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렉터
1. 개요
레이디 쥬얼펫의 등장인물. 성우는 사와시로 미유키/하은진.
2. 상세
쁘띠 레이디과 프린스들을 지도하는 강사(lector)이자[1] 교장(director). 쥬얼 팰리스에서 레이디 쥬얼이 제시한 과제를 쁘띠 레이디들에게 전달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지적이고 기품이 있는 우아한 자태와 언제나 흐트러짐이 없는 침착하고 차분한 성품을 지닌 쿨뷰티.
3. 진실
그저 평범한 레귤러 캐릭터로 보이겠지만... 사실은 스토리 후반부에 '''쥬얼랜드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태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흑막인 조커의 정체'''.
4. 이후 행적
47화에서 미우라에 의해 정체가 드러나자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는데, 그녀는 쁘띠 레이디 시절에 레이디 다이아나, 현재의 레이디 쥬얼인 클레아와 늘 어울려 다녔으며, 특히 레이디 다이아나에게서 뭔가 알 수 없는 매력을 느꼈다.
레이디 다이아나는 레이디 쥬얼이 되는 데 그렇게 연연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밤낮으로 레이디 쥬얼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자신보다 항상 좋은 성적을 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이디 렉터는 그녀에게 시샘, 질투, 열등감, 미움을 느끼지 않고 오히려 자신이 레이디 쥬얼이 되지 못한다 해도 레이디 다이아나가 레이디 쥬얼이 된다면 깨끗이 인정하고 그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다.
하지만 레이디 다이아나는 레이디 쥬얼이 되기를 거부하고 클레아에게 레이디 쥬얼이 되어 줄 것을 부탁했고, 자신보다 못하다고 여긴 클레아가 레이디 쥬얼이 되자 클레아에 대한 시기심과 레이디 다이아나에 대한 배신감이 뒤섞이면서 마음 속의 응어리로 굳어졌고, 그 응어리에서 비스트를 탄생시켰다.
이후 스스로 조커가 되어 쥬얼랜드에서 소동을 일으켜 클레아의 지위를 위태롭게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클레아를 끌어내리고 자신이 레이디 쥬얼이 될 음모를 꾸몄다. 그리고 자신의 멘토 쥬얼펫인 라리마에게 협력을 요청했으나 라리마가 옳지 않은 생각이라며 협력을 거부하고 스스로 쥬얼참으로 돌아가자, 레이디 다이아나가 도망침으로써 잃어버린 "톱 오브 레이디즈"의 멘토의 명성을 되찾는 데 집착하는 루아를 끌어들여 모든 사태를 배후에서 조종하였다.
이를 위해 레이디 다이아나가 남기고 간 인형에 마법으로 생명을 불어넣어 움직이게 만들고, 쥬얼 팰리스 신입생 중 명문가 출신의 고아인 카이엔을 선택하여 그의 기억을 조작해 리리안을 자신의 동생으로 여기도록 만들었으며 전산망을 조작하여 쥬얼 팰리스 입학생으로 만들었다. 또한 미우라가 레이디 X를 추적하자 그를 함정에 빠뜨려 3개월간 근신 처분을 내려 징벌방에 수감시켰다.
이에 레이디 부트는 레이디 렉터에게 사실 능력과 기량만 놓고 보면 자기네들 중에서 레이디 렉터가 가장 탁월했으며 오히려 능력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레이디 쥬얼이 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클레아는 레이디 렉터가 수상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정황을 이미 눈치채고 있었지만 그녀를 조사해서 처벌하는 대신 그녀의 양심을 끝까지 믿고자 했음을 고백했다.[2]
레이디 렉터의 변명을 들은 미우라와 카이엔이 "당신에게 리리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리리안을 되살릴 수 있는 능력도 있을 테니, 리리안을 되살려라!"며 레이디 렉터를 다그치자, 미우라의 쥬얼패드에 깃든 리리안이 "안돼! 그 마법을 쓴다면 (레이디 렉터는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마음까지 영원히 잃고 말 거야. 렉터, 당신은 절 만들어내고 단 하루도 편히 잠든 적이 있었나요"라고 말하자 죄책감을 이기지 못한[3][4] 레이디 렉터는 결국 비스트에 씌여 폭주하게 되고, 비스트의 폭주를 막기 위해 파이널 완드를 빼앗아 스스로 파이널 완드에 찔려[5] 죽음을 맞는다.
비스트는 자신에게서 태어난 것이므로 자신의 죽음과 함께 비스트를 소멸시킴으로써 자신의 죗값을 치르고자 했던 것이었다. 죽기 직전에 레이디 부트에게 그동안 속여온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후 모모나와 카이엔이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대가로 쥬얼랜드의 원상 복구를 빌면서 부활할 기회를 얻었으나 스스로 부활을 포기하고 리리안의 운명을 자신이 대신 받아들여 리리안에게 인간으로 부활할 기회를 준다. 최종화에서 라리마에게 리리안을 잘 부탁한다는 유언을 남기고 그녀의 영혼은 영원히 소멸되었다.
