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리눅스

 


1. 개요


1. 개요


'''레드햇 리눅스'''(Red Hat Linux)는 레드햇 사에서 만든 리눅스 배포판이다.
비교적 리눅스 초기라고 볼 수 있는 1994년에 마크 유잉이라는 사람에 의해 첫 배포가 이루어졌다. 카네기 멜런 대학교 소속이던 유잉은 교내에서 빨간 모자를 쓰고 컴퓨터를 고치고 다니던 것으로 유명했는데 그 별명을 따서 프로그램의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이듬해인 1995년 ACC corporation(이후 레드햇으로 회사 이름을 변경)에 인수되었고 그 이후로는 레드햇 社에 의해 배포되고 있다.
레드햇에서는 다른 리눅스 배포판처럼 배포는 무료이고 기술 지원은 유료인 형식으로 운영하였다. 비교적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였고, 이용이 편리하다는 평가를 들었다. 주요 리눅스 배포판 중에서 패키지(RPM) 형태의 프로그램 배포를 처음으로 지원하였다고 한다.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데비안과 함께 대표적인 리눅스 배포판으로 이용되었으며, 한컴 리눅스, 미지 리늑스 등 난립한 Active X전용 보안기술 덕분에 리눅스의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조차 많은 배포판이 레드햇 리눅스를 기반으로 나오기도 하였다.
2003년 나온 버전 9가 마지막 무료 버전이며, 이후 유료화되어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가 되었다. 개인용으로 무료 버전은 페도라[1]를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레드햇 중 버전 7.3과 9가 많이 이용되었으며, 아직도 종종 이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커널과 라이브러리의 버전이 낮기 때문에 요즘 프로그램들은 잘 안 돌며, 해킹에도 취약한 문제가 있지만, 가끔 옛날 프로그램이 특정 버전의 레드햇을 요구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유명세에 의해 주로 초보자가 입문용으로 선택하기도 한다. 물론, 요즘에는 초보자들도 리눅스에 관심을 조금만 보인다면 우분투, 민트, 만자로 등 초보자 친화적인 배포판이 가득 나와 있다. 다만 책으로 공부하던 시대(2000년대 초반이나 그 이전)에는 Red Hat 이 거의 업계 스탠다드였다.
물론 특정 버전이 꼭 필요하지 않다면 설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실 요즘 하드웨어로 만들어진 PC에는 설치도 쉽지 않겠지만, 종류에 관계 없이 최신 배포판을 이용할 것을 강력하게 권장한다. 오래 전에 보안 패치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레드햇 리눅스가 설치된 PC를 인터넷망에 바로 연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특히 이것으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자살행위나 다름 없다. 매우 높은 확률로 해킹당할 것을 보장한다. 한 때 레드햇과 별도로 독자적으로 보안 패치를 제공하는 레드햇 리거시 프로젝트가 있었으나 이것도 오래 전에 끝났기 때문에 알려진 취약점이 무척 많다. 쉽게 말하면 2020년에 윈도우 XP를 쓰는 꼴이다. 현재로써는 박물관에서 체험용으로 설치하는 정도 이외에는 쓸 이유가 없다.

[1] 페도라는 먼저 최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이를 RHEL에 적용하는 일종의 테스트베드이다. 그러나 개인용으로서는 최신 기술을 먼저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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