뢰번

 



벨기에 뢰번

1. 개요
2. 가톨릭 뢰번 대학교(KU뢰번) 인종차별 사건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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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벨기에
벨기에의 도시로 플람스브라반트 주의 주도다. 과거에는 브뤼셀 백국의 도시였고 브라반트 공국의 도시였다. 문서명은 국립국어원 네덜란드어 표기법에 따라 뢰번이지만 현지 발음은 대략 러우번 정도 된다고 한다. 네덜란드어 특유의 방언이나 복잡한 발음법 때문에 한국어로 정확히 쓰기 어려운 지명. 대략 'ㄹㅡㅓ(ㅡ)ㅜㅂ언'을 빠르게 읽는 느낌인데, 현지 한국인들은 그냥 포기하고 한국 사람들 알아보기 편하게 루벤으로 적거나 아예 불어 이름인 루뱅(Louvain)으로 부르는 편. 영어권 사람들도 똑같아서 그냥 자기들 식으로 루벤에 가깝게 읽는다. 시내 인구는 10만 정도.
루벤과 주변 지역은 벨기에 안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꼽힌다. 안트베르펀 주변 지역도 만만찮지만 시내의 빈곤 문제가 심각한 안트베르펀과 달리 루벤 시내는 딱히 빈곤한 지역을 찾기 힘들다. 산업 측면에서도 대학 도시인 만큼 도시 남부의 Ring 바깥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연구소가 밀집해 있고, 북쪽에 재개발이 한창인 운하 주변으로는 InBev의 스텔라 아르투아 양조장과 본사가 있다.
정치적으로 sp.a(사회당, 사민주의 성향)의 텃밭으로, 루벤 출신 사회당의 거물 정치인인 Louis Tobback이 시장으로 상당 기간 재임했다. CD&V의 지지세도 강한 편이라 보통 사회당과 연정을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교육받은 젊은 층이 많은 인구 특성상 최근에는 녹색당 지지세도 상당한 편.
교육의 중심지로 저지대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인 루벤 가톨릭 대학교(Katholieke Universiteit Leuven)와 루벤 가톨릭 실용 대학교(Katholieke Hogeschool Leuven)가 위치해 있다. 루벤 가톨릭 대학교는 사립 종합 대학으로 플란데런 내에서 가장 크고 학문적 영향 벨기에내에서 높으며 가장 많은 동문들이 등록되어 있다. 브뤼셀, 안트베르펜, 코르트레이크 등지에 분교를 두고 있으며, 하셀트 대학교와 동맹 대학이다.
운영 관련 지원은 모두 정부가 맡아서 하지만, 학교의 형식상의 소유주는 하셀트 대학교와 함께 로마 교황청으로 되어 있다. 그래서 플란데런에 있는 모든 대학(Universiteit)은 네덜란드어 공동체에 의해 운영이 되지만, 형식상으로도 언어 공동체가 학교의 소유인 대학은 안트베르펜 대학교와 헨트 대학교 둘뿐이다.
가톨릭 뢰번 대학교는 헨트 대학교와 달리 1968년 이전까지 대부분의 중요 학과에서 프랑스어로만 강의했다. 결국 1968년 1월 15일 언어 차별과 프랑스어 우위 정책에 대한 반발로 시위가 확대되어서, 5월까지 진행된다. 이것을 플란데런에서는 'Leuven Vlaams'(뢰번 플람스)라 부른다. 당시 처음 나왔던 구호는 'Waals buiten'(왈롱인들은 꺼져라)이고 이후 이 구호는 프랑스어를 쓰는 모든 정치인들과 기득권층을 대상으로 확대되어서 'Burgerij buiten'(부르주아들은 꺼져라)로 변한다.
'뢰번 플람스' 혁명은 벨기에에서 큰 의미를 갖는 민족, 문화 투쟁이었다. 벨기에의 학자들은 이 시점을 벨기에가 연방 국가로 나아가는 시작으로 보고 있다. 보통 플란데런 대학에서 사회 과학을 전공하는 경우, 1966년부터 연방제 설립이 완료된 1993년까지에 대한 내용을 하나의 과목으로 배우는 경우가 많다.
혁명 이후 뢰번 정부, 가톨릭 재단, 교육부는 플란데런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여서 대학을 분리하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설립된 대학이 지금의 프랑스어권 가톨릭 뢰번 대학교(Université catholique de Louvain)로 프랑스어권 세력이 여기로 쫓겨났다.[1] 이 결정은 브뤼셀 내의 네덜란드어권 주민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기존에 존재하던 프랑스어권 브뤼셀 자유 대학(Université libre de Bruxelles)에서 네덜란드어권 대학을 분리해서 네덜란드어권 브뤼셀 자유 대학(Vrije Universiteit Brussel)을 설립하는 계기가 된다. 이것이 발전해서 70년대에는 네덜란드어가 브뤼셀의 공용어 중 하나로 인정된다. 그 전에 브뤼셀에 거주하던 네덜란드어권 주민들은 모든 법률, 행정 등에서 네덜란드어를 사용하면 차별을 받았다.
당시 학생 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이 지금의 민족주의 정권에서 활동했고 활동하고 있는 정치인들이다. 다만 현재는 N-VA와 Vlaams Belang의 정치인들 중 대다수가 혁명 이후 세대다.

2. 가톨릭 뢰번 대학교(KU뢰번) 인종차별 사건



[1] 현재 이 대학은 브라방왈롱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