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 제로/사건 및 사고
1. 서비스 시작 ~ 2019년까지
상용화 후, 초기 시스템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는 달리 본작(리뉴얼이후)에서 큰 틀의 수정 없이 국소적인 수정과 제한된 플레이를 제시함으로서로 과거로의 회귀를 외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과거의 향수를 기존과 큰 차이점도 없으면서 과거의 향수조차 느끼기 힘들다는 부분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몇몇 신규 유저들은 신작 게임에 왜 과거의 향수를 느껴야 하는가 라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엄연히 쇼 케이스 시 노스텔지어를 전략으로 내세우며 홍보했기 때문에 질타받을 요인이 될 수 있다.
개발사측을 변호하자면, 국내게임시장 특성상 매해 연말이나 연초에 신작을 내놓으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무리한 일정을 잡았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7년 11월, 그라비티가 10년만에 야심차게 B2C 부스를 운영한 지스타에 참가하였을 때에도 라그나로크 제로는 시연하지 않았으며 오프닝 영상 공개 및 홍보만 이뤄졌을 뿐이다. 이때 상용화 직후 라그나로크 제로가 겪는 문제점들의 망조를 볼 수 있었다. 라그나로크M 시연 시 드러난 각종 버그들, 아직 번역되지 않은 중국어 등등 문제점들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스타를 앞두고 크런치를 가졌을 것이 분명한데도 기본적인 문제점들이 수정되지 않았다는 것은 개발자들의 역량 부족보다는 제한된 여건(특히 시간이나 인력)으로 너무 많은 사업을 진행하였던 것으로 짐작된다.[1]
사실 그라비티로선 라그나로크M과 함께 가장 사활을 걸었던 프로젝트임에도 지스타에 홍보 오프닝 영상정도 밖에 올리지 못한 것은 시연을 위한 준비조차 거의 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2] 이 시기부터 아직 준비가 부족하단 것을 암시했고 오픈 후 각종 문제들이 줄창 터지기 시작했다.
라그나로크는 개발된지 15년이 훌쩍넘은 게임이다. 그 동안 수 없이 많은 소스들이 수정, 추가되었으며, 개발자들은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게임업계는 타업종에 비해 근속연수가 낮고 이직률이 높다. 제로의 론칭을 결정하고 소스를 뒤엎는 작업은, 신규 게임을 개발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힘들고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분석해야 한다. 게임 소스의 체계가 제대로 갖춰졌다면 개발자가 분석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겠지만, '''라그나로크는 15년이나 된 게임이다.'''
최초 총괄을 맡았던 김학규가 아무리 대단한 개발자라고 해도 그가 맡은 기간은 라그나로크 상용화전까지 고작 2년 정도 밖에 되지 않으며,[3] 김학규를 포함 핵심 개발진들 전체가 그라비티가 김정률 사장으로 바뀐 후 집단퇴사[4] 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이후의 소스가 기존의 설계 및 체계를 잘 유지하고 개발하였을 확률도 극히 낮다.[5]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오히려 15년이나 운영하였기 때문에 안정적이여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개발자들 입장에선 15년이나 묵은 시한 폭탄과 같은 소스일 것이다.
이러한 라그나로크를 다시 뜯어 고쳐 재론칭하겠다고 해도, 주어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과거로의 회귀는 아주 미약한 부분에서만 이뤄졌으며, 오픈 초기에 안전성과 관련된 각종 문제점이 아래와 같이 속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1. 서버 오픈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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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제로 오픈 당일날, 라그나로크 온라인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찾아온 유저들이 예상 외로 많았다.
그러나 유저들이 접속을 시도하자 서버가 불안정성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수시로 접속이 해제되거나 일부 유저는아예 접속할 수 없는 현상 등,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기가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되었고, 이에 임시 점검이 꾸준히 이어졌다.
라는 멘션을 남기며 라그나로크 제로의 안습한 상황을 애도(?)하기도 했다.예전 회사로 찾아가서 도와주고 싶다...
