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락
LIve Rock. 직역하면 살아있는 돌 혹은 바위가 되지만 실제로 돌이 살아 있는 것은 아니다.
원래는 산호초 지대에 있는 암석, 정확히 말하면 경산호의 죽은 뼈대가 오랜 세월동안 산호초 지대에 존재하면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라이브락은 해수어 사육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70년대부터 주목받았으며 90년대에 들어서 베를린 시스템(스키머와 라이브락이 주된 여과를 담당하는 시스템)이 주류가 되면서 거의 해수 어항 세팅에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원래는 죽은 경산호의 뼈대로 이루어진 것만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천연 상태의 라이브락 채취가 어려워져서 지금은 상당 부분을 인공에 의존하고 있다. 경산호의 뼈대와 비슷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시멘트로 만든 락이 주류이며 세라믹이나 석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구멍만 많으면(다공성) 다 라이브락이 될 수 있는데 구멍이 많을수록 물과 닿는 표면적이 넓어져 호기성 미생물의 서식이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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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수입해서 판다는 소리다.
구멍 깊숙한 곳에는 빈산소대가 형성되어 혐기성 미생물도 서식한다. 따라서 질 좋은 라이브락을 적당량 사용하면 해수, 특히 산호 기르는 사람들의 최대의 골치거리인 부영양화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락을 산호초 지대에 넣고 1년 정도 배양하면 라이브락이 된단다.
또한 분해 생물의 유입도 이루어진다. 석회관 갯지렁이나 멍게류와 같은 여과 섭식자나 리퍼들이 포드 혹은 마이크로포드라고 부르는 미세 갑각류 요각류들은 물고기나 산호가 배출하는 노폐물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분해해준다.
라이브락과 같이 유입되는 코랄라인 앨지(Coraline Algae)라고 부르는 석회질의 조류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빛과 칼슘등을 두고 산호와 경쟁관계에 있기는 하지만 산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같은 부영양화의 원인 물질을 상당히 잘 활용하기 때문에 수질에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라이브락 히치하이커라고 통칭되는 해로운 생물이 유입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게나 포식성이 강한 중대형의 갯지렁이들 그리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갯가재와 유사한 맨티스 쉬림프 등등. 이런 히치하이커들은 종종 골치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완전히 통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냥 놔두기도 한다.
대부분의 라이브락은 채취와 운송 과정에서 상당히 장시간 공기중에 노출되기 때문에 거의 썩는 냄새가 나는 상태로 수입이 된다. 안 그런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 그래도 운송 과정에서 라이브락에 사는 생물들의 폐사가 발생하는 것을 완전히 막을수는 없다.
따라서 이 죽은 생물들에 의해 발생하는 물질들, 특히 암모니아를 제거하고 이 암모니아를 양분으로 삼아 여과 능력이 있는 미생물들이 번성할 수 있게 하는 처치를 큐어링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수족관들의 대부분이 큐어링의 기본 개념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냥 큰 통이나 수조에 넣고 수류 주면서 큐어링이라고 하는데....황당할 따름이다.
큐어링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1. 세척
락 표면을 깨끗이 세척하고 죽은 해초나 스펀지등을 떼어낸다. 최대한 깨끗하게 청소한다.
2. 큐어링 1단계
큰 수조에 수류가 잘 통하도록 락을 쌓고 수류를 주면서 스키머를 가동한다. 또한 활성탄이나 GFO(인산염을 비롯한 각종 음이온을 흡착할 수 있는 금속제 미디어. 보통 산화철을 많이 사용한다.)같은 흡착성이 있는 미디어도 넣는다. 이렇게 하면서 지속적으로 물갈이를 시행한다. 물갈이를 통해 암모니아의 희석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3. 큐어링 2단계
1단계와 동일한 과정을 반복하지만 빛을 준다. 이렇게 해서 락 표면에 코랄라인 알지가 어느 정도 끼면 큐어링은 끝
기간은 한 달 이상 걸린다.
이렇게 잘 큐어링된 락은 수조에 바로 추가해도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다만 물을 잡고 있는 수조라면 이야기가 좀 다른데 초기에 미생물의 빠른 증식과 생착을 위해 암모니아를 비롯한 질소 화합물이 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큐어링을 수조에서 시행해도 된다. 해수 물잡이 기간이 길다는 것도 결국은 이 라이브락을 큐어링 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브락을 사용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바다에 존재하는 미생물들과 분해자들을 유입하기 위함이다. 물론 조류도 유입이 되기 때문에 생산자의 유입 효과도 있다. 이들은 수조내에서 여러가지 이로운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연 환경과 비슷하게 수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라이브락의 기능을 대체할 만 한 것들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효과면에서 라이브락과는 차이가 확실히 존재한다.
또한 라이브락이 있어야만 사육이 가능한 물고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만다린을 비롯한 일부 고비류인데 이들은 인공 사료에 대한 적응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라이브락에서 사는 작은 미세 갑각류나 무척추 동물들만을 먹는다. 따라서 라이브락이 없으면 사육이 안된다.
