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커

 


1. 개요
2. 종류
3. 기타


1. 개요


'''Lacquer.'''
유성 페인트의 한 종류. 넓게는 니트로셀룰로오스를 용제로 한 모든 도료를 통칭하지만, 흔히 이를 분사하여 사용하는 스프레이 캔을 지칭한다. 이는 '라카' 혹은 '락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희석제는 락카 신나를 사용한다.
도료에서는 거의 꿈의 재료로 손꼽히지만 다른 유성 도료보다 도포 후 수정, 제거가 어렵다는 것과 에나멜처럼 락카 신나에 녹아버리는 도막 위에는 덧칠할 수 없다는[1] 단점이 있다.
이 때문인지 공공 시설의 반달리즘이 주 목적이었던 그래피티에 널리 사용된다.
외국에선 칠기(漆器), 혹은 그에 사용하는 기법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
시너를 섞는 유성 페인트 자체가 건강에 해로운 관계로 래커 역시 매우 해로운데 오남용하지 않더라도 사용하면서 냄새를 맡는 자체가 건강에 매우 해로운 물건이다. 게다가 오남용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 본드를 흡입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래커를 흡입하는 것이다.

2. 종류


  • 스프레이식 래커: 스프레이 통에 도료가 들어있어 뿌리는 방식으로 도장을 할 수 있다. 붓이나 롤러로 칠하기 어려운 부분에 도료를 뿌려 도장을 할 수 있고 따로 희석제를 섞을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페인트가 날리기 때문에 칠이 뭍으면 안되는 주변을 덮어주는 보양 작업이 필수적이며 한 통의 가격은 2천원 이하로 저렴한 편이지만 칠하는 양을 놓고 비교해보면 페인트통에 들어있는 래커 페인트보다 비싼편이다.
모형 제작용과 미술용이 존재하며 미술용을 간혹 모형제작에 사용하기도 한다. 모형 제작시 모형용이 아닌 일반용을 사용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대게 일반용은 신너의 강도가 모형용에 비해 센 편이기 때문에 플라스틱이 반응하여 녹을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굳이 사용하겠다면 ABS 또는 금속 등의 재질인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낫다. 또한 색감도 모형용에 비하면 칙칙하고 예쁘지도 않다.
  • 붓으로 바르는 래커: 일반적인 페인트처럼 페인트통에 들어있다. 특별한 장비 없이는 스프레이 작업이 어렵고 희석제가 필요하다. 칠할 부위가 넓을 때는 충분히 희석한 도료를 에어리스 장비에 공급하여 뿌려주는 시공을 많이 한다. 붓이나 롤러로 도장 가능하다.
[image] 이것도 모형용이 존재하며 신너를 섞어서 에어브러시에 사용하는 용도이다.

3. 기타


  • 외국 어떤 은행 강도 2인조가 변장을 한다고 래커를 온 얼굴에 뿌리고 강도짓을 하다가 래커의 화학 성분 때문에 기절해서 검거된 사례가 있다. 참고로 얼굴을 알아보기 쉬워서 변장 효과가 없었다고. 이 사건은 KBS위기탈출 넘버원》에도 소개되었으며 여기서는 맨날 죽어나가는 '위기탈출 넘버원'답게 강도가 사망하는 거로 각색되었다.
  • 스프레이 래커를 손쉽게 뿌리는 스프레이 래커용 건이 있다. 손가락으로 눌러서 사용하는 것보다 힘이 덜 들어 편하고 누르는 힘도 균일하니 칠도 더 깔끔해진다. 분사구의 위치를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스프레이를 쏴보면서 감을 익혀야 정확한 위치에 뿌릴 수 있다.
  • 스프레이 메탈릭 실버와 브라스만 있으면 스팀펑크를 어떤 재료를 쓰던 만들 수 있다.

[1] 도료에도 희석제(래커 신나)가 포함되어 있어서 덧칠을 할 경우 멀쩡히 붙어있던 구도막도 녹아서 벗겨지는 일이 있다. 반드시 락카를 칠해야 한다면 도장 전에 구도막을 최대한 벗겨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