이에 트위터리안들은 "트오세나 잘 해라.", "제발 도와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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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네이버 메인에서는 서버 오픈 지연에 대한 사죄의 광고가 포착돼 안습한 분위기를 더하기도 했다. 이미 계약이 완료된 광고 건을 취소할 수 없어서 광고시안을 수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1.2. 무기 스위칭 버그 사건
궁수의 무기인 활 아이템에 데미지를 증폭시켜주는 옵션이 붙은 것을 2개 이상 소지하고 이를 스위칭할 경우 데미지가 증가되는 효과가 계속 중첩이 되어 무제한으로 데미지가 증가하는 황당한 버그가 발견되었다.
(본 서버에서도 발견되었던 버그인데 이로써 라그나로크 제로는 기존 라그나로크의 버그마저 그대로 가져와 이식했다는 것이 드러났다)
문제는 이 버그가 개발자나 운영자에 의해서 발견된 것이 아니라 유저에게서 발견되었다는 점. 이 버그를 발견한 유저가 신고를 했으나 그라비티는 그 심각성을 모르는 듯이 일반 버그 신고 절차와 동일하게 1:1 문의로 접수하라고 대응했고 당황한 유저가 이를 커뮤니티에 폭로하자 일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아니나 다를까, 이를 알면서도 신고하지 않고 악용한 궁수 유저가 발견되었고 버그 악용을 하여 부당하게 이득을 챙긴 사실도 드러났다. (참고로 1차 전직, 레벨 60 제한으로 잡기 힘든 보스 몬스터들도 독식을 한 것이 발견됨)
자유게시판과 라그 인벤 등에 이에 대한 화두가 순식간에 퍼지면서 불타올랐고, 공평성을 위해 서버 초기화를 주장하는 이들도 많이 생겼다. 나중에는 서버 초기화 찬성 vs 반대 논란으로 유저들끼리 논쟁이 벌어지고, 버그 악용자들이 이미 부당이득을 챙겨서 이를 현금 거래 사이트를 통해 현금화시켜서 빠져나갔다는 등의 루머가 퍼지면서 게시판이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라비티는 이에 대해서 곧바로 대응하지 못했고, 이후 논란이 점점 더 커지게 되자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였는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월 14일 긴급 점검에 들어간다. 다행히 점검을 통해 문제는 수정이 되었고, 몇 몇 버그 악용자들을 처벌하는 것으로 일단락 되었다. 버그 신고를 하고 영정을 당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게시물을 확인 해보면 신고자도 단순 버그 신고만 한 것이 아니라 신고자도 스스로 보스를 잡는등 버그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영정 자체는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초 신고자에게 아무런 안내를 하지 않은 것은 분명 그라비티의 고질적인 고객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는 사태로서 그 의의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관련 게시물
1.3. 한개더? 사건
2017년 12월 21일 AM 10:30 ~ 12:00 까지 임시점검에 들어가게 된다. 늘상 그렇듯 점검이 끝나고 난뒤에 접속은 힘들고 접속이 된 유저들은 타인의 아이디로 들어가지는 유저의 DB꼬임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이현상이 발생하고 긴급점검후에 16:00까지 연장 점검을 한다. 점검을 하는 중에 외부에서 접속한 유저들이 몇몇 있었는데 그 유저중 한사람이 드래곤플라이(중보스)가 나오는 필드에서 '핵 유저로 의심되는 사람'이 있었다고 인벤에 제보를 하게된다. 해당 유저의 제보에 따르면 해당 유저는 3차 직업 스킬인 '잭 프로스트'를 사용하여 화면 전체의 몹을 전부 잡았다는 것. 화면 전체의 몹을 잡은 '핵 의심 유저'는 채팅 창에 'ㅋㅋㅋㅋㅋㅋㅋ'와 '한개더?'를 말하고 드래곤 플라이가 드랍하는 클립(1) 아이템을 먹지않고 사라졌다고 한다. 고객센터의 문의 내용으로는 내부 테스터로 밝혀 졌으며, 유저가 획득한 클립과 촌촌인형은 회수 되었다.