원래는 산호초 지대에 있는 암석, 정확히 말하면 경산호의 죽은 뼈대가 오랜 세월동안 산호초 지대에 존재하면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라이브락은 해수어 사육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70년대부터 주목받았으며 90년대에 들어서 베를린 시스템(스키머와 라이브락이 주된 여과를 담당하는 시스템)이 주류가 되면서 거의 해수 어항 세팅에 필수로 인식되고 있다.
원래는 죽은 경산호의 뼈대로 이루어진 것만 지칭하는 말이었으나 환경 보호 등의 이유로 천연 상태의 라이브락 채취가 어려워져서 지금은 상당 부분을 인공에 의존하고 있다. 경산호의 뼈대와 비슷한 성분으로 이루어진 시멘트로 만든 락이 주류이며 세라믹이나 석영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일단 기본적으로 구멍만 많으면(다공성) 다 라이브락이 될 수 있는데 구멍이 많을수록 물과 닿는 표면적이 넓어져 호기성 미생물의 서식이 쉽기 때문이다.
[image]
이런 걸 수입해서 판다는 소리다.
구멍 깊숙한 곳에는 빈산소대가 형성되어 혐기성 미생물도 서식한다. 따라서 질 좋은 라이브락을 적당량 사용하면 해수, 특히 산호 기르는 사람들의 최대의 골치거리인 부영양화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락을 산호초 지대에 넣고 1년 정도 배양하면 라이브락이 된단다.
또한 분해 생물의 유입도 이루어진다. 석회관 갯지렁이나 멍게류와 같은 여과 섭식자나 리퍼들이 포드 혹은 마이크로포드라고 부르는 미세 갑각류 요각류들은 물고기나 산호가 배출하는 노폐물을 상당히 빠른 속도로 분해해준다.
라이브락과 같이 유입되는 코랄라인 앨지(Coraline Algae)라고 부르는 석회질의 조류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들은 빛과 칼슘등을 두고 산호와 경쟁관계에 있기는 하지만 산호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산염, 질산염, 암모니아 같은 부영양화의 원인 물질을 상당히 잘 활용하기 때문에 수질에 큰 도움을 준다.
그러나 라이브락 히치하이커라고 통칭되는 해로운 생물이 유입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것이 게나 포식성이 강한 중대형의 갯지렁이들 그리고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갯가재와 유사한 맨티스 쉬림프 등등. 이런 히치하이커들은 종종 골치거리가 되기도 하지만 완전히 통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냥 놔두기도 한다.
대부분의 라이브락은 채취와 운송 과정에서 상당히 장시간 공기중에 노출되기 때문에 거의 썩는 냄새가 나는 상태로 수입이 된다. 안 그런 경우도 가끔은 있지만 그래도 운송 과정에서 라이브락에 사는 생물들의 폐사가 발생하는 것을 완전히 막을수는 없다.
따라서 이 죽은 생물들에 의해 발생하는 물질들, 특히 암모니아를 제거하고 이 암모니아를 양분으로 삼아 여과 능력이 있는 미생물들이 번성할 수 있게 하는 처치를 큐어링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수족관들의 대부분이 큐어링의 기본 개념조차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냥 큰 통이나 수조에 넣고 수류 주면서 큐어링이라고 하는데....황당할 따름이다.
큐어링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1. 세척
락 표면을 깨끗이 세척하고 죽은 해초나 스펀지등을 떼어낸다. 최대한 깨끗하게 청소한다.
2. 큐어링 1단계
큰 수조에 수류가 잘 통하도록 락을 쌓고 수류를 주면서 스키머를 가동한다. 또한 활성탄이나 GFO(인산염을 비롯한 각종 음이온을 흡착할 수 있는 금속제 미디어. 보통 산화철을 많이 사용한다.)같은 흡착성이 있는 미디어도 넣는다. 이렇게 하면서 지속적으로 물갈이를 시행한다. 물갈이를 통해 암모니아의 희석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3. 큐어링 2단계
1단계와 동일한 과정을 반복하지만 빛을 준다. 이렇게 해서 락 표면에 코랄라인 알지가 어느 정도 끼면 큐어링은 끝
기간은 한 달 이상 걸린다.
이렇게 잘 큐어링된 락은 수조에 바로 추가해도 별 문제는 되지 않는다.
다만 물을 잡고 있는 수조라면 이야기가 좀 다른데 초기에 미생물의 빠른 증식과 생착을 위해 암모니아를 비롯한 질소 화합물이 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큐어링을 수조에서 시행해도 된다. 해수 물잡이 기간이 길다는 것도 결국은 이 라이브락을 큐어링 하는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브락을 사용하는 가장 주된 이유는 바다에 존재하는 미생물들과 분해자들을 유입하기 위함이다. 물론 조류도 유입이 되기 때문에 생산자의 유입 효과도 있다. 이들은 수조내에서 여러가지 이로운 역할을 수행하면서 자연 환경과 비슷하게 수조를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라이브락의 기능을 대체할 만 한 것들도 있기는 하다. 그러나 효과면에서 라이브락과는 차이가 확실히 존재한다.
또한 라이브락이 있어야만 사육이 가능한 물고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만다린을 비롯한 일부 고비류인데 이들은 인공 사료에 대한 적응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라이브락에서 사는 작은 미세 갑각류나 무척추 동물들만을 먹는다. 따라서 라이브락이 없으면 사육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