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클레이튼
1. 개요
닥터후의 등장인물.
2. 상세
글로스터에서 투어 가이드로 일하는 흑인 여성으로, 남편 리 클레이튼과 같이 살고 있다. 성격은 굉장히 친근하며, 모르는 사람에게도 잘 웃어준다. 카페의 직원이 자신을 흠모하는 데, 이 카페 직원은 리가 수상하다고 늘 벼르고 있다. 어느 날 우주 경찰 주둔이 도망자를 찾아서 지구에 오게 된다. 이에 리는 루스와 함께 글로스터셔를 떠나려는 준비를 하게 되고, 주둔과 닥터 일행에게 추궁을 당하자 리는 자신 혼자 남아 주둔을 상대하고 닥터는 루스를 데리고 도망친다. 하지만 결국 교회에서 주둔에게 몰리게 되고, 밝혀진 것은 주둔이 쫓는 건 리가 아니라 루스였다. 리는 이미 주둔과 함께 자신을 쫓는 "갯(Gat)"한테 죽은 상태였고, 루스는 리가 보낸 문자를 보는데...
인간이라 볼 수 없는 순발력과 힘을 보여주며 주둔 대장을 제압하고 총을 빼앗았으며, 심지어 뿔까지 뜯어버린다! 하지만 닥터의 소닉 스크루드라이버에도 인간으로 나타나 굉장히 아리송한 상황에서, 더 자세한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루스가 어릴 때 살던 등대로 향하게 된다. 거기서 루스는 "비상 시 유리를 깨시오"라된 유리를 깨고, 닥터는 수상한 무덤을 판다...유리를 깨고 빛으로 나아가요 (Break the glass, into the light).
3. 정체
3.1. 1차 결론
루스: 머리가 조금 복잡할테지.
닥터: ...
루스: 유리를 깼어. 다 기억나지 뭐야.
루스: '''내 우주선이지.'''
닥터: ...뭐요?
루스: 하나부터 차근차근 얘기해볼까? '''안녕, 내 이름은 닥터, 시공간의 여행자죠.''' 그리고 저 밑에있는건 타디스... '''시공간의 상대적 차원(Time And Relative Dimention In Space)이라고.''' 마음에 쏙 들걸?
닥터가 무덤에서 파낸건 타디스, 루스가 부슨 유리는 카멜레온 아치 장치, 그리고 루스는 '''인간으로 변장해 숨은, 13대 닥터도 기억하지 못하는 재생성의 닥터'''였다. 더불어 그녀를 쫓던 갯 또한 타임로드, 주둔은 갈리프레이에 고용된 상태...
'''즉 이들은 갈리프레이가 황폐화 되기 전의 과거의 존재였다. '''
"루스"는 기지를 발휘해 갯을 죽이고, 주둔한테서 도망친다. 한편 13대 닥터는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가 있다는 것에 큰 혼란을 느끼게 된다.
닥터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등에서 보면 이 닥터의 공식 이름은 '''도망자 닥터 (Fugitive Doctor)'''로 굳혀진 듯 하다.
3.2. 2차 결론
3.2.1. 가설들
전쟁의 닥터와 비슷하게 여태껏 한번도 등장하지 않은 닥터의 과거 재생성이라는 파격적인 설정 때문에 이 닥터의 정체에 대한 가설이 많다. 새로운 마스터인 O(닥터후) 역시 비슷한 의문점이 많아서 이 둘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고 점치는 팬들도 상당히 있다.
사실 13대 닥터와 루스 닥터가 처음 만났을때 서로 "너의 바로 전 생애는 누구였지?"라고 물어보기만 했으면 쉽게 정리됐을 논란이다(...)
- 1대 닥터 이전의 생애라는 설
말그대로 윌리엄 하트넬이 연기한 1대 닥터 이전의 생애이며 모종의 이유로 현재의 닥터는 이 생애를 잊어버렸다는 설. 하지만 이 닥터의 타디스가 전화박스 모양이라는 것에서 이 가설이 사실일 가능성은 상당히 떨어진다. 타디스가 전화박스 모양이 된 것은 하트넬의 1대 닥터가 1960년대 런던에 착륙하면서 변장 기능이 망가졌기 때문인데, 만약에 이 닥터가 1대 닥터보다 이전의 생애라면 그녀의 타디스는 전화박스 모양일 이유가 없다. 게다가 애초에 타디스를 훔친 생애도 1대 닥터였다는 것이 시즌7 피날레에서 이미 확인되었다.
