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낮에 뜨는 달)

 


낮에 뜨는 달의 등장인물로 이지원의 전생. 가야 출신으로 전란 후 패물을 바치고 불교에 귀의해 스님이 되었다. 작중에서는 동영 스님이라고 불린다. 자신의 종이 된 연조에게 다정한 말을 해주는 등 이지원과는 다르게 괜찮은 모습을 보였으나 연조를 찾아온 이타에 반응해 연조를 추궁하고 연조가 대답하지 않자, 연조를 쫓아다니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한리타 집안 소속 하인이였으며 전란때 한리타의 어머니가 약속 장소에 기다리게 했던 하인이 바로 그였다 비슷한 처지였던 진짜 이타를 친동생처럼 여기며 아꼈으며 전란이 나자 이타에게 부인이 건네준 재물을 가지고 도망치자고 할 정도였다 그러나 알다시피 진짜 이타는 자신에게도 친동생같은 한리타를 죽게 둘 수는 없다고 한리타를 위해 남기를 자처했고, 결국 혼자 신라로 도망쳐 스님으로 살게 된 것이다.이타가 살아있을 거라고는 기대하지 않았지만, 이타의 이름으로 이타의 삶을 살고 있는 한리타를 보며 복수심을 불태운다.
그의 이런 감정 때문에 이타와 도하의 관계가 크게 틀어졌을 거라 예측하는 말이 많으며, 첫 번째로 패물을 바치고 스님이 되었다는 말에 혹시 그 패물이 한리타가 도망칠 때 종복에게 맡겨뒀다는 패물이며 사실 동영이 한리타를 마중나와야 했던 종이라는 설이 있고, 두 번째로 도하에게 이타를 '화를 부를 계집'이라며 경고한 스님이 동영이라는 추측이 있다.
한리타를 죽이겠다는 미도랑의 거짓말에 속아 무관을 독살한다. 사실은 사다함을 독살하려고 사다함에게 부적을 보냈지만 사다함이 무관에게 선물해서 사다함을 대신해서 무관이 독살당했다. 그에 대한 죄책감으로 사다함 역시 일주일 뒤에 사망한다. 그런데도 한리타가 멀쩡히 살아서 도하와 결혼하게 되자 자신이 미도랑에게 이용당했다는걸 그제서야 깨닫는다.
승의를 찾는 심부름에 한리타를 찾아와 독살을 시도. 연조의 활약으로 한리타는 즉사하지 않고 도하의 협박에 결국 다시 살려내지만 이후 추궁을 받자 혐의를 미도랑에게 넘기며 변명한다. 이를 한리타가 들어줘서 용서 받지만 그 마음의 분노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남는다. 한리타가 원혼들이 보이고 소리가 들리며 그 중 유별나게 잘 들리는 목소리가 있다고 할 때 순간적으로 웃었다.
한리타를 제외한 모든 가야인들이 서라벌에서 추방되자 동영 역시 연조나 다른 가야인들과 함께 추방된다. 그리고 추방될 때 이탈해서 " 이타는 너의 대역으로서 죽은거다, 넌 대장군의 - " 라고 한리타의 진짜 신분을 말하려는 순간, 도하에게 살해당한다.
물론 자신이 무지 아꼈던 이타를 허무하게 잃은 슬픔이야 이해하나 정말 화를 내야 했던 대장군 부부를 탓하지 않고 애꿎는 리타를 원망해 괴롭힌 것은 엄연히 적반하장이나 다름 없었다.[1] 특히 본인 복수심에 눈이 멀어 미도랑의 꾀에 넘어가 아무 죄없는 무관과 사다함을 죽였다는 점에서 동정의 여지는 없었다.[2] 결국 본인이 저지른 죄와 증오로 인해 한리타,도하는 물론 여러 가야인들까지 피를 보고 본인 또한 비참하게 죽었으니 동정의 여지는 가나 도저히 동정할 수 없는 인물이라 볼수 있다.


[1] 실제로 한리타는 본인이 이타를 대신해 살았다는 것에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후에 모든 사실을 알았을때 자신이 죽어야 했다고 여길 정도로 괴로워 하고 있었다 어찌보면 동영 입장에선 주범인 대장군 부부는 죽었으니 제일 만만하고 대장군 부부가 지키려 했던 한리타에게 화풀이를 한 것[2] 더구나 자신이 죽인 무관과 사다함은 차별받는 가야인들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기고 가야인들의 무고함을 밝히려 했다. 결국 동영의 어리석은 행동이 본인은 물론 애꿎은 가야인들 처지마져 망쳐버린 꼴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