1.4. 개인페니사건
2018년 7월 24일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한 글이 올라왔는데, 유동적이라는 사람이 아이템베이등 현금거래 사이트에서 제니를 하루에 3억(!!)씩 팔고 있다는 것. 심지어 서버 통합 이전에는 3개 서버 제니를 모두 팔고 있었다고 한다. 아울러 라그나로크 M에서도 하루에 몇억씩 팔고 있다는게 포착되자 의문을 가진 유저가 해당 판매자를 추적한 결과 이사람은 아예 게임도 모르고 게임내 화폐단위인 제니도 '''페니'''로 알고있었다고. 유동적이 한달 동안 판매한 제니만 현금으로 몇천만원이 넘어가자 정상적인(...)오토로만 이만한 금액을 꾸준히 판매한다는건 불가능하고 판단한 몇 유저가[9] 몇달 전부터 신고와 1:1문의를 넣었으나 돌아오는건 '모든 담당부서 및 담당자에게 전달하여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는 매크로 답변뿐이었고 이제는 아예 유동적과 그라비티가 한통속 아니냐는 글이 올라올정도로 사태가 막장으로 치닫고있다.
1.5.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운영측이 오토측과 한통속이 아니냐고 하는데 사실상 그럴수도 있는 정황상 증거가 나왔다.
http://www.inven.co.kr/board/ro/5165/83964?p=2&name=subjcont&keyword=%EC%9B%8C%ED%94%84
내용인 즉 본디 워프 포탈을 가진 직업을 하는 유저들이 오토를 보면 아이템을 떨어트리고 그 자리에 워프 포탈을 열어서, 제로 서버에만 있는 인첸트 공간인 마누스 공방으로 오토들을 보내버리면, 기존 본 서버를 토대로 만들어진 오토 프로그램이 인식을 못해서 오토가 작동을 멈추도록 만들 수 있었는데 그라비티에서는 이것을 잠수 패치해서 워프에 들어간 캐릭터가 공방으로 들어갈 수 없게 조치한 것이다.
이 사항은 진정 운영측에서 오토를 불법시하고 적발대상으로 삼고있다면 전혀 손댈이유가 없는 패치였다. 불이익을 보는것은 워프낚시에 걸려들어가는 오토를 굴리는 작업장 사장 뿐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무런 공지도 없이 말그대로 잠수함 패치를 감행하여 작업장과 운영자의 연결이 없이 벌어졌다고는 이해할 수 없는 패치였다.
애초에 그라비티 측은 고질적인 버그 사항이나 오류도 고치지않고 몇년이나 방치하는 것이 예사일 정도의 태업으로 악명이 높은데, 평소에는 수년간 유저들이 보낸 건의사항을 '유관부서로 전달'하겠다며 무시로 일관하면서, 이런 버그 수정 패치를 즉각적으로 했다는건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였다. 더군다나 아무리 사소한 내용의 업데이트나 변경사항이라도 점검 내용에 올리는 개발진이 이 업데이트에 대해서는 공지 한 줄 남기지 않았다는 것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그라비티에서는 이후에도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고 유저들이 운영측과 작업장의 연계를 의심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1.6. 기록적인 시세 붕괴
2018년에 오토 문제와 일일 퀘스트로 수급되는 제니로 인해 어마어마한 인플레가 일어났다. 2018년 5월 100만 제니당 6천원 선이었던 현거래 비율은 9월에 백만당 1200원으로 네달만에 1/5값이 되어버렸다. 컨텐츠 부재+이탈유저 증가+오토 등 이유가 겹쳐 이런것으로 추측되는데 비율이 비싸지면서 템값도 터무니없이 올랐기에 그라비티의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신규유입을 신경안쓰는데[5] 더더욱 신규 유저가 발을 들이밀기 어려워졌다. 겨우 오픈한지 10개월 된 시점의 라그나로크 제로의 화폐가치는 십년가량된 바포메트 서버나 통합을 거듭해온 16년은 된 본썹과 천만당 비율로 7천원 밖에 차이가 안 날 정도로 차이가 좁혀졌다.
