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

 



1. 개요
2. 줄거리
3. 여담


1. 개요


멜 깁슨, 게리 시나이즈 주연의 아동 유괴를 줄거리로 하는 영화이다. 제목 랜섬(Ransom)은 몸값을 뜻하는 영단어이다.

2. 줄거리



항공회사로 자수성가한 대부호 톰 뮬렌의 아들 숀 뮬렌이 한 행사중에 납치된다. 유괴범들은 아들 숀의 몸값으로 200만 달러를 요구하며 경찰이나 FBI를 개입시키면 아이를 즉시 죽이겠다 협박한다. 다급했던 엄마 케이트 뮬렌이 경찰이 아닌 FBI에게 신고하자고 톰을 설득해, 담당 FBI요원 론니 호킨스와 FBI전담팀이 함께 납치사건에 대해 수사와 추적을 시작한다.
유괴범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통신회선 해킹을 통한 추적회피는 물론이고 물 속에 들어가서 도청장비를 무력화 시키고 준비한 돈가방을 다른 가방으로 바꿔 담게 하는 등[스포일러] 철두철미한 범죄행각에 톰과 FBI는 1차 체포 작전이 실패하게 된다.
범인들의 치밀한 범죄 행태에 돈을 지불해도 아이가 살아 돌아온다는 보장이 없는데다 체포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톰은 유괴범들을 겁박하여 아들을 죽이지 못하게 할 묘책을 생각해 낸다. 뉴스 생방송을 통해 유괴범들에게 200만 달러 지폐를 보여주며 너희는 여기 보이는 지폐 한 장 가질 수 없을 것이라 말하며, 유괴범이 요구한 200만 달러의 몸값은 생사불문 아들을 납치한 유괴범을 잡아온 사람에게 현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공표해버린다. 뉴스가 나가고 얼마 뒤, 유괴범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톰의 아내를 은밀하게 불러내어 자신들에게 걸린 현상금을 취소하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아이를 죽여 토막낸 시신을 도시 곳곳에 뿌리겠다고 협박하는 다급함을 보인다. 이를 한눈에 알아 챈 톰은 집 앞에 보인 기자들과 카메라 앞에서 '''기존 200만 달러인 현상금을 2배인 400만 달러'''로 올리고 이를 취소 할 생각은 추호에도 없다고 못 박으며 유괴범들을 벼랑 끝까지 압박해 나간다.
끝내 유괴범들은 내분을 일으키고, 주범 지미 쉐이커는 형사인 자기 신분을 이용해 자신이 범인들을 찾은 것처럼 동료들을 죽이고 자신이 숀을 유괴범에게서 구한척을 하며 현상금을 받아내려 한다. 다급했던 지미는 약속보다 이른시간에 톰이 혼자 있는 틈을타서 급하게 돈을 받으러 톰의 집으로 찾아간다. 그런데 예상치 못하게 집으로 빨리 돌아온 아들 숀이 지미의 목소리를 듣고 공포에 질려 실금하는 것을 보고 톰은 지미가 유괴범임을 알아챈다. 하지만 총구를 머리맡에 겨눠진 상황과 가족들이 집에 있는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은행으로 가지 않으면 돈을 줄수 없다고하며 이 자리에서 톰이 목숨을 건 도박으로 지미를 은행으로 가게끔 유도한다.
이윽고 가족들을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한 톰은 지미가 해외도피행 비행편을 요구하자, 비서에게 전화를 하는 척하며 FBI요원 호킨스에 전화해 지미의 해외도피 예정과 현재 위치를 슬며시 흘리고, 스피커폰으로 이를 듣고 확인코자 하는 지미의 행동에 냉큼 전화를 끊어 듣지 못하게 한다. 이들은 영웅대우를 받으며 은행으로 향하고 지미는 톰이 자신의 계좌에 400만 달러 입금을 확인하자마자 도주를 위해 은행을 나선다.
앞서 은행에 가던중 만난 경찰동료들이 지미를 찾으라는 무전을 듣고 다시 은행 앞에서 톰과 지미를 막아선다. 이에 지미는 경찰들에게 총기를 발포하고 도주하기 시작하고 톰은 이를 놓치게 되면 자신의 아들이 또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지미의 협박과 생각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지미를 추격한다. 톰의 추격에 저지당해 경찰과 FBI에게 포위당한 지미는 숨겨둔 총기를 꺼내 톰을 죽이려한다. 그 찰나의 순간 톰이 지미에게 빼앗은 총기의 방아쇠를 먼저 당기고 FBI요원 호킨스가 이어서 사격하며 지미는 결국 길바닥에서 생을 마감하고 끝내 톰의 가족들은 끈질긴 유괴범들의 마수에서 벗어나게 된다.

