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브라이 대학교
[image]
DeVry University
미국 전역과 캐나다(라고 하지만 캐나다의 캠퍼스는 하나 뿐이다)에 수십개(90개가 넘는다!)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대학교. 그러나 웅장한 캠퍼스를 기대하지는 말자. 대부분의 디브라이 대학교는 주차장과 건물, 그리고 실험실이 끝이다. 그나마 실험실도 작다. 다행인것은 실무실험 관련 기기들의 구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 별의 별 기기들이 있다.
이 학교는 특이하게도 대학교라기보다는 일종의 직업훈련 학교 같은 수업방식을 제공한다. 교수들은 다들 북미의 기업에서 30~40년 이상을 근무했던 사람들. 모 기업에서 매니져로 25년을 일한 사람이라든가, 어떤 중소기업의 CEO 였다던가, 이름만 들어도 놀랄만한 대기업에서 중역으로 일하고 MBA 를 딴 사람이라든가 등등. 보통 교수라면 PH.D 를 생각하지만 디브라이의 교수들은 실무경력빨 + MBA 인 경우가 많다. 자연히 수업시간이란게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실무적인 접근이 될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걸 노린 학교다).
그러니까 이론에 대한 고찰과 증명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그걸 어떻게 실제 회사에서 써먹는지를 가르친다. 머리 안아파서 좋을 것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실험수업이 빡세다. 대부분의 전공과목 실험은 따로 점수를 내는데, 전공수업은 A 맞고도 실험에서 D 를 맞아 재수강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까다로운 교수의 경우 과제 프린트해서 폴더(마닐라 폴더라고 부르는, 사무실 환경에서 많이 쓰는 연노랑 종이 폴더)에 반듯이 담아 내지 않으면 '이래가지고 실제 회사 환경에서 보고서 내는 거나 제대로 하겠나'라며 잔소리하거나 점수를 깎을 정도로 실무에 철저한 편.
이러한 특성 덕분에 디브라이 졸업생들은 기업들에게 상당히 선호되는 편인데, 사실 기업으로써는 바로 써먹을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디브라이 졸업생들은 대부분 현장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학교 재학중에도 회사 인턴쉽을 적극 권장하고, 수업 분위기도 '이건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 보다는 '실제 경영에서 이 부분은 어떻게 적용되는가?' 이기 때문). 회사 근무 시뮬레이션 같은것도 졸업직전에 해보며,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취업에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편이다. (아예 졸업 필수 과목중에 이력서와 커버레터 작성, 인터뷰 연습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디브라이 졸업생의 취업률은 상당히 높은 편. 하지만 이런 학풍 탓에 학문적 연구결과를 전혀 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실사구시에 너무 치중하면 학문적 고찰에 소홀해 지기 마련.....
학부과정밖에 없지만 같은 재단 소속의 대학원으로 켈러 대학원이 있다. 굳이 유명세와 순위를 매기자면 애매모호한 대학원. 그러나 디브라이 졸업 → 켈러대학원으로 가면 막대한 (그리고 훨씬 유리한) 학점 인정 + 조기졸업이 이루어지므로 디브라이 졸업생들은 웬만하면 켈러 대학원을 가는 편이다. 미국내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간호학과, 게임개발과 등을 다른 데서 합병해와서 열심히 밀어주기도 했지만 전부 성공한 것은 아니니 본인이 하고 싶은 학과는 잘 조사해보고 고르자.
가끔 유학원이나 이주공사에서 명문대학 디브라이! 라고 광고하곤 하는데, 취업은 잘 될지언정 빈말이라도 디브라이 대학이 명문대라고 말하지는 말자. 그런 말 하면 디브라이 학교 졸업생도 웃는다. 이 학교는 철저하게 실무 중심으로 교육해서 대학 졸업하자 마자 바로 회사에 투입해 써먹을수 있는 레벨의 지식인을 만들어내는 학교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뛰어드는 어린 학생보다는 다른 대학을 다니다 필요에 의해 MBA를 따거나, 이미 취업해서 좀 구르다 오는 사람들이 많다.
