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티슬라브급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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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로스티슬라브는 러시아 제국 해군의 전노급 전함으로, 1895년 5월 19일에 니콜라에프 해군공창에서 기공하여
1896년 9월 2일에 진수 후 1900년 3월에 완공하였다. 함명인 로스티슬라브는 키에프 대공 로스티슬라브 1세의
이름에서 기인한 것이다.
3. 상세
흑해함대용으로 만든 이전급인 <시소이 벨리키>에 이어서 1척만을 만든 함이었지만 무장과 함선 구조를 일신하여 설계 당시에 같은 시기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급 전함을 모티브로 하였지만 부포의 탑재 형식을 프랑스식 포탑으로 탑재한 방식으로 인하여 외관은 약간 차이가 있었다.
로스티슬라브는 당시의 주류였던 평갑판형 선체로 함수 수면하에 충각을 가졌으며 갑판에 <1891년형 25.4cm(45구경) 포>를 연장포탑에 수납하여 두께 254mm의 장갑을 씌워 1기를 배치했다. 그 뒤에 함교구조가 시작되어 사령탑을 하부에 조합한 박스형 함교 양옆에 선교(브릿지)를 두었다.
그 배후엔 중부에 장갑을 씌운 전망소가 설치된 밀리터리 마스트로 47mm 포와 37mm 포가 배치된 전방단각돛이 1개 세워졌고 그 뒤부터 기관구역이 시작되어 단면이 원형인 2개의 연돌을 직렬로 배열했다. 연돌 주위엔 함내 흡기용의 연관형 통풍관이 각 현 4개씩 8개가 세워졌고 그 주변엔 함재정을 비치하여 후방 돛 뒤에 크레인을 두어 운용했다.
2번 연돌 후방에는 후방단각돛과 후방함교가 배치되었고 그 뒤에 연장포 1기가 배치되었다. 부포인 15.2cm 포는 연장포탑에 수납되어 4기가 1번 연돌의 양 현과 후방 단각돛의 양 현에 전후로 좌우 2기씩 배치되었다. 이 무장배치로 인하여 전후방으로 최대 25.4cm 포 2문, 15.2cm 포 4문을 지향했으며 좌우방향으로 최대 25.4cm 포 4문, 15.2cm 포 4문을 지향했다.
주포인 <1891년형 25.4cm(45구경) 포>는 225.2kg의 포탄을 35도로 16,836m까지 쏠 수 있었다. 발사각은 최대 35도, 최저 5도였으며 선회각은 좌우 135도였다. 발사속도는 분당 1발이었다. 부포인 <1892년형 15.2cm(45구경) 포>는 41.4kg의 포탄을 20도로 11,520m까지 날릴 수 있었으며 발사각은 최대 20도, 최저 6도였다. 선회각은 좌우 135도였지만 상부 구조물로 인해 실제로는 선회각에 제한이 있었다. 화포의 동력은 주로 증기기관과 보조로 인력을 필요로 했으며 발사속도는 분당 1발이었다.
로스티슬라브는 취역 후 1912년까지 흑해함대의 주력으로 활동했는데 1905년의 러시아 혁명기간에는 반란세력에 억류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반란을 제압하고 제 1차 세계대전에 참가해 러시아 군함으로서는 최초로 독일군에게 피격당한 함이기도 했다.
적백내전 당시 볼셰비키파에 점거되었던 로스티슬라브는 1920년 케르치에서 좌초된 채로 버려졌다가 후에 해체되고 말았다.
출처 : 해인사 <세계의 함선 제 35권 - 러시아/소련해군 전함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