하고[8] 어둠술을 봉인하는 사슬을 준비해 레슬리를 제압해 정상으로 되돌리겠다고 다짐한다.
엘리의 지위를 빌어 메데이아 태후에게 귀족 재판을 청탁하나 그 때문에 현 황제와 태후 모두 실망해서 황실과의 약혼을 무를 것을 고려한다.
그러면서 귀족 재판을 열지만, 결과 자신만만하게 벌인 귀족 재판에 패배해서 오히려 본인의 위선과 폭력성, 범죄 사실이 대부분 드러나면서 레슬리의 친권도 당연히 잃고, 도리어 막대한 배상금까지 짊어져 얼마 없는 영지까지 죄다 팔게 생겼다.[9]
거기다 재판에서 어떻게든 이겨 먹으려고 마법사의 탑과 신전에서 모욕해댔고[10] 레슬리와는 다르게 뭐든 좀 고되다 싶으면 안 해서 일자무식이라 재기불능은 확실한 것 같다.
곧 후보 선발 시험인데 이제 와 약혼을 무르기엔 마땅한 후보도 없다면서 태후가 약혼을 무르지는 않았지만 도와줬는데도 몰락한 스페라도 후작가를 힘들여 재기시키느니, 레슬리와 어둠술을 직접 얻을 수단을 털어오는 게 이득일 테니, 그녀에게 죽도록 부려먹히고 나서야 예전의 부와 지위를 되찾을 가능성이라도 생길 듯하다.
모든 이해관계가 철저히 이득에 의해서만 움직이며 트라와 엘리가 조금이라도 레슬리를 '위했을' 때에는 모두 자신의 야욕이 도움이 될 때 뿐이었다. 이들의 속물적인 태도는 각각 배우자나 약혼자처럼 '''이들과 연을 맺고 있는 다른 야심가들도 질색을 하게 만들 정도다.'''
심지어 눈앞의 이득에 눈이 멀어서 무리수를 두는가 하면 '''그 전투력 강하다는 셀바토르 공작에게''', 그것도 마력의 존재로 인해 일대 다수를 상대하기 어렵지 않은 세계관에서, 불량배 몇이나 데리고 무력으로 도전했다가 아주 철저히 역관광을 당했다.
그렇게 수틀리자, 황실 재판은 '''지면 목숨이 붙어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수준의, 정말로 귀족으로서의 모든 것을 건 도박인데,''' 그런 극단적인 승부수를 참으로 쉽게도 던졌다.
황실 재판 이후로 집안의 재력이 녹록치 않은데도 엘리는 사치를 일삼았고, 트라는 가문만 아는 외진 곳에 있는 소신공양용 제단을 기어코 집 근처로 옮겨왔다가(이 과정에서 고용인들의 노동력을 착취한 것은 덤) 레슬리의 뜻에 공감한 원혼들이 날뛰면서 본인과 일가 전체의 목숨, 그리고 스페라도 저택마저 문자 그대로 '''전부 태워먹었다.'''
가족간에도 쉽게 배신을 하며 일을 그르친다. 엘리가 최후의 변론 시간에 죄수의 딜레마 계산을 잘못한 결과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또, 나중에 가서는 아예 트라 본인이 가족 모두에게 원한을 품고 에피알테스를 퍼뜨린다.
그럼에도 엘리의 억지적인 설득에 넘어가 레슬리를 꾀어내 불태워 죽이려다가 실패한다. 그 자리에 나타난 스페라도 공작과 루엔티, 루엔티의 부하들에게 박살나고 겁에 질려서 달아나지만 어둠술도 단련된 체력도 없어서 콘라드가 가볍게 따라잡아 몇 차례 쑤시고 체포한다.
최후의 변론에서 묵비권을 행사하며 태후의 도움을 기다리려던 것도 엘리가 기다렸다는 듯이 자신도 레슬리처럼 학대 당했고 모든 건 스페라도 후작 탓이라고 팔아넘겨서 망하고 평민으로 강등된 뒤[11] 최악의 형무소인 라즈튼 형무소에 수감될 예정이었으나 호송 중 지진을 틈타 탈주한다.
운좋게 탈주하고나서 나중에 엘리와 레슬리가 2차 시험을 위해 봉사하는 신전 보호소에서 다른 난민들과 섞여 나오는데, 못 씻고 못 먹은 건 기본이고 한 손은 동상으로 썩어들어가고 있다. 혼자서 말하는 걸 보면 탈출한 건 황후 측과는 관련 없고 혼자서 운만으로 해낸 듯.