- 2대 닥터와 3대 닥터 사이의 숨겨진 생애라는 설
현재 드라마 내에서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유일한 재생성은 2대 → 3대 재생성이다.[1] 2대 닥터가 타임로드들에게 벌을 받아 어둠 속으로 사라진 후, 재생성 과정은 보여주지 않고 다음 시즌 첫화에서 3대 닥터가 지구에 불시착한 타디스에서 휘청거리며 나왔기 때문. 그래서 이 둘 사이에 루스 클레이튼 닥터가 존재했고, 역시 모종의 이유로 이 생애에 대한 기억이 지워져버렸다는 설이다. 루스 클레이튼 닥터가 타임로드를 위해 억지로 일하고 있다는 언급도 2대 닥터가 받게 된 벌의 일부라고 하면 이 정황에 들어맞는다. 이 이론이 사실이라면 재생성을 12번밖에 할 수 없다는 규칙을 위반하게 되는데, 사실 10대 닥터가 닥터의 손으로 재생성 한 것은 제대로 된 재생성이 아니었지만, 루스 클레이튼 닥터의 기억을 잃어버린 11대 닥터는 10대 닥터 때문에 본인이 재생성을 못한다고 착각했다고 하면 설명이 된다. 정황상 가장 개연성 있는 가설이기는 한데, 클래식 닥터후에 익숙하지 않은 많은 시청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울 내용이기 때문에 제작진들이 실제로 이런 전개를 짰을지는 의문이다.[2][3][4]
- 시간을 초월한 아이라는 설
11기 2화와 12기 2화에서 언급된 "시간을 초월한 아이" (The Timeless Child)가 바로 루스 클레이튼 닥터라는 설이다. 물론 시간을 초월한 아이가 대체 누군지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써는 별 의미가 없다. 일각에서는 시간을 초월한 아이 (즉 루스 닥터)가 사실 시간여행을 발견한 첫 존재이며, 라실론, 오메가를 비롯한 고대 갈레프레이인들이 그녀를 생포해서 연구, 실험한 후 타임로드 사회를 창제하고선 그녀의 기억을 지우고 1대 닥터로 재생성 시켰다는 가설을 내놓았다. 이게 사실이라면 왜 O 마스터가 타임로드들에게 그렇게 분노했는지도 설명이 된다.[5] 그러나 아직까지는 드라마 내에서의 근거가 희박하며, 왜 루스 닥터가 전화박스 모양의 타디스를 가지고 있는지도 설명할 수 없다. 그리고 비교적 평범한 여행자라는 컨셉인 닥터를 시간여행을 발견한 초우주적인 존재로 재해석하는 것도 약간 무리수다.
- 평행세계의 닥터라는 설
피터의 세계에는 닥터가 없다는 사실에 기반한 가설. 피터의 세계의 닥터가 오래전에 본 세계관의 우주로 넘어와서 루스 클레이튼 닥터가 되었다는 설이다. 피터의 세계가 사이버맨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루스 클레이튼이 등장한 시즌12에 사이버맨 떡밥이 뿌려졌기에 더 설득력이 실려진다. 시즌12의 첫 에피소드부터가 또 다른 우주에서 온 침략자들을 다뤘기 때문에 꼭 피터의 세계가 아니더라도 다른 우주에서 도주한 닥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칩널 본인이 평행세계의 닥터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그리고 이 닥터가 평행세계에서 왔다면 갯 또한 그 우주에서 넘어온 건지에 대한 의문이 생긴다.
- 발리야드라는 설
닥터의 열두 번째 인격에서 분리된 존재라는 발리야드 떡밥은 12대 닥터가 별 언급도 없이 재생성하면서 계속 보류되고 있었다. 그러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루스 닥터의 등장으로 발리야드 떡밥이 다시 주목받게 되었는데, 사실 공식 주기로도 재생성 주기로도 '열두 번째 닥터'는 이미 지나가 버렸기 때문에 해결이 꽤 시급한 떡밥이라 신빙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클래식 시즌에서 등장한 발리야드는 백인 남성의 모습이었고 발리야드는 재생성이 가능하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문제의 '열두 번째 인격'은 어떤 닥터로 할 것인지도 불분명하다.
- 시공간의 오류로 탄생한 또 다른 닥터라는 설
상당히 애매모호한 가설이다. 평행세계까지는 아니더라도 본 우주 내에서 발생한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시공간에 오류가 발생하여 두 명의 닥터가 나타나버렸다는 것.
- 사실 닥터가 아니라는 설
2008년 크리스마스 스페셜 "두 명의 닥터"에서의 잭슨 레이크마냥 본인이 닥터라고 착각하고 있는 타인이라는 것. 루스 클레이튼 닥터가 처음 등장한 12기5화에서 이미 DNA를 완벽하게 위장할 수 있는 "바이오쉴드"라는 기술이 나왔기에 다른 인물이 닥터의 DNA를 뒤집어 썼다는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하지만 이 가설 역시 허점이 많은데, 일단 또다른 타임로드인 갯 역시 루스 클레이튼이 닥터라고 알고 있었고, 잭슨 레이크가 직접 만든 타디스와 달리 루스 클레이튼의 타디스는 실제 닥터의 타디스와 똑같다. 그리고 엔딩 크레딧에서도 배우인 조 마틴이 닥터 역이라고 못을 박았다.
