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

 


한문: 迷信
영문: superstition
1. 정의
2. 원인
3. 악용
4. 외국 사례[1]
5. 국내 사례
6. 여담
7. 관련 문서


1. 정의


미신은 정의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일반적인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다.

미신06(迷信)

[
|미ː-
]]

「명사」

1. 비과학적이고 종교적으로 망령되다고 판단되는 신앙. 또는 그런 신앙을 가지는 것.

2. 아무런 과학적ㆍ합리적인 근거도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

표준 국어 대사전

학계의 정의는 아래와 같다.

미신(superstition): 어떠한 실증적 근거 없이, 두 사건 간의 인과적 연결에 대한 마술적 사고 또는 비합리적 신념을 유지하는 것.

Vyse, 2013; Jahoda, 1969

점복, 금기(taboo), 주술, 부적 등이 가장 흔한 미신의 형태일 것이다.
즉 합리적인 근거가 없는 일을 그렇다고 믿는 것 자체가 미신이다. 보통 그 근거라는게 비과학적이거나 비논리적인 경우가 많다.

2. 원인


과학이 발달하지 못했던 시절 당시 인간의 지식으로는 인과관계를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발생하면, 관련한 경험 등을 토대로 금기 등이 생기게 되고 이게 미신으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므로 종종 이전 시대의 널리 퍼진 관습적 지식들이 과학의 발달로 인해 미신으로 위치가 격하 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학이 많이 발달했음에도 여전히 일부 미신들은 존재하고 오히려 생겨나기도 하는데, 다음과 같은 이유들로 그러한다.
  • 지키는 편이 좋거나 그렇게 여겨지는 경우: 대표적인 예로 삼칠일 금기가 있다. 아기가 태어나면 삼칠일 동안 외출이나 외부입의 출입을 금하는 것인데,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생각하면 (기간은 꼭 삼칠일이 아니어도) 지키는 편이 좋다. 과거처럼 역신이 온다거나 하는 걸 믿는 게 아니라 면역력이 취약한 이들에게 외부인이 병균이나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으니까 말이다.
  • 좋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 돌잡이의 경우, 돌잔치라는 행사에서 재미나 축복 목적으로 하는 정도다. 거기다 이걸 한다고 뭘 과하게 낭비한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니[2] 이걸 가지고 미신이라고 배척하는 경우는 드물다.
  • 지키는 편이 실질적인 이득이 있는 경우: 4자 금기 문서 참조. 동양의 많은 병원들이 4층을 표기하지 않거나 F층[3]으로 표기하며 진료실 번호로도 4는 사용하지 않고, 서양의 호텔 등도 불길한 숫자로 여겨지는 13층은 없는데, 이런 곳들 주인이 다 이런 미신을 믿기 때문에 이런 숫자를 기피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미신을 무시했다가 우연히 4층이나 13층에서 큰 사고가 발생할 경우 구설수에 오르기 쉽기 때문이다. 꼭 그런 일이 아니더라도, 호텔을 예로 들면 기본적으로 모든 방을 항상 최대한 활용해야 이득이 커지는데 미신을 믿는 손님이 4층이나 13층 방을 기피해서 오지 않으려 하면 그만큼 손해가 된다. 저런 숫자를 다르게 표기하거나 빼는 단순한 작업만으로도 이런 걸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으니 지키는 것이다.
  • '운'이라는 인간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요소와 관련되었거나 목숨과 연관된 경우: 특히 위험하고 험한 환경에서 지내는 사람들 사이엔 미신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선원이나 전장의 군인 등이 있다. 이는 위험한 곳일수록 지켜야 하거나 지키면 좋은 것이 많다 보니 그런 것이 미신의 형태로 남는 경우도 있지만, 다들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만큼 여러 가지로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어떤 위험이 닥칠지 알 수 없다는 불안감과 최대한 그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 미신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정치인이나 사업가같이 앞일을 예측하기 어려운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 역시 이런 이유로 미신에 약한 경우가 많다. 삼성그룹 신규채용 때 관상가를 데려온다는 소문이나 SK그룹이 신사옥을 지으면서 풍수지리적인 요소를 고려했다는 것이 그 예. 운동선수들도 미신에 약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보통 징크스와 연계된다.
대부분의 경우는 역시 '지킨다고 딱히 손해는 없어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큰 규모로 굿을 지낸다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면 그냥 약간의 수고로움 정도로 끝나니 믿을 사람은 믿고 안 믿는 사람도 그냥 적당히 넘어가거나 따라주면서 존재하는 것이다.

