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헴폴리스
1. 개요
한국 순정만화가 강경옥의 대표작.
전 3권 완결.[1] 달 왕복선이 오고갈 정도의 근미래 2025년의 가상의 자유도시 '라비헴'에서 둔감한 여순경 하이아 리안과 훈남인데 훈남 같지 않은 순경 라인 킬트의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야기.
펜탈+센달이나 단편들에서 볼 수 있는 가볍고 훈훈하고 개그 센스 있는 강경옥 스타일을 볼 수 있는 좋은 작품이다. 옴니버스 식으로 부담이 없다는 것도 장점. 그리고 특유의 심리묘사도 건재하다. 배경묘사는 별빛 속에보다 꼼꼼한 편.
만화가 박무직이 이 만화 연재 끝부분을 보고 순정만화에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배철수의 만화세상에서 라디오 드라마화한 적이 있다. 신승훈이 레이 신 역을 맡아서 나레이션을 했다.
이 만화를 애니메이션으로 등의 설문에서 늘 수위에 오르는 작품이다. 순정만화잡지에 실렷지만, 내용은 소년만화잡지에 실려도 어울릴 듯한 미래경찰 이야기에 캐릭터 심리묘사가 빛을 발하기 때문인 듯? 다만 메카닉이나 미래도시의 표현 등은 좀 처진다.[2]
2. 등장인물
- 하이아 리안
라인 킬트와 파트너로 활동한다. '체인징 파트너'편에서 파트너가 바뀔 뻔 하지만 작가의 농간에 GG(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침대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그대로 더 병원신세를 지게 되는 등....) 헤렌 수이와 임시로 파트너를 한것을 제외하면 쭉 라인과 파트너로 활동한다.
라인 킬트와는 전적으로 플라토닉(?) 관계였지만 헤렌 수이, 엔젤 하이드 등의 등장으로 라인 킬트와의 관계를 재고해보게 된다.
어머니와는 어렸을 때 사별했고 딸바보인 아버지만이 유일한 가족. 그러나 아버지가 사사건건 그녀에게 여성스러운 모습을 강요하자 가출의 의도가 있는 독립을 했던 듯하다. 그러나 원거리에 화상전화로 그녀에게 간섭하는 아버지는 여전하다. 좌우지간 가끔 나오는 아버지 이야기를 보면 의외로 유복하고 괜찮은 집안인 듯
- 라인 킬트
신 파트너로 둔감하고 순수한(...) 하이아와 얽히면서 아주 밝아졌다. 하이아에게 계속 애정을 보이지만 둔감하기 그지없는 하이아로 인해 좌절 개그만 거듭해서 망가지는 모습만 보여주므로 후반부쯤 보여주는 라인의 본 성격은 약간 충격. [4] 하이아를 사랑해서 그녀와 연인관계가 되고 싶어 하지만 워낙 하이아가 둔탱이라 라인의 마음을 전혀 알아주지 않아서 고민하지만 결국은 자신이 지금의 관계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하고 굳이 연인관계가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그대로 하이아에게 청혼한다.[5][6]
레이 신과는 고아원에서 같이 만난 사이이며 형제보다 더 가까운 사이이다. 훗날 레이가 가수로 성공하자 레이에게 신세 지고 살았지만 레이에게 너무 의존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독립하기 위해 라비헴으로 와 경찰이 된다.[7]
- 레이 신
고아 출신이며 라인 킬트와 형제처럼 자랐고 그 덕에 라인에게 정신적으로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라인이 독립한답시고 라비헴으로 가자 속으로 엄청나게 당황했었던 듯. 콘서트를 핑계로 라비헴으로 건너가 라비헴 경찰에게 호위를 부탁해 하이아와 라인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초반에는 하이아에게 질투를 보내지만 어릴 때의 관계대로 라인을 독점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의외로 순순히 라인과 하이아를 축복해준다. (물론 하이아는 전혀 눈치못챈다.) 그대신 라인의 모든 경조사를 참견 간섭하며 라인에게도 자신의 경조사를 챙기라고 강요하는 듯 한다.;;
- 리이즐
- 칠 파커
- 헤이샤
- 키인 캇튼
- 히드 유운
- 제안
- 데이크
- 국장
- 리안 박사
- 하이드 엔젤
리안 박사가 보낸 사윗감 후보라는 게 표면이었지만 나름 꿍꿍이속이 있었다. 그러나 하이아와 접하고 나서는 사적으로도 호의를 품긴했다. 좌우지간 쌈박하게 퇴장한다.
- 신시아 웰트먼
- 헤렌 수이
- 폴리 수이
[1] 3권 완결은 복간된 시공사 버전, 최초로 나왔던 르네상스판 단행본은 4권 완결. 르네상스판의 4권 권말에는 납량특집 단편 레이블 호수가 실려 있다.[2] 물론 이 만화가 현재 시점으로부터 30년 정도 전 작품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3] 얼마나 둔감하고 단순하냐면 라인 킬트를 좋아하게 되어 라인을 볼 때마다 심장이 두근거리자 병인 줄 알고(!) 오래 살고 싶어서 라인 킬트과 잠시 멀어진다(...).[4] 다만, 첫 화부터 좀 위험한 모습이 언뜻 보이긴 했다. 하이아가 치한을 체포하면서 "이게 (어떤 여자) 엉덩이를 만지잖아"라니까, 순간 '하이아의 엉덩이를 만진' 걸로 생각하고는 얼굴이 창백해지면서 치한한테 총(...)을 꺼내들었었다. [5] 그리고 하이아는 그 자리에서 바로 승낙한다.[6] 사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하이아는 라인을 보고 심장이 뛰는 것을 병이라고 생각해서 라인을 피하지만 나중에 가면 하이아가 좀 더 성숙해지면서 이런 증상은 사라지고 좀 더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이 때 라인이 하이아에게 청혼해서 받아들이게 된 것.[7] 하지만 하이아와 만나기 전까지는 여전히 타인과 관계를 맺지 못해 매우 불안한 상태였다고. 그래서 하이아와 파트너가 된 현재와 과거의 라인은 매우 성격에서 차이가 난다.[8] 사실은 좀 팔불출인 형.[9] 주변사람들조차도 본명이 매니저인 줄 알고 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