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오즈

 

[image]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Return to oz.
오즈의 마법사의 속편. 전편이 되는 영화가 수십년간 사랑을 받아온 고전명작이고, 애초에 1편이 나온지 상당한 세월이 지난 이후(1편이 1939년작, 이 작품이 1985년작)였기 때문에 기획때부터 실패의 위험이 컸던 작품이다. 나름 디즈니가 제작한 아동용 대작이지만 흥행과 비평 양면에서 실패했다.
일단 내용상으로는 1편(1939년작)이랑 시간상으로 6개월 차이가 나는 캔자스를 배경으로, 소설 '환상의 나라 오즈'와 '오즈의 오즈마'를 짜집기한 스토리 라인이다.
근데 이 작품, 애초부터 실패 가능성이 있었지만 실제 작품을 보면 가관이다. 일단, 전설의 명곡 오버 더 레인보우이 수록된 뮤지컬 영화였던 전작에 비해, 이 작품은 전혀 뮤지컬이 아니고, 전체적으로 모험극이긴 하지만 호러에 가까운 분위기이다. 물론 오즈의 마법사 원작도 정신나간 면이 강하긴 하지만 영화가 아예 대놓고 어둡고 음침하기 짝이없다. 도로시 역할도 훗날 개성파 배우가 되는 페어루자 보크가 맡았는데, 귀엽다기 보다는 어딘가 음산한 외모이다. 머리를 갈아끼우는 목잘린 마녀가 등장할때는 아예 호러 영화가 되어버린다...
근데 너무 어두운 오즈의 마법사라는 점 때문에 이를 장점으로 보기도 한다. NC는 자신의 리뷰에서 잊혀진 걸작편에서 이 영화를 다루기도 했다. 평론가 듀나도 호평을 던지기도 했다. AVGN 또한 자신의 영화리뷰에서 추천했었다.
국내에선 90년도에 더빙판으로 KBS2채널에 방영된적이 있었다. 이때 성우들은 일본 오즈의 마법사 애니 성우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