3. 악용


대한민국의 많은 법률에서 명시적으로 미신 행위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 미신 행위, 특히 사이비 종교처럼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거나 금전적 이득을 '과도하게' 추구하는 미신은 곧 불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점술행위 자체가 불법인 것은 결코 아니다. 때에 따라서 가산(家産)을 탕진하고 나서 법적인 구제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기는 한데, 그런 경우라고 해도 본인의 과실을 상계하고 일부만 돌려받는 경우가 많으니 애초에 판단을 잘 할 것. 주술의 경우는 본질적으로 종교와 같은 것이므로 종교에 준한다. 오컬트 역시 그렇다.
저주는 국내에서 불능범으로 간주하여 처벌하지 않는다. 이유는 법은 우연 때문에 발생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고, 저주와 죽음 사이에 법적으로 인과관계와 귀속관계 역시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4. 외국 사례[4]


  • 배에 여성을 태우면 불길하다 믿었다. 뱃사람들은 바다를 변덕스러운 여신처럼 대했는데, 이 여신이 배에 탄 여성을 질투하면서 항해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질투'란 단어처럼 미모가 뛰어날 수록 선원들의 거부감이 더 심했다. 경우에 따라 여성을 남장시켜 배에 태우기도 했다고. 여자를 배에 태우지 않았던 현실적인 이유론 거친 바닷 생활 와중에 여성만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가 무리였고, 남녀 문제로 조직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목선에 여성의 음부가 합쳐지면 좋지않은 결과를 낳는다고 하여 여성을 배척한다는 전설도 있다.
  • 생선을 뒤집어 먹는 건 배가 뒤집어지는 것과 같다 믿어 위쪽을 다 먹고 나면 뼈를 발라내고 마저 먹었다.[5] 지금도 생선을 뒤집는 건 서양 식사예절에서 큰 결례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어촌, 특히 제주도 같은 바닷가 마을에서도 흔히 볼 수 있었던 미신이다.
  • 미군은 전투식량의 "햄 라마콩"의 이름을 제대로 부르면 불운이 온다고 여겨 빌어먹을 햄이라고 불렀다. 이외에도 MRE의 참스 사탕을 먹으면 재수가 없다고 안 먹는 바람에 메뉴에서 참스가 빠졌다. 제네레이션 킬을 보면 미 해병대원들이 참스만 보면 질겁하고, 참스 가져왔다고 후임을 갈궈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2차세계대전 당시 미군들은 전투식량 구성품인 살구 통조림를 먹으면 죽거나 크게 다친다고 여겼다.
  • 럭키 스트라이크는 군인들에게 불길한 담배로 여겨진다. 저격수의 '럭키 스트라이크'를 맞게 된다는 이유. 사실 담배 자체가 전장에선 위험한데, 함부로 담배를 피우다가는 담뱃불 때문에 위치가 눈에 쉽게 띄어 저격당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다만 지독한 전장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보면 럭키 스트라이크든 뭐든 감사하게 피우게 된다고.
  • 전장에 나온 군인이 가족이나 애인의 사진을 보거나 그 사진이 들어있는 팬던트를 열어보면 얼마 후 죽는다고 여겼다. 단 펜던트 목걸이를 열지 않고 목에 걸고 있을 경우 살 확률이 올라간다고 믿었다.
  • 동전이나 네잎 클로버같이 땅바닥에 눈에 띌 만한 물건이 떨어진 걸 행운의 상징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 어느 장교가 이런 걸 발견하고 줍자마자 바로 위로 총알이 스쳐 지나갔다는 이야기도 존재한다.
  • 새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것은 불길한 징조로 여긴다.
  • 거울이 깨지는 것도 불길한 징조로 여긴다. 거울을 깬 사람은 7년 동안 재수가 없다고 한다.
  • 사다리가 걸쳐진 곳 밑으로 지나가는 것도 불길한 징조로 여긴다. 과거 공성전에서 유래된 미신으로 추측된다.
  • 검은 고양이가 가로질러가면 재수가 없다. 가만히 있거나 집에 들어오거나 하는 건 괜찮은데, 자신이 가던 길을 가로질러가는 것은 불길하다고 여겼다. 유럽권이나 미국 등에 꽤나 널리 퍼져있는 미신.
  • 금간 곳을 밟으면 엄마 허리 부러진다. 아마도 길의 다른 데는 멀쩡한데 금이간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이 약하거나 위험할 수 있으니 피하라고 이런 미신이 만들어진 것이라고 추정된다.
  • 태풍영구제명. 태풍위원회가 해당 태풍이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판단되면 그 태풍이 또 생겨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로 다시는 그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한다. 대표적인 예시로 부울경에 끔찍한 피해를 선사했던 매미. 이거 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 바로 그레고리 헴즈.
  • 연극계도 미신이 많다. 실수해도 다시 찍으면 그만인 영화와는 달리 실수하면 돌이킬 수 없이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보여지기 때문에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민감한 부분이 많다보니 점점 미신이 많아진 듯 하다. 가장 대표적인 게 영국 극장에서 맥베스를 언급하면 안되는 것. 진짜 맥베스를 연극하느라 말할 때를 제외하면 '그 스코틀랜드 연극'같은 식으로 불러야 한다. 유독 맥베스 연극 도중 화재나 폭동 등 대형 사건사고가 많이 터져서 그렇다고 한다. 행운을 빌 때는 "Good luck"대신 "Break a leg"이라고 해야 하며, 연극의 마지막 대사는 본 공연 때가 아니면 개막 전엔 언급해선 안된다. 나름 이유가 있는 건 휘파람을 불어선 안되는 것이 있는데, 과거엔 백스테이지 직원들이 휘파람으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무대를 조작했기에 관객 등 다른 사람이 휘파람을 불면 그걸 착각해서 무대를 망치거나 배우가 다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다 기계로 조작하니 상관없지만 여전히 휘파람은 금기로 남아있다. 이 밖에도 수많은 미신들이 있다.

