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 특별법
1. 개요
사법부 최초의 웹드라마이자 판사가 주인공인 최초의 드라마다. 대법원과 채널A이 합동 기획하여 2017년에 방영했다.'''"판사가 가만히 앉아서 판결문만 쓴다고 판사인 줄 알아?"'''
관에서 만든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네이버TV 기준 100만뷰를 달성했다.
대법원이 기획한 드라마인 만큼 법원의 사실적인 모습이 담겨있다. 법조 드라마의 단골 도구(?)인 '법봉'도 등장하지 않는다(법봉은 실제 사용되지 않음). 재판 과정도 법조드라마에 등장하는 전형적인 형사재판의 모습이 아니라 국민이 배심원으로 참여하는 '국민참여재판(형사)', 피고와 원고의 분쟁을 다루는 '민사재판' 그리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조정'까지 다채롭게 다루고 있다. 그 외에 사법 서비스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제도들이 드라마 중간 중간에 등장한다. 전자로 민사소송을 진행하여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전자소송', 부당하게 수용시설에 수용당한 사람들을 구제하는 인신보호제도, 원고와 피고의 직접 진술이 불가할 경우 보조하여 진술을 전달 할 수 있는 '진술보조인제도' 등이 등장한다. 법원이 단순 재판만 하는 곳이라는 편견을 깨는 정보로 활용되고 있다.
판사의 소탈한 모습과 진솔한 고민들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등장하면서, 수동적이고 권위적으로만 보이는 판사의 극화된 모습을 바로잡는데 도움이 될 것 으로 보인다. 게다가 웹드라마에 등장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전통파 배우 류진이 중심을 잡아주고 너목보에서 훌륭한 노래 솜씨를 자랑한 연기파 김민규와 아이돌 그룹 빅스의 막내를 맡고 있는 혁의 투닥거림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외모와 실력을 갖춘 에이핑크의 초롱이 개성넘치는 캐릭터로 등장하면서 브로맨스와 달콤한 러브라인 두개의 재미를 보는 묘미를 더해 준다.
로맨스 특별법의 또 다른 묘미는 극 중에 실제 법원 직원이 배우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조정' 씬에서 미용실 손님으로 나오는 캐릭터가 실제 판사다. 이 분은 '랩'하는 판사로도 알려져 있다. 마지막 6화에는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판사가 등장해서 유행어(?)인 "안돼. 안바꿔줘. 돌아가."를 선보인다.
'로맨스 특별법'은 대법원이 제작한 최초의 드라마이기 때문에 향후 법조 관련 드라마를 제작할 경우 법원의 사실적인 모습을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 드라마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 등장인물
- 정의찬(김민규) : 최연소 판사로, 판사계의 아이돌로 불리운다. 다정다감한 성격으로 자원봉사가 취미이자, 청소가 특기. 모든 면이 완벽한 부분. 그러나 모태 솔로! 연애는 학습 능력이 아닌 스킬이라는데 그 짜릿한 스킬만은 엄마 뱃속에 두고 나온 것 같다.
- 서지혜(박초롱) : 공방 사장. 하루하루 보람차게 열심히 산다.. 가구 만드는 게 좋고, 재능 있다. 우쿨렐레 연주도 잘하는 여자. 성격 밝고 예의 바르고 사랑스러움 그 자체.
- 강세웅(혁) : 실무관 에이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살던 세웅은 소년 재판부 판사 이동훈을 만나 내일을 준비하며 사는 사람으로 거듭났다. 연애의 스킬은 최고! 정의찬 판사와 이동훈 판사 보필 잘 하며 한집에 살고 있다.
- 이동훈(류진) : 마음 따뜻하고 올바르다. 주말엔 무협지를 보며 지낸다. 젊은 시절 소년부 판사 때 만난 세웅을 품고 인간 만들었다. 고시 공부를 하며 차갑기만 하던 의찬을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판사로 이끌어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