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데이트저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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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주요 모델들
3. 역사
4. 상징성


1. 개요


롤렉스 데이트저스트는 1945년 부터 제작된 시계사(史)에서 가장 의미있는 시계들 중 하나이다. 동시에 이 시계는 가장 "롤렉스 다운" 시계이자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부의 상징이 된 시계이다.

2. 주요 모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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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에 처음 나온 데이트저스트 (Ref.4467)이다. 보이듯이 요즘 나오는 시계와는 괴리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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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 Turn-O-Graph 이다. 이후 이 시계를 기반으로 GMT Master, 등의 여러 시계가 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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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1970년대에 제작된 Ref.1601은 현재의 데이트저스트에 가까워진 디자인을 보여준다. 또한, 빈티지 시장에서 가장 구하기 쉬운 모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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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피들의 상징과도 같은 Ref. 16013이며, 아래에 나올 골드와 스틸을 같이 쓴 'Rolesor' 이 바로 이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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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오이스터 쿼츠 데이트저스트 (Ref.17000)는 데이트저스트 역사상 유일하게 배터리로 가는 쿼츠 시계였으며, 70년대 초반부터 2001년까지 생산되었다. 의외로 출시 당시에는 더 비싼 시계였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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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바젤 월드에서 새로 출시된 현행 모델(Ref.126234)의 바로 이전에 생산되던 데이트저스트(Ref.116234)이며, 사진의 시계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5열 '쥬빌리' 브레이슬릿이 아닌 3연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옵션을 장착했다.

3. 역사


1945년, 롤렉스는 자사 창립 40주년을 맞아 혁명적인 새 시계를 만들기로 결정한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Ref. 4467)이다. 이 모델은 최초로 데이트 윈도우 방식[2][3]으로 날짜를 나타내는 오토매틱 시계였으며, 당시 40주년 기념 모델인 만큼 오직 18k 골드로만 제작되었다. 이후 롤렉스의 상징이 될 시계 줄인 쥬빌리 브레이슬릿 역시 이 모델부터 장착되었다.
1954년, 간단한 페이스리프트를 받은 데이트저스트는 지금 우리가 아는 형태를 갖추게 되었으며, 롤렉스의 상징인 사이클롭스 렌즈[4]가 장착되기 시작한다.
1955년, 롤렉스 Turn-O-Graph, 혹은 더 친숙한 별명인 롤렉스 '썬더버드'가 제작되기 시작한다. 롤렉스 최초로 회전 베젤은 달고 나온 이 모델은 베젤을 돌리며 한 개 이상의 시간대를 알게 도와주었고, 최초로 골드와 스틸을 같이 쓴 'Rolesor', 혹은 더 친숙한 이름으로는 '콤비' 시계가 된다.
1957년 Cal. 1065로 무브먼트가 바뀌고 시계는 더욱 얇고 착용감이 좋아지게 된다.
이후 70년대 롤렉스의 약진에 따라 데이트저스트가 가지는 상징성이 배가 됐으며, 본격적으로 유명 인사들이 착용하고 나오기 시작한다.[5]
80년대에 들어가며 데이트저스트 콤비 (Ref. 16013)은 미국의 호황기 도중 새로 생긴 계층인 여피들의 필수품같은 시계로 올라선다. 88년에 새로운 데이트저스트가(Ref. 1623x) 출시되고 무브먼트가 Cal. 3135로 바뀌었다.
이후에 2001년 오이스터 쿼츠 데이트저스트를 단종시키고 2005년 마이너 체인지를 거쳤으며[6], 2009년 시계 사이즈가 커지는 트렌드에 따라 41mm로 사이즈를 키운 데이트저스트 II(Ref. 116334)를 시장에 선보인다. 이후 페이스리프트를 거쳐 데이트저스트 41mm라는(Ref. 12633x) 새로운 데이트저스트 라인을 신설하기에 이른다.[7]
지금도 롤렉스 데이트저스트는 "클래식 시계" 를 논할 때 빠지지 않은 시계이며, 영원히 가장 롤렉스 다운 시계로 기억될 것이다.

4. 상징성


특유의 쥬빌리 브레이슬릿과 플루티드 베젤, 그리고 사이클롭스 렌즈 조합은 가장 롤렉스다운 디자인이라는 인식이 있다.
동시에 The Color of Money의 폴 뉴먼, American Psycho크리스천 베일, 등 수많은 영화에서 주인공의 시계로 선택된 시계이기도 하다. 그리고 드와이트 아이젠하워와 윈스턴 처칠이라는 두 거물이 모두 애용한 시계이며, 특히 아이젠하워는 자신의 이니셜을 새겨 넣고 착용할 정도로 아꼈다고 한다.

[1] 출시 당시인 70년대에는 쿼츠 시계가 대단한 신기술이자 시계의 미래로 인식됐기 때문에 70년대 시계 시장에서는 쿼츠 시계를 더 하이엔드로 치는 사례가 꽤 있었다.[2] [image] 사진에서 보이듯이 시계의 문자판에 날짜를 나타낼 창을 뚫고, 아래에 날짜를 써놓은 회전하는 판(데이트 디스크)를 넣어 창을 통해 날짜가 보이는 방식이다.[3] [image] 예전에는 사진에서 보이듯이 시계 문자판의 테두리에 날짜를 써놓고, 날짜 침이 돌아가며 그것을 가리키는 Pointer date 식이 주류였다.[4] [image] 이 사진의 데이트 윈도우 위의 돋보기같은 유리가 그것이다. 날짜창을 약 2.5배 확대하여 시인성을 높여준다.[5] 70년대를 기점으로 무브먼트가 Cal. 3035로 바뀌었다.[6] Ref.11623x[7] 무브먼트 Cal. 3235. 이후 2019년 바젤월드에서 출시된 36mm라인의 데이트저스트인 12623x에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