5. 국내 사례


주로 금기와 관련된 것이 많으며, 복이 달아난다 혹은 부모님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와 같은 부가조항이 많이 붙는 것이 특색. 특히 일본에서 전해진 게 많다.
미신이라고 해도 과거의 문화사회적인 배경이 있기 때문에 당시로서는 나름대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 지나치게 비합리적이고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 경우는 과거에도 정부의 탄압을 받았다. 조선의 경우도 유교적 합리주의에 따라 괴력난신을 비롯한 미신들이 배척받았다.[6] 그리고 당시로서는 합리적이었더라도 현대의 문화사회적인 변화로 인해 미신이 된 것들도 종종 있다. 물론 저런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해도, 무조건 철저하게 믿을 필요는 없다. 문지방의 경우는 오히려 가장의 권위를 부여하는 목적이 더 컸었고, 먹고 나서 바로 눕는다고 죄다 식도염에 걸리지는 않는다.
현대의 사정과 전혀 맞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체 왜 이걸 지켜야 하냐고 물으면 '''복이 달아난다''' 한 마디로 모든 게 설명되는 경우가 잦다.
  • 손발톱 관련 미신
위생 관련하여 생긴 미신. 손톱깎기가 없던 시절이니 가위나 칼 가지고 손톱을 깎았을테고, 전구나 형광등도 없을테니 촛불 하나 켜놓고 어두운 방에서 깎다가 아차하는 순간 난리난다. 항생제가 만들어지기 전에는 사소한 상처도 감염돼서 죽는 게 흔한 과거의 반영. 떨어져나간 손발톱에 찔릴 공산도 크니 발톱 먹는 쥐새끼 이야기가 나왔을 것이다.
  • 문지방을 밟으면 안 된다
문지방을 자주 밟으면 닳아 없어진다. 실제로 오래된 고택의 경우 사람이 자주 지나는 경로로 닳아 없어진 문지방을 볼 수 있다. 문지방이 닳아버리면 문과 문지방의 틈이 넓어지면서 위풍이 들어와 난방 효과가 떨어진다. 또한 과거엔 문지방이 현재처럼 매끈하지 못했었기에 문지방을 밟다가 가시가 잘 박혀 그것이 금기시 되었다고 설명하시는 분도 계신다. 그 외에도 문지방이 안과 밖의 '경계'이기 때문이라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존재한다. 참고.
밥을 먹고 나면 소화가 시작되며 이 때문에 피가 위로 몰려 졸음이 오기 쉽다. 밥을 먹고 바로 눕게 되면 잠들기 쉽고, 이는 게으름으로 연결된다 봤기 때문에 이런 미신이 생겨났다. 의학적으로 봐도 밥을 먹고 바로 누우면 역류성 식도염이 생길 확률이 오른다.
  • 길에 떨어진 것을 함부로 주워오지 않는다
특히 식기류, 주방용품, 침구류 같은 가구류에 강한 금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물자가 귀했던 과거에 왜 굳이 이런 미신이 있나 의아할 수 있는데, 오히려 아직 쓸만한 물건을 버렸다는 건 뭔가 그럴 이유가 있었다고 추정할 수 있으니 그럴싸하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죽은 전염병 환자가 쓰던 것이라던가. 오늘날에도 점유이탈물횡령죄에 해당하니 되도록이면 주의하는 게 좋다. 외국의 경우 일본을 예로 들면 이쪽으로 굉장히 엄격하다. 쓰레기로 버려진 것 같아도 주인이 버렸다는 걸 확인해야지만 가질 수 있을 정도다.
  • 주운 돈은 곧바로 써야 탈이 없다.
물건과는 다르게 돈은 바로 소비가 가능하므로 돈을 줍는다면 남기지 않고 다 써야 한다는 미신.
  • 숫자 4에 대한 기피
숫자 넉 사()가 죽을 사()와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숫자 4(4층, 4번, 4호 등)를 기피하는 경향. 오래 된 건물[7]이나 죽음과 관련된 것들에 민감한 병원 등에는 3층 바로 위에 5층을 표시하는 등 4층 표시를 피하는 경우가 많으며 표시하더라도 엘리베이터 버튼이나 층 안내도 등에서 F(Four의 앞자리)로 표기되는 등 4자 언급을 최대한 피한다. 이 경우 집이나 방의 호수도 303호 다음을 305호로 표시하는 등 4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서양의 숫자 13 기피(13 공포증)와 비슷하나 4는 13에 비해 사용빈도가 높으므로[8] 영향력이 크다. 4자 금기 문서 참조.
