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 브로우닝
1. 개요
レモン・ブロウニング
슈퍼로봇대전 시리즈의 등장인물. 슈퍼로봇대전 A에서 첫 등장한다.
성우는 엑셀렌 브로우닝과 동일한 미즈타니 유코. 이유는 후술.
탑승기는 A 때는 주인공 기체에 따라 아슈세이버, 안쥬르그 둘 중 하나를 타고 나오며 OG2에서는 아슈세이버 1호기, OGs와 슈퍼로봇대전 A 포터블에서는 바이스릿터와 유사한 디자인과 무장을 지닌 아슈세이버의 커스텀 기체 바이스세이버를 타고 있다.
2. 소개
섀도우 미러에 협력하는 여성 과학자. 동시에 액셀 알마의 연인이다.
인조인간 시리즈 W시리즈를 제작한 인조인간 제조 전문 과학자로서 W 시리즈의 제조 외에도 섀도우미러의 간부로서 여러 전략을 제안하기도 하는 등 상황을 정확히 판단할 줄 아는 냉철한 판단력도 지니고 있다. 파일럿으로서의 전투도 가능해서 사격전에 특히 놀라운 재능을 보인다.
어딘지 모르게 살짝 가벼운 성격으로 상대의 성실한 질문을 말을 돌려서 도발하거나 놀리는데 재주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엑셀렌처럼 적당적당한 인간은 아니라서 부하·상사·동료 막론하고 섀도우 미러 전체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사실상의 정신적 지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W넘버에게 있어서는 어머니와 같은 존재이며 라미아도 배반한 뒤로도 레몬을 걱정하고 있었다. OGs의 엔딩에서는 라미아 라브레스가 레몬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장면이 추가되어있다.
사실 그녀의 정체는 '''섀도우 미러 세계의 엑셀렌 브로우닝이라 할 수 있는 존재'''로, 셔틀 사고에서 사망한 엑셀렌을 기동병기에 탑승하는 인조인간 파일럿 계획에 연관되어있던 부모가 자신들의 프로젝트 관련 매터리얼과 엑셀렌의 유체를 조합해서 다시 만들어낸 것, 하지만 살아나면서 예전의 모습으로 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엑셀렌과 기억과 인격은 재생하지 못하고 완전히 다른 존재가 탄생한다. 그것이 레몬 브로우닝이다. 본인은 '자신은 그 때 '''태어났다''''라고 말하고 있다. 액셀과의 대화에 따르면 그동안 쉐도우 미러 세계에서 셔틀 사고로 사망한 것은 레몬이 아니라 '''레몬의 여동생 엑셀렌'''이라고 레몬이 이미 전에 언급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 인스펙터에서는 부모가 되살린 것이 아닌 자기수복, 자신의 몸을 재구축한 것은 W시리즈의 재료라고 한다. 한마디로 레몬 본인이 최초의 W시리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물론 레몬 본인은 W 시리즈가 아닌 살아있는 인간이다.
엑셀렌과 동일인물 취급하는 경향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그녀를 엑셀렌과 동일인물로 볼 수는 없다. 어디까지나 엑셀렌의 유체에서 나온 DNA를 기초로 다시 만들어낸, 말하자면 알피미와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알피미가 아인스트의 힘으로 만들어낸 엑셀렌을 기초로 한 다른 존재라면, 이쪽은 후에 W시리즈의 모토가 되는 인조인간 제조 기술로 만들어 낸 엑셀렌을 기초로 한 다른 존재라 할 수 있으니 그녀를 엑셀렌 취급하는 것은 옳은 취급이 아니다.