분위기로 봐서든 사용 분야로 봐서든 어느 방면으로 보아도 세계적 명성이나 명문대 같은 거랑 별로 상관없고 그쪽을 노리지도 않는다는 이야기. 하기사 뭐 여기서 말하는 '명문'이라는 기준을 취업률 기준으로 잡는다면야 틀린 말도 아니기는 하다. 단 이런 대학교 가치 평가 기준방식은 취업난이 개중에서도 심한편인 한국에서 유독 심하다는 것은 알고 넘어가자. 참고로 미국 사람들 중에도 DEVRY 라는 학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에는 Strayer 등의 비슷한 성인 대상 전문학교도 많고 심하게는 공부해서 학생 자신의 도움이 될 지는 몰라도, 다른 학교에 편입하려고 보면 학점 이수가 안 되는 등의 학원 같은 곳도 많다. 단 디브라이는 정식으로 교육부 인가를 받은(accredited) 학교이기 때문에 학점 사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DeVry University
1. 개요
미국 전역과 캐나다(라고 하지만 캐나다의 캠퍼스는 하나 뿐이다)에 수십개(90개가 넘는다!)의 캠퍼스를 가지고 있는 대학교. 그러나 웅장한 캠퍼스를 기대하지는 말자. 대부분의 디브라이 대학교는 주차장과 건물, 그리고 실험실이 끝이다. 그나마 실험실도 작다. 다행인것은 실무실험 관련 기기들의 구비에는 돈을 아끼지 않는 편이라 별의 별 기기들이 있다.
2. 교육과정
이 학교는 특이하게도 대학교라기보다는 일종의 직업훈련 학교 같은 수업방식을 제공한다. 교수들은 다들 북미의 기업에서 30~40년 이상을 근무했던 사람들. 모 기업에서 매니져로 25년을 일한 사람이라든가, 어떤 중소기업의 CEO 였다던가, 이름만 들어도 놀랄만한 대기업에서 중역으로 일하고 MBA 를 딴 사람이라든가 등등. 보통 교수라면 PH.D 를 생각하지만 디브라이의 교수들은 실무경력빨 + MBA 인 경우가 많다. 자연히 수업시간이란게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실무적인 접근이 될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걸 노린 학교다).
그러니까 이론에 대한 고찰과 증명에 시간을 투자하기보다는 그걸 어떻게 실제 회사에서 써먹는지를 가르친다. 머리 안아파서 좋을 것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실험수업이 빡세다. 대부분의 전공과목 실험은 따로 점수를 내는데, 전공수업은 A 맞고도 실험에서 D 를 맞아 재수강하는 사태가 벌어진다! 까다로운 교수의 경우 과제 프린트해서 폴더(마닐라 폴더라고 부르는, 사무실 환경에서 많이 쓰는 연노랑 종이 폴더)에 반듯이 담아 내지 않으면 '이래가지고 실제 회사 환경에서 보고서 내는 거나 제대로 하겠나'라며 잔소리하거나 점수를 깎을 정도로 실무에 철저한 편.
이러한 특성 덕분에 디브라이 졸업생들은 기업들에게 상당히 선호되는 편인데, 사실 기업으로써는 바로 써먹을수 있는 사람을 원하고, 디브라이 졸업생들은 대부분 현장이해도가 높은 편이다. (학교 재학중에도 회사 인턴쉽을 적극 권장하고, 수업 분위기도 '이건 이렇게 해석해야 한다' 보다는 '실제 경영에서 이 부분은 어떻게 적용되는가?' 이기 때문). 회사 근무 시뮬레이션 같은것도 졸업직전에 해보며,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취업에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편이다. (아예 졸업 필수 과목중에 이력서와 커버레터 작성, 인터뷰 연습이 들어가 있다!). 그래서 디브라이 졸업생의 취업률은 상당히 높은 편. 하지만 이런 학풍 탓에 학문적 연구결과를 전혀 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실사구시에 너무 치중하면 학문적 고찰에 소홀해 지기 마련.....