  • 이름을 빨간색으로 쓰지 않는다. 남을 저주할 때 이름을 붉은 주사로 쓴다.
이름에 대한 금기 참고. 현대에도 그럭저럭 지켜지는데, 미신을 안 믿어도 '굳이 빨간색으로 이름 쓸 필요가 있나?' 정도로 여기는 경우도 많고 같다며 불결하다는 이유로 유지되고 있다.
  • 밥을 먹을 때 상의 모서리에 앉아서 먹으면 안 된다.
상에 편안히 앉아 먹는 주인 옆에 거지가 와서 구걸하는 모습이라 팔자가 가난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 집 안에서 우산을 펼치면 안된다.
집 안에서 우산을 펴는 것은 지붕에 비가 새는 것을 암시, 즉 집안이 가난해 진다고 한다.
  • 앉은뱅이 상에서 밥을 먹을 때, 한쪽 무릎을 세운 자세로 먹으면 복이 달아난다.
  • 밥을 먹을 때 서서 먹는 등 엉덩이를 붙이지 않고 먹으면 바쁜 일이 생긴다.
  • 수저를 한 손에 같이 쥐고 식사를 하면 복이 달아난다.
  • 다리를 떨면 복이 달아난다.
어릴 때 정말로 많이 듣게 되는 금기. 보는 사람이 정신 사나워져서 태클을 거는 경우가 많는데, 이럴때 잘 써먹을 수 있어서 인기있는(?) 미신이다. 추가로 다리를 떠는 게 관절 등에 좋지 않다거나 하는 이유를 대기도 하는데, 별로 그런 것도 없다고 한다.
  • 밤에 휘파람을 불면 이 나온다.
뱀은 밤에는 기온이 낮아져서 잠이 들고, 무엇보다 청각이 약한 종이 많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인도같은 데 가면 휘파람으로 뱀 불러다 노는 공연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영향을 받아 소설 등 각종 매체에서 휘파람으로 뱀을 부른다는 내용이 많아서 생긴 듯.
  • 한밤중에 머리를 감지 않는다.
바쁜 일이 생긴다거나 밤중에 부모님 상을 당한다고 한다. 귀신이 머리카락을 다 세면 죽는다는 얘기로 설명할 때도 있다.
  • 여자가 八자걸음을 걸으면 팔자가 사납다.
보기 좋지 않아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팔자로 걸으면 시집 못 간다는 등 여자가 주로 그 타깃이 되지만 남자라 해도 점잖지 못하다 하여 좋게 보지 않았다.
  • 명절, 특히 설에 빨래를 하지 않는다.
명절 날 빨래를 하면 평생 빨래를 할 팔자가 된다고 한다. 가뜩이나 바쁜데 일거리를 하나라도 줄여보자는 의미가 있지 않았을까?
  • 이야기 듣기를 좋아하면 가난하게 살게 된다.
자신의 본업에 집중하지 않은채 흥미위주의 활동에만 집중하면 게을리 살게 되고 결국 가난해 진다는 의미이다. '이야기 듣기'는 요즘으로 따지면 인터넷 서핑 등으로 비유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남의 속옷 입기
그 용도가 다양하다. 현대에 많이 남아있는 것은 남자가 시험 볼 때 여성의 속옷을 입으면 성적이 잘 나온다는 것이 대표적이며 아들을 많이 낳은 여성의 속옷을 입으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는 부류도 있다. 미신의 영향이 어느정도 있는 스포츠 선수들도 비슷한 사례가 있으며, 특히 전장슨 미신에 민감해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 그런지 군인들 사이에서 여자 팬티나 여성의 음모를 지니면 죽지 않는다는 얘기가 퍼지기도 했다. 워낙 유명한 얘기라서 그래서 위문공연 간 여자 가수들이 대량의 여자 팬티를 군인들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미래를 맞추거나 독심술 능력을 준다고 하는 '점쟁이 팬티'라는 형태로 신통력을 인정받기도 한다.
  • 악수는 반드시 오른손으로 한다.