특히 10월 말에는 이 인플레의 가속도의 증가폭이 어마어마해졌는데 이는 신 지역인 휘겔의 일퀘로 주는 휘겔 코인이라는 재료 아이템 때문이었다. 휘겔 코인으로 교환되는 투구 아이템의 성능이 뛰어나 코인의 가치가 상당한 수준으로 정해졌고, 쉬운 일일퀘스트를 통해 캐릭터 하나당 하루에 코인 50개를 생산하여 돈을 버는 것이 성행했다. 당시 코인은 개당 최저 5만제니 이상에 거래되었으므로 레벨 80 이상의 캐릭터만 있다면 캐릭터 1개당 250만제니씩 얻을 수 있는 셈이었다. 오토작업장에서 생성하는 제니를 매입해 신규 모자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제니 가치의 하락이 가속화되었다. 업데이트가 2018년 10월 24일 이루어진 직후 휘겔코인 일일퀘스트의 입소문이 퍼지자, 10월 27일~28일 단 하루만에 제니 가치가 백만 단위로 150원이상 하락했다. 비록 게임사 측에서는 현거래를 금지하고 있으나 게임내 화폐가치의 급격한 하락이 많은 유저의 이탈을 불러오는 것이 현실임에도 이 현상을 막을 생각은 안하고 오히려 가속시키는 생각없는 업데이트를 단행한 것이다.
화폐나 아이템이 자유롭게 이동가능한 클래식 rpg의 수명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것은 단연 게임 내 경제이다. 오래된 게임일수록 이탈유저가 증가해 게임 내에 재화가 아이템 가치를 따라잡지 못해서 인플레가 가속되어 고인물화되는 것인데 많은 게임사들이 이것이 게임자체의 수명과 연관이 깊다는걸 다 알고있기 때문에 여러 게임들은 게임내 화폐를 시스템측으로 회수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한다. 이에 비해 라그나로크 제로는 시스템측이 화폐를 회수할 수단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노점에 올라간 천만 제니 이상의 아이템에 대해 판매시 5%씩 수수료를 떼는 시스템이 있으나, 유저간 교환을 통한 거래에는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수수료를 떼고 거래하는 관행 앞에서는 효용성이 없다. 회수되지 않는 게임 내 화폐가 막대하게 쌓이는 문제는 그라비티에서 판매하는 기본 캐쉬템의 판매 하락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젤스타'는 1개당 현금 250원의 고정가치를 가지며 게임 내의 각종 서비스에 이용되는 일종의 고정 화폐이다. 이를 게임내 화폐인 제니로 대체하는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라비티 측에서는 젤스타 1개당 제니 가치를 10만제니 가량으로 잡고 있다. 그런데 제니 가치의 하락으로 그라비티가 의도하는 교환 비율이 깨졌기 떄문에 대부분의 경우 젤스타 대신 제니로 대신 구매하는게 비율상 이득이 된다. 즉 게임화폐가 마구 풀리는걸 방치하는건 그라비티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게임내 경제 상황을 유지하기위해 경제학자를 고용하는 게임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그라비티는 경제 문제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놔버렸다.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업데이트를 해도 새로운 컨텐츠가 나와도 게임의 수명이 지속적으로 연장 될리가 없다. 그리고 2020년에 들어와 그 업데이트조차도 하지 않게 되면서 게임의 수명이 한계에 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2020년 운영 문제
그라비티에서는 본래 운영하던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더불어 라그나로크 제로를 동시 운영하면서, 본섭과 제로를 동시에 업데이트하는 대신에 번갈아가면서 업데이트, 이벤트를 벌이는 운영을 진행해왔다. 이러한 그라비티의 몰빵 정책은 2020년 1분기부터 라그나로크 제로의 컨텐츠의 업데이트가 거의 진행되지 않는, 일명 없데이트로 일관하는 것으로 극에 달했다. 또한 2020년 내내 보인 소통없는 운영과, 업데이트와 관련하여 생긴 버그들에 대한 조치의 문제는 이용자들의 신뢰를 땅에 떨어트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얼핏 보기에는 다양한 이벤트들이 진행된 것 같지만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라그나로크 제로의 대부분의 이벤트들은 매년 특정 시기마다 동일한 내용이 반복되는 것으로서 컨텐츠라고 볼 수 없다.
2020년을 통틀어 추가된 신규 컨텐츠는 게펜 야간 투기장(3일에 1회 입장 가능한 인던), 파괴된 모로크 지역, 아요타야 로컬 지역, 일루전 오브 문라이트 던전이 전부고, 그나마도 1분기에는 업데이트가 아예 없었다. 2019년의 경우 인던 3개와 지역 2개(+전승 업데이트), 로컬 지역 1개가 업데이트되었었다.
