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민수
1. 개요
한국의 독립운동가.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받았다.
2. 생애
동민수는 1872년 2월 3일 함경북도 명천군 하가면 지명동에서 태어나 농사를 지었다. 그러던 1919년 3월 14일, 함경북도 하가면 화대동 일대에서 5천 명의 군중이 독립만세시위를 벌이다가 일본 헌병의 사격으로 5명이 사살되었다.
이에 분노한 박승룡, 김성련(金成鍊), 허영준(許英俊), 김하용(金夏鏞) 등이 만세시위를 벌이기로 결의하고 3월 15일에 5천 여 명을 하대장터에 모아놓고 시위를 벌였다.
당시 중병에 걸려 병상에 누워있던 동민수는 주민 5명이 일본 헌병에게 살해되었고 시위대가 재결집해 이를 항의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자 새 옷으로 갈아입고 병상을 떨치고 일어나 시위대에 합세했다. 그는 군중과 함께 독립만세를 외치며 헌병분견소로 향하다가 길주헌병대에서 지원나온 제27연대 소속 기마헌병 13명과 현지 경찰의 무차별 사격으로 인해 현장에서 사살되었다. 이후 딸 동풍신이 아버지 대신 선두에 서서 시위대를 주도했고, 시위대는 하가면사무소와 회계원 집을 불태웠다.
대한민국 정부는 1983년 동민수에게 대통령표창을 추서했고, 1991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