어쨌든 그를 이용해 먹으려는 엘리와, 데리엘의 도움으로 몰래 스페라도 가로 귀가했으나, 몰락한 자신을 천대하고 버려두고 각자 살 길을 찾으려 했던 스페라도 가문 사람들 모두에게 원한을 품고 있다.
결국 마지막엔 엘리가 몰래 잠든 틈을 타서 에피알테스의 상자를 열어버려 제 딸과 아내를 죽게 만들고는 자기 혼자만 살려고 한다.
이후 도망치다 레슬리와 마주치자 너는 내 딸이라는 등, 자식은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하는 거라는 등 헛소리를 내뱉지만, 당연히 통하지 않았고, 이 헛소리를 듣고 기가 찬 레슬리는 '''"당신의 사랑은 죽음이야? 아내도 딸도 당신의 욕구를 위해 죽으면 돼? 더럽고 역겨워."'''라고 반응한다.
이후 어른은 원래 어느정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거라고 하지만, 레슬리에게 추가로 '''"어른은 응당 살려 달라는 아이의 목소리를 무시하면 안 되는 거라고 하셨어!"'''라고 반박당하고, 기어이 레슬리의 어둠에 팔 하나가 먹힌다.
그러자 스스로 팔을 잘라내서 탈출하고, 틈을 봐서 레슬리를 공격해보지만, 오히려 뒤이어 나타난 사이레인의 반격으로 큰 부상을 입는다.
이후 사이레인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자, "나는 그 아이의 친부야. '''레슬리 스페라도'''의 친부라고! 내가 없으면 '''레슬리는 완벽히 네 딸이 될 수.......'''"라는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지껄여대지만[12] , 사이레인에게서 "'''아직도 그딴 개소리를! 우리 딸은 네놈 같은 부모를 둔 적이 없다, 스페라도!'''"라는 반박만 들으며 면상에 사이레인의 주먹을 제대로 맞아 쓰러진다. 이후 짐승처럼 사이레인을 물어 겨우 빠져나간다. 하지만...
스페라도 같은 쓰레기 귀족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사이레인에 의해 저택이 불타는 것을 보게되자 이성을 잃고 저택으로 달려가나 사이레인에게 죽게 될 위기에 처하자 불길이 닿지 않는 지하실로 도망간다.
하지만 그 지하실 안에서 지난 1000년간 희생된 스페라도 아이들의 영혼이 떼거리로 몰려나와 제물의 불 속으로 끌고 들어가 버려 후작을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 인과응보.
3. 평가
레슬리를 낳았고,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끊임없이 레슬리의 부친을 자청했지만, 부모는 물론 '''생물학적 부모라는 말조차 과분한 악인.'''
레슬리를 낳았지만, 결코 레슬리의 부모라고 할 수 없는 존재다. 작중에서 끊임없이 레슬리를 쓸모없는 것이라고 칭하며 온갖 학대를 가해왔으며, 그것도 모자라 엘리를 위한 제물로 바치려고 했다.
심지어 레슬리를 태어나게 한 이유부터가 엘리를 위한 존재로 이용하려고 한 것이었다. 처음부터 부모로서의 자격이 없던 자였다.
그리고 본인은 이 행동들을 너무도 당연하게 여기며 일말의 죄책감도 가지지 않았다.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레슬리가 자신에게 반감을 가진 것을 보곤 고작 제물의 불에 넣으려고 했던 것 때문에 까칠해 졌다고 생각한다든가, 레슬리가 자신의 말을 신처럼 따라야 한다든가, 레슬리가 하는 행동들을 못난 딸의 행동이라고 여기며 자신을 못난 딸에게 기회를 주는 자비로운 아비라며 미화하기에 이른다.
게다가 레슬리 외에, 후작부인이나 엘리를 대하는 모습도 정상적인 행동이 아니었는데, 언뜻 보면 후작부인의 짜증을 달래주거나 엘리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주는 등 굉장히 아끼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후 4년 후에는 에피알테스를 차지하려고 딸인 엘리를 보고 꺼지라며 밀치거나, 아내가 에피알테스에 당해 죽어가게 되었는데도 도망가버려 죽게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살았을 거라며 나중에 귀족 재판을 열 소재로 이용하려고 한다.
