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롯셀마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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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위의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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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린세스 츄츄의 등장인물. 성우는 미타니 노보루[1]/서광재. 모티브는 호두까기 인형(발레작)에서 주인공 클라라에게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 대부이자 마법사 '드로셀마이어'.

2. 작중 행적


아오리를 인간으로 만든 수수께끼의 노인. 작고한 유명 작가로 이야기를 현실로 만드는 힘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드롯셀마이어에게 부탁해 행복한 꿈을 이루지만, 곧이어 이 능력을 두려워한 사람들에 의해 "왕자와 까마귀"를 쓰던 도중 양팔이 잘려서 죽는다. 이에, 드롯셀마이어는 죽는 순간 팔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로 어떤 이야기를 덧붙여 써서, 죽어서도 계속해서 이야기를 쓰며 아히루와 이야기속에 갇힌 금관 마을을 만들어낸다. 도움을 줬던 사람들에게 배신당하고 죽음을 강요당해서인지, 살아생전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던 것과는 다르게 죽어서는 '최고의 비극'을 쓰기 위해 뒷공작에 집중하는 흑막이 되었다.
금관 마을이 현실과 그의 이야기가 합쳐진 영향인지 작가이긴 하지만 완벽한 통제는 불가능해 보이나, 시공간 조작 및 투시 등 가히 초월적인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오리의 앞에 등장할 때마다 주변의 시간을 멈추며, 가끔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눈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아기오리의 장에서는 프린세스 크레르가 어렸을 때의 과거로 시간이동하는 능력도 보여줬다. 이야기와 현실 사이에 자신만의 공간을 가지고 있으며, 그곳은 각종 태엽 장치+마리오네트 인형으로 가득하다. 에델은 드롯셀마이어가 만들어낸 퍼펫이며, 에델은 그의 의지에 따라 작중 비극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가지고 있었다.
최고로 비극적인 왕자와 까마귀의 결말을 위해 '프린세스 츄츄'역으로 오리를 선택하며 변신의 능력을 부여하여 금관 마을에서 살게 한다. 원래 그녀가 고백하고 빛으로 사라지길 바랬으나, 말없이 사랑을 보여주는 '1인의 파드되'를 춘 츄츄에 의해 계획이 어긋나며, 이 때 에델은 본인의 의지로 자신의 몸을 불태워 츄츄와 파키아를 구해낸다. 한 번의 어긋남에도 충격없이 바로 더 큰 비극이 기다리고 있음을 암시하며, 왕자의 사랑의 마음이 까마귀의 피로 타락했다고 말한다. 종장의 상황을 봤을 때, 드롯셀마이어가 바란 최고의 비극이란 왕자의 선택으로 인한 무한 루프, 그 사이에 루나 프린세스 츄츄가 지속적으로 희생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루가 까마귀의 몸 속에 봉인되고, 아히루가 츄츄의 힘을 잃은 상태에서 까마귀가 마을 사람들을 앞세워 왕자를 압박하고, 왕자는 다시금 자신의 심장으로 까마귀를 봉인하려고 하자 자신의 이야기가 완성에 다다랐다며 즐거워한다. 그러나, 드롯셀마이어의 후손인 파키아가 새로운 이야기를 덧씌우고 아히루가 분연히 일어나 드롯셀마이어의 마법으로 만들어진 모습인 츄츄가 아니라 오리 본연의 모습으로 춤을 추기 시작하고, 이것이 큰 변화를 일으켜 사람들을 정화하고 이 때를 틈탄 왕자가 루를 구하고 까마귀의 심장을 깨부숴 이야기는 예상과는 다른 클라이막스에 다다른다.
모든 일이 끝난 후, 아히루와 루, 왕자와 파키아는 금관마을 가장 높은 탑 위에서 드롯셀마이어를 대신하는 자동서기 기계를 발견한다. 죽기전 피로 쓴 것이 바로 이 자동서기 기계에 대한 이야기였던 뜻. 파키아가 기계를 부수고, 왕자와 루가 이야기나라로 돌아가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그러나, 기계가 망가졌음에도 드롯셀 마이어는 사라지지 않았으며 마지막엔 자신조차 누군가의 이야기 속 인물일지도 모른다는 의문을 품고는 우즈라를 데리고 어딘가로 떠나갔다.
츄츄가 될 오리를 직접 골랐다는 점, 에델이나 우즈라가 드롯셀 마이어와 다른 인격체임은 분명하지만 그가 만들어낸 분신과도 같다는 점에서 드롯셀마이어 본인이 생전의 원한으로 금관 마을이 영원한 비극의 루프에 빠지길 바라면서도, 일견으로는 모두가 힘을 합쳐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내길 바랐다는 해석도 존재한다.

[1] 1932년생 원로배우로 드라마에 특화된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