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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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란한 자동차 추격전'''

'''긴장감 넘치는 인질극'''

'''야생동물의 도심 질주'''

'''그리고 기대 이상의 무엇이'''

'''"로고라마" 안에서 펼쳐진다!'''

Logorama
2009년에 프랑스 단편 애니메이션 영상집단 'H5'의 프랑스아즈 알로와 에르베 크레시, 뤼도빅 우블랭이 연출한 17분 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이 작품의 배경인 로스앤젤레스는 건물과 사람들 모두가 유명회사의 로고로만 구성된 가상세계이다. 미쉐린맨이 경찰이고, 맥도날드의 로널드 광대가 미치광이 범죄자이고 , 동물원에는 MGM의 사자가 우리 안에 갇혀 있는 곳이다. 거기다가 만화에서 나오는 음료수를 팔기도 한다.
작품의 이야기는 두 개의 주제를 바탕으로 하는데, 전반부는 인질을 잡고 날뛰는 로널드 광대와 그를 잡으려 하는 미쉐린맨 경찰의 이야기지만 후반부는 전형적인 R등급 액션영화처럼 흐르던 이 이야기는 갑자기 로스 앤젤레스에 대지진이 찾아오면서 재난만화가 된다.
로고라마는 하고 싶은 말을 숨기는 작품 따위는 아니다. 이 영화는 현대 소비사회에 대한 풍자이고 야유이며 묵시록적 예언일 뿐이다. 그리고 관객들은 "적어도 영화를 보는 동안은" 이 이야기를 군말 없이 받아들인다. 딴 생각을 하고 시비를 걸기엔 영화의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가 풀어놓는 비주얼이 너무 압도적이기 때문. 특히 종말론으로 흐르는 후반부는 그렇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2009년칸 영화제에서 입상했다. 그 외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한 바도 있다. 참고로 이 영상은 공개 영상이여서 저작권과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