2.1. 2020년 1분기 無 업데이트 사태
2019년 4/4분기에 제로에서 초보자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 뒤, 본섭의 2020년 1/4분기 프로모션 이벤트가 진행되었는데, 본섭의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성공세를 이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보살핌이 이루어진 것과 별개로 프로모션 이벤트가 끝난 뒤의 제로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대놓고 버린 수준으로 업데이트/신규 컨텐츠 개발을 진행하지 않았다. 1분기에 '게펜 야간 마법대회'라는 신규 메모리얼 던전을 하나 추가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전부였다. 게다가 3월 마지막주부터는 그간 1주일에 1회 시행하던 정기점검을 유저의 편의를 위한다는 구실로 격주 점검제로 변경하였고, 결국 1분기 마지막 업데이트는 데드라인을 넘겨 2020년 4월 1일 수요일로 밀리게 되었다.
2020년 4월 1일, 오전 10시부터 18시까지, 이후 2차례의 연장 끝에 20시 48분이 되어서야 마무리된 정기점검에서는 기획된 업데이트가 연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신규 업데이트된 '게펜 야간 마법대회'의 경우 10라운드까지 존재함에도 전승 2차 캐릭터의 딜로는 4라운드 이후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나왔으며 그조차도 상태이상을 동원한 편법적인 플레이로만 4라운드까지 진행이 가능하나 그라비티 측에서는 2020년이 다 지나도록 따로 개편하지 않고 방치하였다.
2.2. 2020년 5월내 업데이트 실패
→ 파괴된 모로크 지역 업데이트 예정 내용 중 최종 테스트에서 일부 내용에 문제가 확인되어
금일 업데이트에서 제외되며 다음 정기점검 시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업데이트가 연기된 점 대단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아래와 같이 보상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 전 서버 경험치 30% 보상이 적용됩니다.
> 기간: 2020.05.20 정기점검 후 ~ 2020.05.27 10:00까지
→ 스킬&스테이터스 초기화 NPC가 등장합니다.
> 위치: 페이욘 남쪽 정문앞 스탯츄NPC를 찾아가보시기 바랍니다.
> 효능: 이용 비용은 무료이며, 7일동안 무제한으로 초기화가 가능합니다.
2.3. 파괴된 모로크 쩔파티 문제
2020년 6월 초에 추가된 파괴된 모로크 필드는 120레벨 미만 입장 제한 지역으로 높은 경험치와 파밍 가능한 신규 아이템이 다수 존재하여 유저들을 바쁘게 만들기 충분하였으나, 입장레벨에 미치지 못하는 캐릭터들도 해당 지역의 워프를 타고 필드에 진입할 수 있는 문제가 즉시 발견되었다. 그런데 그라비티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사태를 관망하였다.
- 차원의 균열, 파괴된 모로크가 업데이트됩니다.
사막에 존재하는 거대한 차원의 균열을 통해, 모로크에서 일어났던 일을 조사할 수 있습니다.
모로크에 주둔 중인 컨티넨탈 가드의 단장 발록(morocc_in 108 158)을 만나보세요.
2.4. 2020년 9월 아요타야 퀘스트 버그 사건
또다시 7월부터 9월 말까지 컨텐츠 업데이트 없이 버티던 그라비티는 2020년 9월 23일에 이르러 신규 로컬 지역인 '아요타야'를 출시하였는데, 특정 일일퀘스트가 무한반복되는 버그가 패치 당일 발견되어 이튿날 낮까지 방치되었다. 버그가 심야에 발견되었고 제보가 빨리 이루어져 이를 악용한 유저들이 많지는 않았으나, 10여명의 유저들이 적발되어 영구정지 또는 벌점 500점(계정 수 일 정지에 해당)을 받았다.
2.5. 2020년 12월 출석보상 중복지급 사건
2020년 내내 부족한 소통으로 인해 유저들의 불만사항이 쇄도하자, 그라비티에서는 9월 29일과 12월 1일에 각각 업데이트 '예고'글을 올려, 새로운 제로 개발진을 영입했다는 근황을 전하며 상황을 무마하고자 하였으나 결국 아요타야 업데이트 이후 뚜렷한 컨텐츠 업데이트 없이 12월 초까지 라그나로크 제로는 방치 상태를 이어갔다.
