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게임(라이어 게임)/1회전
1. 개요
라이어 게임의 1회전. 참고로 공식 이름은 없고 1회전이라고만 불린다.[1]
LGT 사무국에서 선정한 플레이어들 에게 1억 엔이 든 상자를 보내는 것으로 시작되며, 상자 위에는 편지가 놓여 있다. 편지에는 '''"상자를 여는 것은 게임에 참가하겠단 의사로 간주"'''라 적혀있으나 칸자키 나오는 편지를 보지 않고 '''상자를 먼저 여는 바람에 게임에 반 강제로 참가하게 되었다.''' 상자 안에는 1억 엔과 게임 룰 소개 영상이 녹화된 비디오 테이프가 있다. 며칠 후 상대 플레이어가 각각 서로에게 공개되며 게임이 시작된다.
2. 게임의 룰
게임의 룰은 지극히 간단하다. 서로에게 상대 플레이어가 공개된 시점부터 게임을 시작하며, 30일 동안 상대방의 게임 머니를 빼앗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빼앗는 플레이어가 승리한다. 그리고 게임 시작 30일 후 찾아오는 주최 측의 회수인에게 본인 몫인 1억 엔을 돌려주면 된다. 즉 승부에 상관 없이 각자 몫인 1억 엔은 반드시 반납해야 하며, 이때 얼마 만큼 뺏었느냐 뺏겼느냐에 따라 실질적인 이해득실이 된다. 즉 최대 이득은 1억 엔, 최대 손실도 역시 1억 엔.
일단 돈을 빼앗는 전략과 방법은 자유이며 서로 쌍방 동의하에 진행하는 게임이라 돈을 빼앗는 행위는 범죄로 인정되지 않는다.[2] 다만 범죄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부분은 '상대를 속이는 행위'가 '사기 행위'란 범죄로 간주되지 않는다는 것일 뿐 협박, 무단침입, 폭력행사 등은 예외다…라고 추정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 범죄로 인정되지 않는 건지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 않아서 애매하기는 하다.
3. 진행 상황
3.1. 초반부
후지사와는 과거에 나오의 은사였던 점을 이용하여 "이 게임 자체가 LGT 사무국의 사기고, 돈을 뺏는 쪽은 오히려 주최 측이다"라고 나오를 안심시킨 뒤, 돈을 은행에 맡기자면서 나오의 1억 엔을 획득하였다. 나오는 뒤늦게 사실을 알아채지만 후지사와는 당연히 돈을 돌려주지 않았고, 이에 나오는 아키야마 신이치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3.2. 중반부
후지사와는 게임이 끝날 때까지 여유롭게 시간을 때우려 했지만, 아키야마는 후지사와가 집 밖으로 나오는 일이 상당히 드물다는 걸 알고 돈이 집 안에 있다는 걸 깨닫는다. 이에 아키야마는 갖은 방법을 써서 후지사와를 끌어내려 했지만, '''후지사와는 그 어떤 방법에도 굴하지 않고 집을 떠나지 않았고, 엽서에 적힌 대로 4일 후 오후 5시까지 계속 버티기로 한다.''' 나오는 그러고도 태평한 아키야마를 무시하고 후지사와에게 눈물로 호소하지만, 그래도 후지사와는 끝까지 말을 듣지 않았다.
3.3. 종반부
그리고 마침내 오후 5시가 되자 LGT 사무국의 직원이 도착하고, 후지사와는 금고를 열고 자신의 1억 엔과 나오의 1억 엔을 함께 건네준다. 그런데 직원이 2억 엔을 확인하는 사이 또 누군가가 집에 도착하고, 후지사와가 문을 열자 세 사람이 와서는 자신들이 LGT 사무국의 직원이라고 한다. 일행 분들이시냐는 말에 그 세 사람은 '일행 따윈 없고 우리 셋이 전부다'라고 대답하는데….