3.2.2. 진실 및 이후 행적
12기 마지막 화에서 루스가 다시 등장한다. 그리고 위의 가설 중에서 가장 진실에 근접한 것은 "1대 닥터 이전의 생애라는 설"과 "시간을 초월한 아이라는 설"이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사전에 루스의 정체에 대한 단서를 얻을거라 공언한 것과는 달리 루스의 정체를 정확하게 확인시켜주지 않고 얼버무린채 마무리한다.
그나마 당장 거의 확실해진 사실 하나는 루스가 1대 닥터 이전의 생애라는 것이다. 다만 완전 단정 지은 것은 아니므로 이후에 위 가설이나 기타 다른 설정으로 변동될 여지는 있다.
마지막 화에서 시즌 12를 관통하는 초대형 떡밥인 '시간을 초월한 아이' 의 정체는 바로 닥터였음이 확인된다. 우주를 여행하다 미지의 경계에서 길을 잃은 아이를 거둬들인 고대 갈리프레이의 모험가 '텍테윤' 이 아이가 추락사한 후 일어난 재생성을 보고, 이를 연구하다가 재생성의 비밀을 알게 된다. 텍테윤은 이를 기반으로 갈리프레이의 사람들에게 재생성 유전자를 퍼뜨리게 되고 이를 토대로 발전하게 된 고대 갈리프레이인들이 자신의 문명에 타임로드라는 이름을 붙히게 된 것. 그리고 이 아이가 바로 까마득한 과거의 닥터였다.
그 과정에서 닥터의 기억에 공백이 존재함이 확인되는데 이는 타임로드들이 '디비전'에서 닥터를 부려먹다가 닥터의 기억을 지우고 재생성시켜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루스 클레이튼의 정체는 1대 닥터 이전에 있었던 수많은 생애들 중 하나가 되는 셈. 마스터가 이 진실을 알고 그토록 분노한 이유는 본인의 DNA의 기반이 닥터의 것이었다는 것 때문. 그러나 루스의 타디스가 어떻게 해서 전화박스 모양이 된 것인지는 결국 설명되지 않았다. 그리고 루스가 본인을 닥터라고 칭한다는 것도 곱씹어보면 개연성이 떨어지는데, 11대 닥터는 <Name of the Doctor>에서 "닥터"라는 이름은 본인이 자신의 이상을 표시하기 위해서 직접 정한 이름이라고 했다. 그런데 루스가 닥터라고 자칭한다면 기억을 잃고 나서 닥터라는 이름을 또 정했다는 이상한 전개가 되어버린다. 최악의 전개.
그리고 여담이지만 배우인 조 마틴은 후비안이라고 한다.
[1] 전쟁의 닥터가 9대 닥터로 재생성할때도 크리스토퍼 에클스턴의 복귀 불발로 인해 애매모호하게 넘어가긴 했지만 마지막 몇초 동안은 9대 닥터의 얼굴과 비슷하게 변하는 것이 묘사되었기 때문에 배제된다.[2] 사실 소닉 스크류 드라이버를 기억 못하는 것도 이상한게 2대 닥터때 처음 사용했었는데 그 장치를 잊어버린 것은 개연성에 어긋나지만... 다시 보면 루스는 소닉 스크류 드라이버가 뭔지 모른다고 말하지는 않았고, 13대 닥터가 소닉이 뭔지 모르냐고 물어보자 "그딴거 필요 없을 정도로 똑똑할 뿐이다"라고 답한다.[3] 그밖에도 Devious라는 재생성 장면과 시즌 연결장면이 포함된 에피소드나 코믹스도 존재하기에 확신할 순 없지만, 대개 드라마와 드라마 외 매체 사이에서 설정충돌이 일어나면 드라마쪽 설정이 우선시 되므로 이 코믹스 등의 설정을 폐기해버릴 수도 있다.[4] Devious는 팬이 만든 비공식 에피소드이다. 하지만 3대 닥터였던 존 퍼트위가 직접 출연한게 화제가 된 것. 그리고 이 에피소드도 2대 닥터와 3대 닥터 사이의 생애를 만들었다는 것이다.[5] 시즌 12의 마지막 에피소드의 제목이 <시간을 초월한 아이들>이라고 밝혀졌으니, 닥터와 마스터가 둘 다 시간을 초월한 아이일 가능성도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