학부과정밖에 없지만 같은 재단 소속의 대학원으로 켈러 대학원이 있다. 굳이 유명세와 순위를 매기자면 애매모호한 대학원. 그러나 디브라이 졸업 → 켈러대학원으로 가면 막대한 (그리고 훨씬 유리한) 학점 인정 + 조기졸업이 이루어지므로 디브라이 졸업생들은 웬만하면 켈러 대학원을 가는 편이다. 미국내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부터 간호학과, 게임개발과 등을 다른 데서 합병해와서 열심히 밀어주기도 했지만 전부 성공한 것은 아니니 본인이 하고 싶은 학과는 잘 조사해보고 고르자.
2.1. 명문대 여부 논란
가끔 유학원이나 이주공사에서 명문대학 디브라이! 라고 광고하곤 하는데, 취업은 잘 될지언정 빈말이라도 디브라이 대학이 명문대라고 말하지는 말자. 그런 말 하면 디브라이 학교 졸업생도 웃는다. 이 학교는 철저하게 실무 중심으로 교육해서 대학 졸업하자 마자 바로 회사에 투입해 써먹을수 있는 레벨의 지식인을 만들어내는 학교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뛰어드는 어린 학생보다는 다른 대학을 다니다 필요에 의해 MBA를 따거나, 이미 취업해서 좀 구르다 오는 사람들이 많다.
분위기로 봐서든 사용 분야로 봐서든 어느 방면으로 보아도 세계적 명성이나 명문대 같은 거랑 별로 상관없고 그쪽을 노리지도 않는다는 이야기. 하기사 뭐 여기서 말하는 '명문'이라는 기준을 취업률 기준으로 잡는다면야 틀린 말도 아니기는 하다. 단 이런 대학교 가치 평가 기준방식은 취업난이 개중에서도 심한편인 한국에서 유독 심하다는 것은 알고 넘어가자. 참고로 미국 사람들 중에도 DEVRY 라는 학교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미국에는 Strayer 등의 비슷한 성인 대상 전문학교도 많고 심하게는 공부해서 학생 자신의 도움이 될 지는 몰라도, 다른 학교에 편입하려고 보면 학점 이수가 안 되는 등의 학원 같은 곳도 많다. 단 디브라이는 정식으로 교육부 인가를 받은(accredited) 학교이기 때문에 학점 사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3. 여담
- 사립인지라 비싼 학비를 자랑하지만 미국의 웬만한 주립대학 학비와 비교하면 또 그렇게 비싸지는 않은 묘한 등록금 액수이다. 사실 이건 미국의 소위 명문대학의 학비가 지나치게 비싼 탓.
- 현재 한국 열린 사이버 대학교와 학점교류 중이다.
- 캠퍼스가 많은 것만 빼면 어째 한국산업기술대학교하고 비슷한 편이며 실제로 그런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 심심하면 벌어지는 학교간 배틀에서 devry는 그냥 찬밥. 조용히 공부하고 조용히 졸업해서 조용히 취업하고 조용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 학교를 내세울 만큼 학교가 명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캠퍼스가 웅장한 것도 아니고, 취업률 말고는 뭔가 보여줄 성과도 적으니 그냥 조용조용...
- 2012년 들어 학생수가 16%나 감소하는 등 위태위태 하다가 결국 캐나다의 캠퍼스는 문을 닫게 되었다! 전에도 밴쿠버 캠퍼스가 문을 닫은 전적이 있어 교직원들이 필사적으로 노력했지만 불경기라 비싼 사립대학이 장사가 안되는 건 어쩔수 없었기 때문에 2013년 폐교가 결정되었다.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