오른손잡이가 훨씬 많기 때문에 여기에서 파생된 왼손잡이에 대한 차별에서 비롯된 듯. 특히 인도에서는 왼손은 화장실에서만 쓰는 불결한 손 취급을 받기 때문에 왼손으로 악수를 하면 큰 실례가 된다.
  • 물건은 오른손으로 주고받는다.
위 사례랑 비슷한 케이스로 보이지만 영향력이 더 크다. 특히 어른들에게 왼손으로 물건을 건네는 것은 큰 실례이며 이는 한국 뿐만이 아닌 이슬람권 등지에서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 술잔을 비워놓지 않되 첨잔은 하지 않는다.
제사와 관련된 금기. 제사 때 술잔에 첨잔을 하기 때문에 망자랑 똑같은 대접을 할 셈이냐면서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 아기가 태어나면 삼칠일 간 외출과 손님 출입을 삼간다.
현대에도 꽤나 지켜지고 있는 금기. 사실 아기의 안정과 면역력이 떨어진 산모의 건강을 위해서 지키는 게 나쁘지 않다. 삼칠일은 첫 3주 간을 말한다.[9]
  • 아기가 태어나면 집에 금줄을 두른다.
현대에는 거의 없어진 미신. 굳이 실용 면을 따지자면 위의 삼칠일 금기와 합쳐봤을 때 '아기가 태어났으니 주의할 것'을 알려주는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아기의 첫 생일(돌날)에 물건을 준비하여 아기가 처음 집는 물건을 가지고 아기의 미래와 재능을 점쳐보는 것. 중국 쪽에도 비슷한 문화가 있는 듯하다. 현대에는 물품이 많이 바뀌었고 어떤 물건이든 좋은 의미로 해석하게 되었다.
  • 아기의 백날, 아기를 백일 잔칫상 아래에 놓는다.
아기를 백일 잔칫상 아래에 두고 삼신 할머니에게 빌면 아기가 건강하게 큰다고 한다. 아기를 숨기는 행위를 하는 것으로 보아 아기에게 제대로 된 이름을 붙여주지 않던 풍습과 관련이 있는 듯하다. 즉 '재앙이 아기를 찾아오기 힘들게 하기 위해서'라는 것.
  • 아기의 신발을 준비해 두면 아기가 건강하게 자란다.
특히 출산 전 유산기가 있거나 할 때에 유효하다고 한다.
  • 태명
현대에도 남아있는 미신. 태명 자체는 미신이라 할 수 없지만 태명을 지어두면 아기가 건강하게 큰다는 속설은 아직도 퍼져 있다. 다만 현대에 와서는 태명을 험하게 지어야 한다는 금기가 거의 사라져서 좋은 의미를 담는 태명을 많이 짓게 되었다.
  • 돌잔치 때 아이가 오줌을 싸면 안 된다.
그 이후로 집안에 안 좋은 일들이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 미신은 한 민간 설화에서 유래되었다. 술을 좋아하다 보니 매일 술에 취해 집안까지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이게 한 술고래가 있었는데, 이를 보다 못한 술고래 처의 오라버니가 집으로 오는 산턱에서 돌을 굴려서 죽여버렸다. 그 이후 술고래는 귀신이 되어 잔칫집이나 행사가 있는 곳들을 돌아다니며 술을 몰래 받아먹었는데, 한 번은 그 술고래 귀신이 아기 돌잔치에 갔다가 아이의 오줌을 술인 줄 알고 받아먹고 화가 나 그 아이의 집안을 안 좋게 만들었다. 나중에 한 스님이 그 아이의 집에 왔다가 귀신이 씌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술과 살아생전 좋아했다던 파전을 안주로 내놓으며 '이승에서 배우자와 자녀에게 몹쓸 짓을 하더니 죽어서도 그러는 거냐? 부끄러운 줄 알고 이것 먹고 화 풀고 좋은 곳으로 가게나.'라고 말했다. 이에 귀신이 뉘우친 바가 있어서 그 집에 귀한 선물을 주고 갔다고 한다.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미신들은 이러한 민간 설화에서 출발된 경우가 많다. 서유럽에서도 비슷하게 아기가 세례를 받을 때 세례반에 오줌을 누는 것을 불길한 징조로 보았다.
  • 신발 선물 금기
애인에게 신발을 선물하면 그거 신고 떠난다는 소리가 있다.
  • 닭 요리 금기