5. 기타
- 쥬얼펫 시리즈에 등장하는 레귤러 캐릭터들 중 작중에서 고인이 된 유일한 캐릭터.[6][7] 또한 쥬얼펫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비참한 말로를 맞이한 악역이기도 하다.[8][9] 그렇지만 스스로를 희생하여 리리안을 되살렸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속죄를 했고 이전 시리즈의 히이라기 케이이치처럼 굴욕적인 방법으로 속죄하는 건 면했다.
- 역대 쥬얼펫 시리즈에 등장하는 교장 캐릭터 중 유일하게 여성이다.[10]
- 원판 담당 성우인 사와시로 미유키는 본작에서 레이디 부트와 레빈 역을 중복으로 맡았다. 때문에 레이디 부트와 함께 등장하는 장면이 나올 때마다 자문자답이 반복되었고,[11] 심지어 레이디 렉터, 레이디 부트, 레빈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16화에서는 1인 3역을 동시에 하는 진풍경도 있었다.
[1] 레이디 렉터라는 명칭은 바로 이 '강사(lector)' 에서 따온 것. 따라서 레이디 렉터라는 명칭은 작중 (쁘띠) 레이디들을 가르치는 강사라는 말로 의역할 수 있다.[2] 레이디 렉터는 쁘띠 레이디 시절에 클레아가 최종 과제로 제출하기 위해 만든 드레스를 고의로 훼손한 범인을 찾아내어 클레아에게 그 사실을 알렸으나, 클레어가 범인을 용서하고 밤을 세워 드레스를 고치는 모습을 보고 레이디 쥬얼로서 자격이 없다고 여기게 되었다.[3] 리리안은 자신을 만들어 내고 운명까지 조종한 레이디 렉터에 대해 원망이나 저주의 감정 대신 그녀가 마음을 완전히 잃고 비스트로 타락하는 걸 걱정하였고, 이에 레이디 렉터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된 것이다.[4]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리리안의 이타심이 레이디 렉터로 하여금 최후의 순간에 자신에게 무엇이 결여되어 자기 대신 클레아가 레이디 쥬얼로 선택되었는지, 그리고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레이디 다이아나가 어떻게 항상 과제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그럼에도 자신이 그러한 레이디 다이아나에 대해 시기심이나 라이벌 의식을 느끼지 않았는지를 깨닫게 한 걸로 보인다.[5] 이 장면은 보는 사람에 따라 섬뜩함을 느낄 수 있어 국내판을 비롯한 해외판 및 DVD판 등에서는 다른 장면으로 대체되었다.[6] 3기 선샤인에서 루비는 가사상태가 되지만 곧 다시 살아난다.[7] 쥬얼펫 시리즈를 통틀어 작중에서 사망이 확정된 캐릭터는 레이디 렉터 말고도 아르마와 유우마의 아버지(2기)와 카토리(3기)도 있지만 레이디 렉터와 달리 이들은 비중 있게 등장하지 않는다.[8] 1기에서 다이아나의 부하 노릇하던 허브단은 중간에 아군으로 돌아섰고, 디안은 디안 군단이 와해되었을 뿐, 이렇다 할 처벌을 받지 않았다. 2기의 아르마는 저지른 짓에 비해 상응하는 처벌을 받지 않았고 결과적으로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 4기의 악의 조직 데코라나인은 탈퇴(네프라이트), 방출(콜), 리타이어(토루, 코하쿠), 도주(디안), 패배(카이젤, 어둠의 장군)로 와해되었으나 목숨을 잃는 자는 없었다. (다만 렛츠의 폭주에 당해 쥬얼참으로 돌아간 토루와 코하쿠 및 키라데코 5에 패배한 후 등장이 없어진 카이젤은 생사 여부가 불확실하다.) 악역이 등장하지 않는 대신 어둠의 기운에 등장인물 대부분이 흑화되는 3기와 5기의 경우 그 원인을 제공한 재스퍼(쥬얼랜드의 문을 제대로 닫지 않는 바람에 검은 구름이 쥬얼랜드에 침투했다)와 루비(달을 청소하던 중 장난 삼아 달의 거울에 낙서를 하는 바람에 화가 난 달이 폭주하게 만들었다)가 마지막화에서 친구들에게 쫓겨다니는 선에서 마무리되었다. (다만 루비는 붉은 달에 빙의된 사나다 코우스케에 납치당해 달로 끌려가기도 했다.)[9] 사실 공범자였던 루아도 아르마와 마찬가지로 저지른 짓에 대해 제대로 처벌받기는커녕 목적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10] 산리오 계열 애니에서 교장이 여성인 경우는 본작의 레이디 렉터와 후속 시리즈인 리루리루 페어리루 시리즈에서 세인트 페어리루 스쿨의 교장을 맡고 있는 페어리루 마지(소니아) 정도.[11] 5기 20화에서도 사와시로 미유키가 담당한 캐릭터인 타이라 이즈미와 오팔이 동시에 등장한 적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