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감응

 

1. 개요
2. 과학적 근거가 있는가


1. 개요


사람의 , , 세포에 특정한 기운이 있고 이게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어도 텔레파시 마냥 서로 연결되어 있어 운이나 기운 같은 것을 주고받는다는 이론. 또한 돌아가신 조상을 매장할 때 뼈가 산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 유전자를 가진 후손에게 전달돼 복 혹은 재앙을 준다는 이론이다. 물론 풍수지리수맥등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는''' 유사과학이자 미신이다.

2. 과학적 근거가 있는가


동기감응론을 주장하는 측에선 '동기감응'과 초심리학(parapsychology)을 들먹이며 가능성에 대해 주장하나, 이는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
첫번째는 스탠포드 대학에서 지난 1990년대 초반에 Marilyn Schlitz라는 사람이 동료와 함께 한 연구에서 생각만으로 멀리 떨어진 타인의 심장박동, 혈압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으며, 두 번째는 프린스턴 대학에서 Roger Nelson 등의 과학자들이 수천킬로미터가 떨어져있어도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음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으며, 세 번째는 우리나라 동의대학교의 이상명 교수가 성인 남성에게서 정액을 추출, 격리한 뒤 남성에게 전기자극을 가하자 일정 거리가 떨어진 그의 정자들에서 동시에 이상반응이 관찰되는 것을 확인하였다.[1]...고 유사과학 측에선 주장하지만 앞서 이 사례들은 전부 신뢰하기 어려운 실험들이다.
당장 Marilyn Schlitz 라는 사람은 과학자는 아니고 그냥 Mind Science Foundation 이라고 해서 초심리학 옹호 단체의 회원이다. 실험이니 근거니 하는 것도 전부 학계에서 검증될만한 근거가 없고 신빙성도 의심되는 다 그런 식이고 저널도 Journal of Parapsychology 라고 해서 지들끼리 출판하는 신빙성 없는 책이다. 패널 토론회 내용을 고스란히 기록한 것을 논문으로 실어줄 정도니. 해외에 이런 유사저널이 꽤 많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요즘 초심리학 분야는 도리어 스켑틱 활동으로 180도 방향을 틀어서 문제이다.[2]
여기서 언급되는 내용은 global consciousness project 라고 해서 프린스턴 대학 이름을 앞세워 진행하는 초심리학 프로젝트 자체는 실존한다. 그리고 거기 참여하는 인물 중 하나가 Roger Nelson 인데 물론 Robert Caroll 같은 스켑틱들에게 까이긴 하지만, 어쨌거나 실제로 PEAR 이라고 해서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인 건 맞다. 하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고 말할 순 없다.
이상명 교수의 실험이라는 것도 1996년 자료인데다가 상세한 실험 조건, 기록을 찾아보려고 해도 확인할 수가 없고 실험에 대한 별다른 과학적 검증도 이루어지지 않은데다가 여러방면으로 조사해봐도 이걸 뒷받침할만한 신뢰할 수 있는 자료가 없다. 애당초 이 실험 자체가 무슨 논문으로 나온 게 아닌 이러이러한 실험을 했다면서 그냥 신동아 1996년 12월호에서 보도된 수준에 불과하다. 당장 현재 뉴스나 언론도 온갖 찌라시가 넘쳐나는데 1996년에 보도된 수준에 불과한 자료를 맹신할 순 없다. 그리고 이 실험이 정말 사실이라면 학계에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과학적으로 인정될만한 실험 결과가 나와야 정상인데 정작 이상명 교수의 실험을 제외하고선 비슷한 실험 결과를 찾을 수 없다.

결론적으로 이런 연구나 실험 자체가 있었던 건 맞긴 한데 무슨 대학교 연구 논문 수준으로 나온 자료라면 모를까 이런 실험 대부분이 학계의 교차검증을 통해 확인된 것이나 과학 검증이 이루어진 것도 아닌 그저 그 실험을 한 사람들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1] 출처 : http://blog.naver.com/solinstitute/60208538363[2] 예를 들어 Caroline Watt 같은 케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