사실 앞서 도착한 사무국 직원은 아키야마였다. 아키야마는 후지사와가 집을 돈에 숨겨둔 걸 깨닫자, 계속 감시하는 등 심리적 압박을 줘서 그가 돈을 다른 곳으로 옮기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후지사와가 집에서 나오지 않은 틈을 타서 우편함에 도착해 있던 '진짜' LGT 사무국의 엽서(오후 6시)를 자신이 만든 '가짜'(오후 5시)로 바꿔치기한다. 후지사와는 금고를 지키느라 여념이 없었기에 그걸 확인하지 못했다.
결국 아키야마는 진짜 종료 시점인 오후 6시에 나오에게 1억을 돌려주고, 나머지인 후지사와의 1억을 칼같이 도착한 진짜 LGT 사무국 직원에게 넘겨줘서 깨끗하게 승리한다.
4. 결과
- 아키야마 : 1억 엔을 나눠 5천만 엔 획득. 이후 후지사와에게 다시 돌려준다.
- 칸자키 나오 : 1억 엔을 나눠 5천만 엔 획득. 이후 후지사와에게 다시 돌려준다. 그러나 2회전에 참가하게 되어버렸다.
- 후지사와 : 1억 엔의 빚을 짐. 이후 칸자키 나오와 아키야마가 돌려준 돈으로 빚이 없어진다.
4.1. 추가 전략
- 서로 돈 안 뺏기
그나마 "현실적인" 필승법. 실제 돈을 건네준 만큼 어디까지가 LGT 사무국의 진심인지 알 수 없으므로, 그냥 조용히 시간만 보내면 된다. 물론 본인 몫인 1억 엔은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이렇게 서로 돈을 뺏지 않은 채 종료되었을 때 각자의 1억 엔을 LGT 사무국에게 돌려주면 서로 상금도 빚도 없어 2회전에 진출할 필요가 없게 된다.
- 처음부터 속이기
작중의 후지사와처럼 상대방을 알고 있거나, 설령 모르더라도 쓸 수'는' 있는 방법. 다만 여기엔 '참가자 둘 다 라이어 게임에 대해 아예 몰랐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따라서 '우리 둘 다 안전하게 제3자에게 맡기자' 혹은 '혹시 모르니까 다는 말고 약간만 나에게 맡겨라' 등등으로 상대방을 안심시키고 뺏을 수 있다. 물론 나오처럼 순수한 사람이 아니라면 "너도 이 게임에 대해 모르는데, 내가 너한테 뭘 믿고 돈을 주냐?"라고 얼마든지 역공할 수 있다. 이건 상대방도 마찬가지.
- 나중에 속이기
작중에서 아키야마가 쓴 방법. 그리고 진정한 필승법. 꼭 아키야마같은 방법은 아니더라도, 사람의 심리상 시간이 흐를 수록 경계심이 무뎌지기 마련이므로 이때 찌르면 성공할 수 있다. 규칙상 자세히 나와 있지 않으므로 아키야마처럼 제3자로 위장하거나, (LGT 사무국을 제외한) 제3자와 짜고서 속이는 것도 가능. 우리나라라면 상대방의 지인과 짜고 "저 3X 복권 당첨되고도 입 다물었대요. 저 3X 순 나쁜 3X에요."라고 소문내서 혼란한 틈을 타 지인과 나눠먹기가 가능할 수도 있다(…). 아키야마의 전략이 사실상 가장 스무스하다고 볼 수 있는데, 후지사와가 자기 자신이 직접 돈을 건넨 형태로 돈을 돌려받았기 때문이다.
[1] 다만 라이어 게임 드라마 3회 초반 인트로에서 칸자키 나오가 이 게임을 '1억 엔 쟁탈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부르지만 이는 공식 명칭이 아니다.[2] 하지만 법적으로 따지자면 어떻게 걸리게 할 수는 있다. LGT 사무국이 진행하는 라이어 게임이란 게임 자체가 합법이 아니며 애초에 도박 자체가 불법인 데다 상자를 여는 것 가지고 게임에 참가할 법적 의무는 없기 때문. 다만 아키야마 신이치는 이 게임에 본격적으로 참가하여 상대로부터 돈을 뺏기 위해 법을 들이대는 방법은 쓰지 않은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