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블(영화)

 

''' 데블 (Devil)''' (2010)
[image]
''' 감독 / 각본 '''
존 에릭 도들 / M. 나이트 샤믈란, 브라이언 넬슨
''' 출연 '''
크리스 메시나, 로건 마셜그린, 보야나 노보코비치 외
'''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 제작사 '''
Media Right Capital (MRC)
''' 배급사 '''
유니버설 픽처스
''' 개봉일 '''
2010년 11월 4일
''' 상영 시간 '''
1시간 30분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결말
5. 기타


1. 개요



2010년에 존 에릭 도들 감독이 연출한 영화로, 홍보를 위해 각본에 참여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이름을 내세우기도 했다.

2. 줄거리


영화는 빌딩의 경비원 라미레즈 독백으로 시작된다. 어느 빌딩에서 의문투성이의 투신 자살 사건이 일어나자 보우덴 형사가 조사를 나온다. 그 건물의 엘리베이터 한 대가[1] 고장나서 탑승했던 5명의 남녀가 고립이 되는데, 이윽고 설명이 불가능한 기이한 현상이 일어나고, 엘리베이터의 전등이 꺼졌다가 켜질 때마다 갇혀있는 사람들이 한 명씩 살해되는데...

3. 등장인물


  • 보우덴 형사 (크리스 메시나)
5년전 뺑소니 사고로 가족을 잃은 형사, 현장에 남은 것이라고는 "I'm so sorry"라고 적힌 범인의 필적이 담긴 쪽지뿐. 어느 빌딩에서 일어난 자살 사건을 조사하다가 엘리베이터 안에 갇힌 5명의 남녀의 사건에 휘말린다.
  • 앤소니 토니 (로건 마셜 그린)
엘리베이터에 갇힌 5인 중 한 명으로 굉장히 선해보이는 얼굴과 성격을 가지고 있다.[스포일러] 직업은 정비공으로 전직 해병대 출신 남성이다. 해병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제일 먼저 죽은 세일즈맨 빈스의 살해범으로 의심을 샀다.
  • 제인 코스키 (제니 오하라)
엘리베이터에 갇힌 5인 중 한 명. 나이 많은 여성이다. 엘리베이터에서 갇힌 상황인데도 나머지 인물들이 자신에게 잘해달라는 등 주변인물들을 짜증나게 한다. 사실은 전문 소매치기범이다.[스포일러2]
  • 사라 케러웨이 (보야나 노바코비치)
엘리베이터에 갇힌 5인 중 한 명. 아닌 척하지만 은근히 다른 사람들의 신경질을 긁는 사람이다. 의심도 너무 많은 나머지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와 도움을 청하려던 앤소니가 도망치려는 줄 알고 못 나가게 막기도 한다. 앤소니는 해병대 시절 다른 전우들을 서로 이간질시키던 신병과 같다고 비유했다. 사실은 결혼 사기범으로 여러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 후 케러웨이 가문의 상속자와 결혼을 하였고, 과거가 발각된 바람에 이혼 소송 관련하여 변호사를 만나러 오던 길이었다.
  • 벤 라슨 (보킴 우드바인)
엘리베이터에 갇힌 5인 중 한 명. 들어온지 얼마 안된 신입 남경비원. 폐쇄 공포증 때문에 엘리베이터에 고립되자 제일 먼저 감정적으로 나온다. 세일즈맨인 빈스가 죽자 해병대 출신인 앤소니를 제일 먼저 범인으로 지목한다.[2] 폐쇄 공포증에 의해 너무 감정적으로 변하자 사라의 말에 쉽게 휘둘려버리는 모습도 보인다.[3] 사실은 여러번의 폭행 전과를 가지고 있었으며 야구방망이로 폭행한 사람이 혼수상태에 있다고 한다.
  • 빈스 맥코믹 (조프리 아렌드)
엘리베이터에 갇힌 5인 중 한 명. 침대 매트리스를 파는 세일즈맨이다. 영업사원답게 입을 쉬지 않고 주변 사람들의 신경질을 긁다가 목에 거울 파편이 찔리면서 제일 먼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이후 경찰이 조사한 결과 많은 사람들의 돈을 잃게 하고 한 사람은 자살까지 하게 만든 사기범이었다.
  • 라미레즈 (제이콥 바가스)
빌딩의 남자 경비원. CCTV에서 악마의 얼굴을 본 후 줄곧 악마가 개입된 사건이라고 주장한다.
  • 루스티그 (맷 크레이븐)
빌딩의 남자 경비원. 라미레즈와 같이 일한다.