당연히 엑셀렌과 다른 만큼, 외모나 성격에 변화가 있어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살짝 가벼운 성격이나 가끔 나사빠진 행동을 하는 점, 유사시의 냉철한 판단력, 능숙한 사격전투 등 여러 면에서 엑셀렌의 흔적은 남아있다. 라미아도 엑셀렌에게서 레몬과의 공통점을 찾아내 친숙함을 느낀다. 레몬도 엑셀렌에게 심하진 않지만 약간의 집착을 보인다.[1] 그리고 죽기 전 엑셀렌을 '''또 다른 나'''라고 표현하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엑셀렌과 알피미 이상으로 복잡한 관계. 어찌보면 둘의 관계는 슈퍼로봇대전A의 테마곡의 제목인 '지극히 가깝고도 먼 세계'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자신이 태어난 것은 인조인간 기술이 전쟁이 계속되어서 발전한 덕분이기 때문에 '''"전쟁이 없었다면 나는 태어날 수 없었어"'''라는 생각을 지니고 있어 빈델 마우저의 '투쟁이 계속되는 세계' 이론을 긍정하고 그를 돕게 된다.[2] 본인은 이러한 선택에 의해서 전장에서 액셀을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별 후회는 없는 것 같다. 심지어 A에서는 연인 액셀이 탈출할 것을 권유했으나 예전에 액셀의 신조였던 '''"전쟁터에서 패자는 죽는다"'''는 전장의 법칙을 충실히 따르며 죽음을 택한다. 그러나 죽는 순간엔 후회하고 있었던 듯 하다.[3]
W시리즈의 제조의 목적은 물론 명령에 충실히 통제되는 전쟁의 도구로서 사용하고자 만든 것이지만 그 최종목적은, 인간으로서의 완전한 자아를 갖게 하는 것이다. 자아를 가진다는 것 자체가 전쟁의 도구로서의 효율성과는 모순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사실을 빈델에게 지적당하고 있으며 본인도 문제는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로서의 호기심이 더 앞서기 때문인지 W넘버에게 자아를 갖게하는 것은 포기하지 않았다. W시리즈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 일종의 삶의 낙이며 W시리즈의 가능성을 본답시고 일부러 W17의 탈출을 도와서 섀도우미러 군에 피해를 입히는 데다가 액셀을 죽인 W17을 훌륭하다고 칭찬하는 등 매드 사이언티스트로서의 일면도 가지고 있다.[4] 다만 자신의 최고걸작을 만드는 기분으로 제조한 관계로 라미아를 포함한 여성 W넘버는 전부 다 '''쭉쭉빵빵으로 만들어 놨다.'''
액셀 알마와는 연인이지만 사실 평소엔 그냥 무미건조해서 액셀에 대해 가끔 걱정은 하지만 그래도 '''"별 일 없겠지"''' 식으로 수수방관할 때가 많다. 하지만 역으로 말해선 그의 실력을 믿고 있다는 증거. 사망하기 직전에 '''"만약 전쟁이 없는 곳에서, 그와 만나고 있었다면…"''', '''"그 사람과 천국에서..."'''이라고 말하며 슬퍼하는 걸 보면 진심으로 사랑했던 것 같다. 액셀도 적 버전일 때는 레몬에 대해서는 그다지 먼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죽기 전에 "그 여자와는 별 미련도 없다"라고 차갑게 말하고 있으나 A와 무한의 프론티어 EXCEED에서 기억상실 아군 버전 액셀의 경우엔 기억 상실시에 최초에 말한 단어가 레몬의 이름이거나, 최후의 싸움에서는 레몬에게 죽지 말라며 탈출하도록 권하는 것을 볼 때 실제론 둘의 심층심리 상태에선 서로가 자신들이 표현하는 것 이상으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
결국 OG2 에선 화이트 스타 내의 전투에서 빈델과 함께 사망하긴 했지만 죽기 전에 약속대로 자신의 정체와 진실을 엑셀렌에게 밝힌다.[5] 또 하나의 자신의 비운의 최후를 본 엑셀렌은 그녀를 기리는 의미에서 OG2 엔딩에서 나중에 쌍둥이 여자아이를 낳고 싶으며, 각각 레몬과 알피미라는 이름을 붙이고 싶다고 말한다.[6]
원안인 A에서도 마찬가지로 최종화에서 빈델과 함께 아군들과 최종결전을 벌이고 패배, 탈출하라는 라미아 or 액셀의 권유를 거부하고 기체와 함께 폭사한다. 단 살려두고 빈델을 격파하면 액시즈 낙하가 시작될 때 한마디 대사가 있지만 그 이후의 행적은 불명. 어차피 주인공이 츠바이저게인을 액시즈에 때려박을 때 섀도우 미러 대도 죄다 휘말려서 궤멸되었을 확률이 높으니 레몬도 크게 다를 건 없을 것이다.
덧붙여서 AP에서는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 중 '''유일하게 리벤지를 초기 기술로 들고 있다'''(격추시켜서 나오는 건 그냥 사격 +15). 게다가 회피치가 260에 육박하는데 이는 1회차 기준으로 필중 없이는 에이스급 파일럿인 아무로를 포함해 그 누구도 절대로 못 맞추는 세팅이다.