이후 자신의 저택이 불타고 있는 것을 보며 안에 있는 바싼 소장품들을 걱정하면서 자신이 직접 들어갈 생각은 하지도 않고, 아내와 자신의 두 딸, 자신 대신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야 할 이들은 어디 있냐며 독백하기도 했다.
이것을 보면 레슬리 외에 후작부인이나 엘리 역시 진심으로 사랑하는게 아니었다. 후작부인과 엘리에게 잘 대해줬던 것은 오로지 이용하기 위해서였고, 실상은 그저 자신을 더욱 출세시키기 위한, 자신을 위해서 무슨 일이든 해야 하는 도구에 불과했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은 다 희생되어도 자신만은 살아서 부귀영화를 누려야 한다, 자신은 그러기 위해서 태어난 존재라는 망상을 하며 지하실로 숨어들었지만, 결국 희생되었던 아이들이 낸 제물의 불에 휩싸이게 된다. 자신이 말한 고작 그런 일에 휘말리게 된 것 뿐인데 온갖 발악을 하며 살기를 바랬지만, 결국 비참하게 죽었다.
그렇게 스페라도 후작가에서 제물의 불에 희생되었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제물의 불에 희생되는 실로 자신의 죄에 걸맞는 최후를 맞게 되었다.
[1] 현 황제인 피스토레가 이 시기에 한창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아셀라를 귀찮게 하다 사이레인이 보는 가운데 멱살이 잡혔다. 달리 말하면 일단 나라의 정점인 황제조차 자신의 부와 권력으로 병역을 회피하지 않고, 오히려 언제나 앞장서서 전장에 출두한 아셀라의 바로 옆에서 싸웠던 것. 이때에도 이 작자는 자신의 형제조차 희생시켜가며 전장 밖에서 목숨 걸고 싸우는 자들에게 야유나 보냈던 것이다.[2] 엘리를 황실에 그대로 시집 보내고, 레슬리는 전장으로 보내서 황실로부터 지참금과 포상금을 자기 혼자 독점하다 시간이 지나면 레슬리가 가문의 후계자를 낳게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3] 그러면서 '''고작''' 제물의 불에 태워죽이려 한 걸로 까칠해졌다고 불평하다 힘을 확인하면 좀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다.[4] 레슬리는 어차피 스페라도 후작가의 모든 이들의 진면목을 파악해 정을 뗀 지 오래였고, 가문의 하인들까지 레슬리를 내심 우습게 여기며 앞에서 대놓고 욕하는데도 입단속을 하지 않았으니 넘어갈 리가 없었다.[5] 이때 레슬리를 살해하기 위해 엘리의 묘책을 듣고 '''레슬리의 트라우마'''를 건드리는 방법을 동원했다.[6] 그저 레슬리가 힘을 얻은 게 밝혀지면 자신이 레슬리를 위한 제물로써 죽을까봐 그런 거지만…[7] ''''데려오지''''도 아니고 ''''가져오지''''라고 표현했다. 레슬리를 완전히 물건 취급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8] 막상 엘리는 속으로 반대하며 그랬다간 황가와의 약혼마저 완전히 끝장난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명령을 거절하면 자신이 바로 예전의 레슬리처럼 취급받을 게 뻔해서 따랐을 뿐이다.[9] 스페라도 후작가가 아무리 기울었다지만 지금까지 모은 사치품을 다 팔고 술과 도박만 끊으면 충분히 살 만하다고 한다. 문제는 그렇게할 생각도 못할만큼 중독되었다는 것. 나중에 그 배상금의 규모가 더 정확히 언급되는데 영토에서 3년 동안 걷는 세금을 다 합쳐도 부족하다고 한다.[10] 도로마다 CCTV와 비슷한 기록석을 설치하고, 관혼상제와 복지까지 신전이 담당하는 등, 르카디우스 제국의 인프라는 이 두 조직이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11] 저택 자체에 대한 관리/소유권 등은 직설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정황상 데리엘 스페라도에게 넘어갔다.[12] 정말 말도 안 되는게, 이미 4년전 재판에서 패함으로서 레슬리의 친권은 잃은지 오랜데다 레슬리는 그 재판을 통해 완전한 셀바토르 공작가의 일원 "레슬리 슈야 셀바토르"가 되었다. 즉 후작은 현실파악도 못 하고 아직도 레슬리를 자신의 '''딸이라는 이름의 물건''', 레슬리 스페라도라고 헛소리를 떠들어 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