4. 결말



'''영화에서 시작된 라미레즈의 독백이 영화의 줄거리를 이미 다 말해준다!!'''
영화의 큰 사건들은 실제로 라미레즈의 독백과 비슷하게 흘러간다.[4]
빈스, 제인, 벤, 그리고 사라 순으로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라미레즈는 어릴 적 어머니가 해준 악마는 어느 사람을 벌할 때 옳지 못한 사람들(죄 많은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게임을 하여 벌한다는 이야기를 떠올리는데, 이 엘리베이터의 사건이 그 악마의 게임이었다.
사실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목이 매달려 죽은 노파가 악마였고, 앤소니를 지옥으로 끌고가기 위해서 이 게임을 벌인 것이다. 바로 앤소니가 5년 전에 보우덴 형사의 가족을 뺑소니로 죽인 범인이었고, 원인은 다름 아닌 음주운전.[5] 그 이후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했고, 악마더러 자신이 잘못했으니 다른 사람들은 데려가지 말라고 한다. 악마는 흥정할 생각하지 말라고 하지만, 앤소니는 무전기에다가 자신이 5년 전 뺑소니 사건의 범인임을 자백한다. 악마는 그 모습을 보고 아쉽다는 듯 머리 매무새를 다듬고 사라진다.[6] 죄를 지은 자를 벌하지만 동시에 양심이 남아있는 자는 건드리지 않는 악마의 이중성을 보여주는 장면이다.[7] 동시에 악마가 있다면 신도 있다는 독백,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구원받는 토니, 그리고 토니를 용서하는 보우덴 형사를 통해 이 영화의 기독교적인 요소를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앤소니의 약혼자가 찾아와 앤소니의 성이 '제인코스키'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보우덴 형사는 노파의 이름이 제인이고 성이 코스키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그게 앤소니의 성이었고 방명록에 이름이 없는 것은 바로 노파였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마침 CCTV에 찍힌 노파와 앤소니의 대면을 통해 노파가 범인임을 확신한다. 물론 여전히 노파가 악마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고,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을 때도 노파가 어디로 '''도망'''갔냐고 물어본다. 노파가 가방에서 꺼냈던 유통기한이 심히 많이 지난 호신용품과 낡은 신발도 어찌보면 노파가 현실과 동떨어진 어떤 인물임을 암시하는 힌트였을 수도...
악마가 원하는 대로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게 하는 요소도 많이 등장한다. 빈스는 아예 처음부터 재수없는 인간이면서 사라를 성추행하는 변태로 나와 가장 먼저 의심을 받았다.[8]
벤은 보안요원임에도 불구하고 행동이 상당히 엉성하며, 나중엔 앤소니에 의해 '있지도 않은 폐소공포증을 연기하면서 우릴 속이고 있다'라고 의심받는다. 게다가 앤소니가 죽은 노인의 눈을 감기려 할 때 "소용없어, 9시간쯤 지나야 감길거야"라고 말해 살인 전과가 있는지 의심하게 한다.[9]
사라는 앤소니에 의해 '둘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람으로 평가받으며, 후반부에는 관객으로 하여금 사라가 악마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유일하게 빌딩에 들어올 때 사인을 안한 사람이기에 의심은 더 커진다.[10]
앤소니는 해병대 출신이기에 중간에 벤이 "시체를 보고도 별로 놀란 모습이 아니네", "그럼 (해병대에서) 사람 죽이는 법도 배웠겠네?"라고 물어보고, 노파의 죽음 이후에는 "와이어가 어디 있는지 아는 사람은 너밖에 없지"라고 의심받는다.[11]
노파가 악마라는 힌트는 곳곳에 숨어 있는데, 앞선 엘리베이터에 탑승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노파가 이를 거절한 것과, 노파가 지갑을 훔친 장면이 나온 것(전문 소매치기라 한들 다른 사람들의 죄에 비하면 죽을 만한 죄라 보기 어렵다. 지갑을 훔친 것은 차라리 악마가 신분을 위장하기 위해 저지른 행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안에서 천장에 목이 매달렸을 때 혀를 빼물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질식사할 때 사망자는 기도 확보를 위해 혀를 빼물기 마련이므로 이를 아는 사람이라면 노파가 죽은 모습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죽는 순서는 악마(노파)를 제외하고 영화 초반에 엘리베이터에 탄 순서와 일치한다. 빈스-벤-사라-앤소니 순.

앤소니: '''"Who are you?"'''

(당신은 누구입니까?)

노인: '''"Today, I'm an old woman."'''

('''오늘은''' 평범한 노인이지.)


5. 기타


  • 영화 곡성의 모티브가 된 작품이라는 말이 있는데 근거없는 루머다.
  • 제작비 1000만 달러에 수익은 전세계적으로 6000만 달러 이상을 벌여들이면서 흥행했다.
  • 후속작 기획도 있었지만 무산되었다.
  • 영화에서 악마의 모습은 총 3번 등장한다. #1 #2 #3

  • Nostalgia Critic이 이 영화가 어이없다며 상황극까지 연출하며 깠다. 요약하면 '충분히 긴장감 넘치고 독창적인 좋은 소재에 초자연적인 내용을 넣어서 다 망쳐버렸다.' 정도. 특히 악마가 주변에 존재할 경우 빵이 반드시 잼을 바른 부분을 아래로 해서 떨어진다[12] 고 말하는 경비원을 아주 대차게 깠다. 악마의 정체가 노파였던 부분도 깠는데, 보통 이런 반전을 넣을거면 노파가 악마였음을 은연 중에 알려주는 적절한 암시를 넣었어야 하는데 그런 것 없이 갑자기 '노파가 악마였다'는 사실이 불쑥 튀어나와서 개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그 이유. 차라리 아까 그 토스트 경비원(...)이 악마였으면 훨씬 더 개연성이 높았을 것[13]이라고 평했다.

