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공왕 유강

 


東海恭王 劉彊(광무제 건무 원(25)년 ~ 명제 영평 원(58)년)
후한 초의 황족. 광무제의 맏아들이자, 명제의 이복형으로, 어머니는 폐위된 광무황후 곽씨이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유우(劉虞)가 이 사람의 후손이다.
황제의 맏아들이었으므로, 어머니 곽씨가 건무 2(26)년에 황후가 됨과 동시에 본인도 황태자로 책봉되었다. 이후 어머니 곽씨는 훗날의 광렬황후 음씨가 총애를 받아 광무제와 소원해지자 그녀를 투기하다고 원망하는 마음을 품다가 광무제와 소원해져서 건무 17년에 폐위되기에 이른다.
이에 유강은 광렬황후 소생 중의 맏아들인 명제에게 태자 자리를 양보하려고 하였으나 광무제가 받아들이지 않기를 수 차례 반복하였다. 이후 요청이 받아들여져 건무 19년에 동해왕으로 봉해졌다. 광무제는 유강에게 과실이 없었다고 생각했으므로 거취에 특별한 예우를 더하였고, 식읍을 다른 제후들보다 월등하게 많이 봉해주니 29개 현이나 되었다.
이후로도 자주 입조하여 광무제를 알현하여 대산(岱山)의 봉선에도 따라갔고, 수도에 머무르는 일이 많았다.
광무제가 사망한 이듬해에 본인도 사망하니, 이복동생인 명제도 매우 애도하였다.
동해공왕 유강 > 동해정왕 유정(유강의 자) > 동해경왕 유숙(유정의 자) > 동해효왕 유진(유숙의 자) > 동해의왕 유지(유진의 자) > 유이(유지의 자, 후한 멸망으로 위의 숭덕후(위가 선양을 받고 한의 제후왕을 격하시켜 봉한 작위)가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