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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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 소개
Leffe
벨기에 남부 레페 수도원에서 1152년부터 제조된 유구한 역사를 가진 맥주로, 다른 맥주에 비해 맛이 달고[1] 도수가 약간 높은 편이다. 설탕을 팍팍 집어넣어 발효가 잘 이루어졌기 때문. 블론드, 브라운, 루비, 트리펠, 하디어스, 9, 노엘, 로얄 등등 종류가 상당히 다양한데, 이 중에서 레페 블론드의 인기가 가히 압도적이며, 레페 브라운도 블론드 못지 않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레페는 수도원 맥주이지만 트라피스트 에일은 아니다. 레페는 애비 에일(Abbey Ale)로 분류되는데, Abbey가 수도원이라는 뜻을 가지는 단어긴 하지만 애비 에일은 일반적인 맥주회사에서 수도원으로부터 공식적인 양조허가를 받아 '수도원 방식'으로 양조되는 맥주를 뜻하므로, 대중적인 맥주이면서도 수도원 맥주의 특징이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는 점이 이 맥주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 유명한 호가든이나 스텔라 아르투아보다도 수입이 먼저 이루어진 벨기에 맥주이지만[2] ,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행여나 레페를 봤어도 벨기에 맥주인 줄은 모르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 반면 북미권이나 남부, 동부 유럽에서는 인베브의 적극적인 마케팅 덕분인지 스텔라 아르투아, 호가든과 함께 레페 블론드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벨기에 맥주 3대장으로 꼽히는데, 미국 대형 마트에서는 툭하면 6병입과 18병입짜리를 진열대에 쌓아놓고 할인판매 하는 등 인기가 꽤나 좋다. 2018년 8월 들어 스텔라 아르투아가 열심히 광고를 때리고 신나게 할인 판매를 하며 인지도를 높인 것에 자극을 받았는지 레페 역시 병 뿐만 아니라 캔 제품도 수입해 4캔 만원, 5캔 만원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잘 찾아보면 한국 대형마트 수입맥주코너에서도 볼 수 있는데, 레페 블론드와 브라운 두 가지가 주로 진열되어 있다. 레페 블론드는 밝은 색감과 굉장한 인기때문에 라거로 착각되는 경우가 많은데 엄연히 에일이며 심지어 도수도 6.6도로 센 편에 속하는 맥주다. 특유의 바닐라향과[3] 에일스럽지 않은 벨기에 맥주 특유의 다채로운 풍미가 특징. 레페 브라운은 레페 중에서도 오리지날로 불리는 두벨(dubbel) 스타일로, 역시 6.5도로 도수가 높으나 쓴 맛이 적고 단 맛이 동시에 느껴져 초콜릿, 카라멜과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다.
[1] 은은한 단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는 의견도 있다.[2] 거의 가장 먼저 유통된 벨기에 맥주라 할 수 있다. 벨기에 3대장중 가장 먼저 유통되었거니와, 유통 당시 국내에 수입되던 다른 벨기에 맥주는 듀벨 뿐이었다.[3] 이 부분에서는 항상 의견이 반반으로 갈린다. 바닐라향이라는 의견과 바나나향이라는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