남자에게는 닭 요리에서 날개 부위를 먹이지 않는다. 남자가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피운다는것이 이유. 반대로 여자에게는 닭다리를 먹이지 않는데, 여자가 닭다리를 먹으면 집을 나간다고 한다. 반대로 남자가 닭다리를 먹으면 집안의 기둥이 되어주고, 여자가 닭날개를 먹으면 좋은 곳으로 시집간다는 긍정적인 버전도 있다. 현대엔 성차별이라든가 치느님의 위상 때문에 별로 쓰이지 않는 미신이다. 오히려 이걸 언급하면 미신드립에 무신경한 사람한테도 욕 먹을 가능성이 높다.
  • 돼지 꿈/조상 꿈
꿈에 돼지를 보거나 돌아가신 조부모 등 조상님을 보는 경우에 행운이 온다고 믿어서 복권을 산다든가 하는 경우가 많다. 돼지는 다산과 배부르게 많이 먹는 행복한 동물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 시험과 음식
입학시험 등 중요한 시험 때에는 잘 붙으라고 매우 끈끈한 을 선물하거나 먹으며 엿을 시험장 담벽이나 문에 붙이기도 한다. 찹쌀떡도 비슷한 경우. 반면에 미역국은 미끄러진다고 해서 시험 보는 날에는 먹어서는 안 되는 금기 음식으로 여겨지며 이 때문에 '미역국 먹었다'라는 표현도 존재한다. 역시 죽 쒀서 개 준다, 죽 쑨다는 얘기 때문에 기피하는 사람들이 있다.
소나타 차량의 엠블럼이 대학 입시 때문에 수난을 당했다. 해당 문서에 잘 정리되어 있으니 참고.
  • 노래하기 전에 날달걀를 먹으면 노래를 잘하게 된다고 믿는다.
날달걀의 미끈미끈함이 목청을 부드럽게 한다고 믿으나 근거 없는 이야기며, 스펀지에서 실험한 결과 특정 음식을 먹는다고 해서 노래를 잘 부르진 않았다. 목에 수분공급이나 플라시보 효과 정도야 있겠지만 말이다.
ABO 혈액형에 따라 성격이 결정되거나 운명이 달라진다는 미신. 아마 서양의 생일 별자리에 따른 성격이나 운명론과 비슷한 정도.
현대에 생긴 미신. 연구 결과 거짓으로 판명되었지만 하도 많이 퍼져서 아직도 진지하게 이 설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
광범위한 과학적 의학적 조사에도 전자파가 유해 하다는 증거는 없고 또 설사 유해 하다 해도 컴퓨터 보안경 같은 수단으로는 전자파를 차단할 수 없는데도 대다수의 한국인들은 CRT 시대에는 TV보안경이나 컴퓨터 보안경을 필수적으로 사용하거나 전자파를 흡수한다는 선인장을 옆에 갖다놓을 정도로 전자파 유해론을 믿는 사람이 많다.
  • TV를 너무 가까이서 보거나 어두운 데서 오랫동안 책을 보면 근시가 된다.
책이나 TV를 지속적으로 보면 눈이 피곤해지는 거까진 맞긴 하다. 한국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미신이 있다.
  • 아이들에게는 커피를 마시게 하면 안 된다.
카페인이 안 좋은 건 맞지만 아이들에게 특별히 더 해로운 작용을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성장기에 수면이 부족하면 키가 충분히 성장하지 못할 수도 있다... 라고 적혀 있었으나 어린 나이의 아이들은 성장이 한참이라 성인에 비해 체중이 적으므로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료를 섭취시 불면증, 두근거림 등의 카페인 부작용을 평균적인 성인들 보다 쉽게 겪을 수 있다.
  • 손 없는 날
이사#s-1.3 문서 참조. 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크게 작용해서 손 없는 날은 이삿짐센터가 매우 바쁜 날이다.
  • 노총각 노처녀의 원한이 자연재해, 대형 참사 등을 유발한다.
조선시대 때 가뭄, 홍수 등 자연재해로 생긴 흉작이나 대형 참사 등으로 생긴 대규모 인명 피해 같은 것들이 연이어 일어나는 이유가 노총각과 노처녀들이 많아 이들의 한이 화기(和氣)를 범해 하늘이 노한 탓이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에 조선의 왕들은 각종 대책들을 내놓았다고 한다. 조선의 '솔로대첩', '솔로대책'.
  • 나비나방 만지고 눈을 비비면 눈이 먼다. 눈이 멀지는 않지만 해서 좋을 것이 하다. 당연히 날개에 있던 인분이 묻어서 그 상태로 눈을 비비거나 했다간 따갑고 눈물나서 고생하기 때문이다.