3. 여담


한국계 팝페라 가수 키메라와 그녀의 딸이 겪은 유괴사건이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실제사연이라고 다음과 같은 내용이 인터넷에 퍼져 있다.

프랑스 유학 중에 만나 결혼한 남편은 레바논의 귀족출신 대부호였는데, 딸이 유괴당해 당시의 가치로 한화 23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몸값을 요구당한 사건이 있었고 이를 토대로 영화가 만들어진 것. 딸은 영화와는 달리 프랑스 경찰특공대에게 무사히 구출되었다. 당시 남편은 역으로 공개적으로 그 몸값을 범인들에 대한 현상금으로 내걸었고, 마침 이웃에 거물 무기상이 살았는데 얼핏 외모가 흡사해 범인들이 남편을 그 무기상으로 오해해 겁을 먹었다고 한다. 국내 TV에서 스페인의 휴양지에 위치한 키메라의 집을 방문해 그녀를 취재하면서 그녀가 직접 한 이야기다. 딸이 납치당했을 때 너무 슬퍼 아이가 돌아올 때까지 식음을 전폐하자고 부부끼리 약속했는데, 다음날인가부터 남편이 밥도 꾸역꾸역 잘먹고 잠도 잘 자길래 뭐하는 거냐고 화를 냈더니 남편이 단호하게 "범인들과 싸우려면 체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범인들의 요구가 들어오자 방송에 출연해 바로 "너희들이 요구한 내 딸아이의 몸값은 너희들에게 못준다. 대신 네놈들의 현상금으로 내걸겠다."라고 선언했었다고. 실제로 유괴범들이 요구한 230억원 이상의 현상금을 걸고 유괴범들을 수배했다. 유럽 전역을 떠들석하게 한 이 사건으로 인해 키메라는 음악 활동에서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했다. 하지만 영화 제작진이 모티브에 대해 허락이나 양해를 구하지 않아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영문위키를 빌려오면 다음과 같다.

"The original story came from a 1954 episode of The United States Steel Hour titled "Fearful Decision". In 1956, it was adapted by Richard Maibaum and Cyril Hume into the feature film Ransom!, starring Glenn Ford, Donna Reed, and Leslie Nielsen. The film was also influenced by Ed McBain's police procedural novel King's Ransom."

이 이야기는 1954년 티비 드라마에서 먼저 등장했고 Ransom!(1956), Ransom(1974) 이라는 동명의 영화가 앞서서 2개나 존재한다. 오히려 키메라의 남편이 영화보고 따라했다는 것이 맞겠다. 소설 King's Ransom(1959)도 있다.
위의 사건이 영화의 모티브가 되었다기 보다 그냥 있을 법한 이야기로 서로 겹친 부분이다. 사실상 키메라의 남편이 영화를 보고 똑같이 따라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영화 《랜섬》은, 미국 내에서 1억3천만 달러, 전세계에서는 3억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스포일러] 사건을 전담한 유괴사건 전문 FBI 요원 호킨스도 이런 놈은 처음이라며 돈을 내어주고 아이를 살리는데 집중하자며, 만약 일이 잘못된다면 자신이 '''FBI를 휴직하고 무급 사설탐정이 되어서라도 잡아주겠다'''며 설득할 정도로 철저한 지능범이었는데 이는 주범이 현직 경찰이라서 이런 회피공작이 가능했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