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 앤 룰

 


분할 통치술, Divide and rule
뭉치면 위협이 될 수 있는 여러 세력을 서로 이간질하여 분열시키고 지배하는 정치 전략이다. 일종의 이이제이. 시초는 대영제국인도 등 속령의 저항을 막기 위해 피지배층들을 상대로 사용한 것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의 문화 통치도 이와 같다.
국내에선 보통 '''갈라치기''', '''내부총질'''이라고도 부르던 것으로, 그 유용함 덕에 현재도 즐겨 쓰이고 있으며 주로 내부의 갈등을 증폭시켜서[1] 특정 진영을 와해시키는데 주로 사용된다.
어떤 진영 내의 호불호가 갈리던 인물이나 파벌 A를 공공의 적으로 규정하고 조금만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해도 A를 지지한다고 공격하는 방식이 예나 지금이나 한국에서 즐겨 쓰이는 방법이다.
이 통치술의 존재는 묵살하고 싶은 목소리들을 탄압하는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 예를 들면 실존하는 사회적 문제에 관한 대책을 요구하는 이들을 적폐세력의 농간에 이용당하는 중이라고 매도하고, 절대선이라고 여기는 정권 혹은 주류 집단의 시혜나 닥치고 가만히 기다리라는 협박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내부의 부도덕성에 대해 합리적인 비판을 가해도 상대 진영의 작전일 가능성을 들먹이며 '''우리 사람'''의 허물은 반드시 감싸고 옹호해야 한다는 궤변을 늘어놓는 사람도 있다.
[1] 여기서 유념할 것은 없는 갈등을 만들어 내진 않는다는 것이다. 그 진영 내부에 잠재된 갈등을 키워서 폭발시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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