2020년 12월 부로 라그나로크 제로는 3주년을 맞게 되었으나, 3주년 이벤트는 6일간 출석시 랜덤한 아이템을 주는 출석 이벤트로 진행되는데 그쳤다. 그런데 첫 보상이 주어지는 날짜인 12월 8일에, 일부 계정의 경우 재접속을 할 때마다 출석 티켓을 지급하는 버그가 발생하여 고가의 의상 아이템인 '대천사의 날개'를 비롯해 크고 작은 보상 아이템들이 서버에 풀리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라비티에서 공지로 밝힌 바에 따르면 총 114개 계정에 대해 12월 8일(화) 임시 블록 조치가 진행되었으며, 그중 12월 11일(금) 기준으로 92개 계정은 아이템 회수 후 블록이 해제되었고 비정상적으로 획득된 아이템의 회수가 불가능한 22개 계정은 운영정책에 따라 영구 블록이 적용되었다. 그러나 판매 노점, 구매 노점을 이용하여 세탁한 일부 아이템들이 회수되지 않았다는 의혹은 아직 남아있는 상태다.
9월과 12월의 버그 사건은 신규 업데이트 또는 이벤트로 인해 새로운 버그가 발생하고 그것을 악용 또는 미인지하고 사용한 유저들이 조치를 받은 유사한 사건이었다.
3. 2021년 운영 문제
2020년에 발생했던 각종 운영 문제들이 2021년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3.1. 2021년 2월 그라비티 트럭시위
모바일 게임인 라그나로크 오리진 유저들을 필두로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제로 유저들이 일부 참여하여 그라비티 본사 앞에서 트럭시위가 2월 1일 월요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었다.[17] PC 라그나로크 유저들의 경우, 운영진의 제니판매 의혹과 오토 작업장 친화적인 잠수함패치, 그리고 소통없는 운영 등에 대한 해명과 개선을 요구했다.
그라비티 트럭 시위가 타 게임들의 트럭 시위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으나, 일부 인터넷 언론 등을 통해 기사화되는 등 아예 묻히지는 않았고, 2월 2일에 그라비티 측에서는 전체 공지를 띄우며 진화에 나섰다.
이 가운데 라그나로크 제로와 관련된 안내 공지사항은 아래와 같다.
이어서 2월 10일에 제로 운영팀은 2021년 1분기가 반쯤 지나간 뒤였지만 부랴부랴 2021년 1분기 개발예정사항을 올렸다. 그런데 소통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이전의 글과 달리, 개발 예정사항에는 UI 디자인 / 위치 변경 예고와 최대레벨 전용 인던 추가 등, 다수의 유저들의 희망과는 거리가 먼 사항만 적혀있어 트럭시위 이전이나 이후나 달라진게 없음을 보여주었다. 특히 시급한 밸런스 패치의 경우 2분기에나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되었다.(전략)
두번째로, 라그나로크 제로의 업데이트와 관련된 사항입니다.
라그나로크 제로의 업데이트와 관련하여 남겨주시는 고객님들의 의견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해당 사항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라그나로크 온라인과는 다른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는 관계로, 전체적인 기본 업데이트 일정에
신규 개발이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개발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비록, 개발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더라도, 이로 인하여 게임을 이용하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
현재 라그나로크 제로의 서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예정된 사항에 대해서는 별도 개발자 노트등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안내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려고 하는 부분은 고객님들과의 소통강화입니다.
최근 많은 고객님들께서 소통이 부족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고 계시며 이 부분이
과거에 비해 부족한 것에 대해 담당자로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과거에 진행했었던 오프라인 간담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인 현재에는 불가능하겠지만,
2021년에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고객님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진행하려고 합니다.
온라인 간담회를 포함하여 고객님들께 더 가까이 갈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하여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21년에는 고객님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최대한 만족하실 수 있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주)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제로 운영팀
결국 2021년에 들어서도 점검은 격주마다, 업데이트는 분기마다 겨우겨우 하는 운영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라그나로크 제로의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