하켄 브로우닝의 모친으로 생각되는 사람. 그 외에 현재 OG 시리즈에 나오는 W시리즈들이 죄다 괴물들만 나오는데다 감정을 눈뜨고 인간에 한없이 가까워진 기종들이 한 둘이 아니다. 본인은 이미 죽었지만 그 기술력에 대한 묘사와 OG세계에서의 존재감은 점점 대단해져가고 있다.
3. 기타
컴팩트 2의 등장인물이던 액셀렌과 같은 성씨를 쓰는 것 때문에 OG 참전 때까지 그녀와의 관계가 팬 사이에서 자주 거론되어서 테라다 프로듀서가 슈로대 A를 만들었던 모리즈미 소이치로에게 질문했더니 '''그런 거 없다'''는 대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당시엔 OG도 없고 하니 딱히 둘의 관계같은 거 안 생각하고 단순히 같은 성씨면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그 덕에 테라다 입장에선 이를 어떻게든 끼워맞추기 위해 고생한 끝에 "평행세계의 동일인물의 다른 가능성 이었단 말인가…" 란 설정을 OG에서 추가했다. 모리즈미는 그걸 보고 감탄했다고 한다.
재미있는 건 레몬은 영어로 과일 레몬 말고도 "불완전한 것" 이란 의미로도 쓰이는 단어인데, 액셀렌에서 연상되는 엑설런트(우수함)과는 굉장히 대조적인 네이밍이기도 하다. 의도했건 우연이었건 매우 적절한 결과. 참고로 팬들 사이에서는 액셀렌과 자매 관계가 아닐까 하는게 유력시되었었는데, 이는 레몬이 액셀렌을 죽은 여동생이라고 라미아 등에게 거짓말하는 형태로 반영했다.
레몬이 엑셀렌을 토대로 한 인조인간이라는 설정은 A에서는 밝혀지지 않다가 상기한 경위로 OG2에서 추가되었는데, 이 사실이 밝혀진 것에 의해 좀 심각한 문제가 생겨버리니 바로 OG2의 액셀은 W넘버 인조인간을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혐오하는 인간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즉 A때는 그런 설정 없이 마음으로 굳게 맺어졌던 커플이 액셀이 레몬이 인조인간이란 걸 알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사상누각 커플이 되어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라 A때부터 이 커플을 좋아해 온 팬들에게 반감을 샀었다. OGS에서는 그런 주장이 받아들여져서 액셀이 W넘버스에 대해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게 수정되었다. 변경에 대해 호불호가 꽤 있긴 하지만 이 호불호는 상상의 여지에 가까운 부분[7] .
디 인스펙터 방영 당시에는 레몬에 나이에 대해서는 오바리 감독은 35세로 예상, 테라다 PD는 설정자인 모리즈미에게 물어봤지만, 대답은 "그 인간 어차피 설정같은 거. 안 해놨겠지. 다 알고 있어."라고 한다.
[1] 여담으로 레몬은 액셀에게 엑셀렌을 설명할 때 자신에게 죽은 '''동생'''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거짓말이긴 하지만 둘의 인과관계를 따져보면 사실 언니라고 묘사해야 한다. 일단 자신은 엑셀렌 다음에 태어난 존재니까. 어쩌면 레몬은 자신의 오리지널인 엑셀렌에게 약간의 열등감이 있었고 이 거짓말에 이가 반영된 것일지도 모른다.[2] A에서는 이런 설정은 밝혀지지 않고 그냥 처음부터 빈델의 사상에 동조한 여자라는 설정으로 나오고 있다.[3] A, AP에서 액셀로 레몬을 격추하면 '''만약에 우리가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서 만났더라면...'''이라는 대사를 한다.[4] 이런 레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인지 W 넘버는 전부 자아는 물론 상정 밖의 기능을 얻게 되었다. [5] 엑셀렌으로 격파하지 않으면 밝히지 않은 채 게임이 끝나버리니 주의. 애니메이션 디 인스펙터에서는 액셀렌으로 격파한 루트를 따랐으며, 이후의 OG 세계에서도 이쪽이 정사로 취급되는 듯.[6] 격파 이벤트 대사를 보지 못한 경우, 엔딩에서 엑셀렌은 그냥 여자아이를 낳고 싶다고 하고, 그 이름을 알피미라고 붙여주고 싶다고 한다.[7] 어떻게보면 OG2의 액셀이 인조인간을 죽도록 싫어하게 된건 생전의 레몬을 알고있었으나 사고로 죽어서 완전히 다른 인조인간이 되어버린것이 계기가 된 거라고도 해석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