6. 여담


현실에선 미신을 과하게 믿는 사람이 놀림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영화든 만화든 창작물에서는 어째 정 반대. 십중팔구 미신 가지고 코웃음치던 사람이 불행한 일을 당하고 미신을 믿던 사람은 빗겨간다. 아예 복선으로 미신을 활용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게임계에서도 미신이 도는 경우가 많다. "이러이러한 조건을 맞춰가면 좋은 아이템이 나올 확률이 높아진다" 같은 것. 도시전설과도 맞닿아있다. 대표적으로 허경영 효과가 있고, 그리면 나온다라는 미신도 존재한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경우엔 던전 입장시 점프로 입장이나 비글스워스 씨라는 고양이를 죽이면 좋은 템이 안나오게 확률이 변경된다는 미신이 유명하다.
게임계의 미신의 경우 사실 진짜로 프로그래머가 이스터 에그로 넣어놨을 수 있다 보니 믿는 사람이 좀 많다. 물론 그리면 나온다같은 건 아니지만 비글스워스 씨를 죽이지 말라는 것 같은 경우엔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보니[10] 꽤 많은 사람이 믿었다.
기독교에선 철저히 부정, 금기시된다. 하느님이 아닌 다른 신, 혹은 다른 종교적 세계관을 믿는 것을 철저히 금지하기 때문이다. 유일신 교리 외에도 점이나 어떤 의식 같은 기복신앙적인 요소 또한 기독교에서 부정적으로 비추어진다.

7. 관련 문서


[1] 일부 경우는 한국에도 존재.[2] 돌잔치 자체의 규모에 따라서는 좀 다를 수 있지만 이건 별개의 문제.[3] 4의 영어명칭인 four의 앞자리이다.[4] 일부 경우는 한국에도 존재.[5]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나온다.[6] 그럼에도 불구하고 존재하는 미신은 제법 있었는데,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없애기 힘들었거나 실용적인 면도 있어서 넘어간 것인 듯 하다.[7] 과거에는 현재에 비해 4에 관한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8] 낮은 숫자일수록 사용빈도가 높다.[9] 비슷한 말로는 세이레.[10] 비글스워스 씨를 죽이면 켈투자드가 분노해서 저주를 내린다고 말하는 이벤트가 나오기 때문에 이게 아이템 드랍률 변경의 트리거로 작동된다 생각할 만 하다. 다만 결국 루머라 판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