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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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러시아 정부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는 전러시아 국립 텔레비전 및 라디오 회사 (ВГТРК) 소속의 메인 채널이다. 러시아 전 지역은 물론이고 독립국가연합에도 방송되고 있다. 주로 뉴스 및 시사 프로그램을 방송하지만 러시아 채널1처럼 다양한 편성을 하는 종합 채널이다. 러시아 채널1과는 엄연히 별개의 방송사에서 운영되어 채널 1번을 달지 않음에도 로시아 1이라는 이름을 달고있는데에는 러시아 소비에트 연방 사회주의 공화국의 자체 방송국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방송국은 현재의 이름보다는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써오던 РТР(에르테에르, RTR)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하다. 역사를 보자면 소련 시절이던 1965년 설립된 프로그램 3을 전신으로 삼고 있다. 이 방송국은 1967년에 이름을 전연방 텔레비전 제2프로그램, 1976년에 전연방 텔레비전 제2텔레비전, 1984년에 전연방 텔레비전 제2채널로 사소하게나마 이름을 계속 바꿔왔다. 그러다가 1990년에 보리스 옐친이 최고의장이 되면서 타 공화국[1] 처럼 러시아도 러시아만의 자체 텔레비전 방송국을 만들어야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러시아 의회에서 제기되었고, 연방정부와의 대립 끝에 1991년에 소련 중앙텔레비전 두번째 채널의 시간대를 빌려 방송을 하는 식으로 개국했다. 로시야 1과 페르브 카날이 별개의 방송사임에도 똑같이 1번을 내세운것도 이러한 영향이다. 그러나 8월 쿠데타가 진압된 이후로 소련중앙텔레비전 두번째 채널 프로그램이 대부분 로시야 텔레비전으로 제작주체가 이동했다. 이후로 소련중앙텔레비전이 해체되면서 РТВ(러시아 텔레비전, RTV)로 이름을 바꾸었고, 1993년에 드디어 익숙한 이름인 РТР로 바꿨다. 1997년에 이 РТР이 채널이 둘로 나뉘면서 한때 РТР-1이 되었던 적이 있었지만 이듬 해인 1998년에 다시 원래 명칭으로 돌아왔다. 2002년에는 이 РТР가 러시아의 국명인 Россия(로시야)로 바뀌었고, 2010년에 기존의 스포츠 전문 채널이 제2채널이 되면서 현재의 이름인 Россия-1이 되었다.
로시야 1은 현재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 중 러시아 채널1에 이어 두번째로 시청률이 높게 나타나며, 도시 거주자의 75%가 이 방송을 시청한다고 한다.
당초 시간대가 11개나 되는 러시아의 거대한 영토 때문에 방송권역을 5개로 나눠서 방송했는데, 2018년 12월 말부터는 실제 시간대대로 11개 시간대로 분할하였다. 다만 뉴스와 같은 프로그램은 속보가 있지 않는 이상 극동, 우랄, 유럽 지역 3개 권역으로 방송하면서 제한적인 생방송 시스템으로 돌아간다. 중간 시간대에서는 녹화 방송으로 하는 것이다.
2. 주요 프로그램
- 베스티(Вести) - ВГТРК 전체 뉴스 프로그램 이름이 베스티로 통일되어 있다. 모스크바 시간 기준, 오후 8시에 하는 베스티는 특별히 Большие Вести(볼시예 베스티, 큰 베스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데 정식 명칭은 아니다. 정식 명칭은 'Вести в 20:00'.
- 도스토옙스키(드라마) - 2010년에 방영했던 8부작 사극. 러시아의 대문호 표도르 도스토옙스키의 일대기를 다룬다.
- 예카테리나(드라마) - 2014년 후반기에 방영한 12부작 미니시리즈 사극.
[1] 실제로 구 소련에서 각 공화국이나 각 자치공화국별로 따로 지역방송사를 설치해서 처음에는 소련 중앙텔레비전 방송채널을 빌려서 방송했다가 1960년대에 텔레비전의 보급 증가와 함께 자체 TV채널을 지니게 되었으며 구 소련권 국가들의 국, 공영방송사들(에스토니아 ETV, 아르메니아 1TV. 아제르바이잔 AZTV, 라트비아 LTV, 리투아니아 LRT. 벨라루스 BTRC, 몰도바 텔레라디오 몰도바, 카자흐스탄 카자흐스탄 텔레비전 등)은 당시 공화국 권역내에서 지역방송을 하던 지역방송국들이 모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