[1] 참고로 이 엘리베이터가 '''6호기'''이다! '''666'''이 성경에서 악마의 숫자이고 이 때문에 '''6''' 또한 서양 사람들에게 악마의 숫자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적절한 번호 설정이다![스포일러] 보우덴 형사의 가족들을 뺑소니 사고로 살해한 진범이다.[스포일러2] 악마가 이 사람의 몸을 빌린 뒤 같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하고 있었다.[2] 앤소니가 해병대 출신이라고 하니까 "그럼 사람 죽이는 기술을 배웠단 말이에요?" 라면서 극단적인 발언을 한다.[3] 앤소니가 엘리베이터 천장을 이용해 나가서 도움을 청하려고 하자 도망간다고 판단한 사라가 붙잡으라고 하자, 다리를 붙잡고 끌어내렸는데 빈스의 목에 박힌 거울 조각 옆으로 떨어졌다. 조금만 더 옆으로 떨어졌으면 앤소니도 위험할 뻔 했다[4] '악마가 게임을 벌인다'라거나, 빈스의 죽음 이후로 엘레베이터에 갇힌 사람들 외에도 피해자들(수리공과 보안요원)이 나오는 것, '마지막에 살아남은 사람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죽게 된다'라는 말은 앤소니가 약혼자의 등장과 함께 악마와 대면하게 되는 것 등 많은 것을 암시한다.[5] 과음한 상태에서 운전하던 중 차 바닥에 떨어진 캔을 주으려다가 앞차와 부딪혔다.[6] 이때 마지막 대사는 '망할, 네가 정말 탐났는데(Damn. I really wanted you)'.[7] 실제로 악마는 앤소니가 자신에게 잘못했다고 말할 때에는 "그렇다고 네놈이 선해질 수 있을거 같냐?"라고 말한다.[8] 경찰에 의해서는 다단계 사기꾼으로 밝혀지고, 악마에게는 '사기꾼'으로 평가받는다.[9] 경찰에 의해서 전과자로 밝혀지고, 악마에게는 '거짓말쟁이'로 평가받는다.[10] 경찰에 의해서는 결혼 사기범으로 밝혀지고, 악마에게는 '창녀'로 평가받는다.[11] 경찰에 의해서는 빌딩에 가지고 들어온 가방을 놓고 가서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되었지만, 이후 약혼자에 의해 면접 때 공구가방을 가져가고 싶지 않아서 그랬음이 밝혀진다. 악마에게는 '탈영병'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봐서 탈영도 한 것으로 판단된다.[12] 물론 진짜 어이없는 것이 사실이지만, 잼 바른 토스트가 이유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닌 것이 잼을 발라둔 면을 분명하게 윗부분으로 놓고는 수평에서 있는 그대로 떨어뜨렸는데 뒤집어져서 떨어진 것이다. 어찌보면 잼바른 토스트 한조각의 위치조차도 비현실적으로 뒤바뀌는 정도인데, 악마와 갇힌 엘리베이터는 아예 현실과는 완전히 동떨어진 공간이 되었다는 상징적인 표현인 것이다. 다만 대항할 수 없는 초자연적인 존재에 의하여 사람들이 잔혹하게 죽어나가는 심각한 분위기의 영화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고, 일상에서도 종종 일어나는 흔한 일을 가지고 악마를 판별하는 법 운운하는 것도 설득력이 떨어진다는게 문제. 게다가 위에 영상에서 잼토스트를 던지는 장면을 잘 보면 그 이유조차도 설득력이 없는 것이, 잼을 위로 던질때 토스트가 빙그르르 돌아간다(...) 굳이 잼바른 토스트를 던지는 장면을 찍었어야 한다면, 적어도 토스트의 잼바른 쪽을 윗쪽을 향해 던지는걸 강조해서 찍었어야 했고, 던지는 것도 흔들림없이 던지는걸 강조해서 찍었어야지 적어도 그 이유라도 합당해지는데 토스트가 던져지는 장면을 강조해서 찍지 않고 던질때의 방향조차 빙글하고 돌려서 던진 시점에서 앞서 언급된 이유에 대한 설득력은 전혀 없게 된다. [13] 단순히 디스용으로 한 발언이 아니라, 희생양들을 위에서 지켜보는 입장이었던데다가 혼자서 뜬금없이 악마 운운하는 점에서 충분히 암시도 되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한 언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