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유나이티드 FC/2014-15 시즌
1. 시즌 상황
새 구단주 마시모 첼리노가 부임하고 새 감독으로 논-리그의 포레스트 그린에서 감독을 한 데이브 호커데이를 선임했다. 구단주의 영향인지 이탈리아 쪽의 선수 영입이 늘어났고 구단주의 전 소유 구단이던 카타니아로부터 선수를 임대하는 등 왠지 기대될 만한 오프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 2부 리그 득점왕이었던 로스 맥코맥이 풀럼으로 떠난 공백[1] 을 메우는 게 큰일이긴 한 듯. 불행히도 초짜 감독의 한계인지 초반부터 엄청난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밀월 전 0-2 패
애크링턴 전 2-1 승 (캐피탈 원 컵)
미들즈브러 전 1-0 승
브라이튼 전 0-2 패
왓포드 전 1-4 패
브래드포드 전 1-2 패 (캐피탈 원 컵)
4라운드 동안 리그에서 1승 3패라는 승격을 목표로 한다는 팀에 어울리지 않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을 뿐 아니라 서로 감정이 좋지 않은 구단인 밀월에게 패하고 왓포드에게 1-4 대패를 당하며, 3부 리그 팀인 브래드포드에게도 패하는 등 끝없는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5경기 중 4번이나 퇴장이 나오는 등 경기력도 총체적 난국.
결국 브래드포드 전 패배 이후 호커데이와 수석코치인 루이스가 동반 경질되었다. 리즈의 코치인 닐 레드피언이 당분간 임시 감독으로 리즈를 이끌 예정.....인데 이 아저씨는 사이먼 그레이슨 감독 경질 후와 닐 워녹 감독 경질 후에 임시 감독을 맡은 적이 있다.
다행히도 감독이 바뀐 후 첫 경기인 5라운드 볼턴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급한 불은 끈 듯. 하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시망. 강등권 팀인 볼튼을 상대로 점유율과 슈팅 모두 밀리며 답답한 경기를 했다.
9월 23일자로 전 슬로베니아 국가대표 주장이자,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소속팀인 SK 슈투룸 그라츠의 감독이던 다르코 밀라니치를 감독으로 선임하였다. 슬로베니아 리그에서는 9개의 트로피를 수집한 적이 있고 슈투름 그라츠에서도 무난하게 잘 하던 감독이라는 평. 밀라니치 감독은 전 감독대행이던 레드피언을 팀에 잔류시키며 의욕적으로 팀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으나... 아직 감독 교체의 약발이 잘 먹히지는 않은 편이다. 브렌트포드에게 2-0으로 지고, 레딩에게 0-0, 셰필드 웬즈데이와 1-1로 비기는 등 10월 5일까지는 감독 교체 후 1승을 거두지 못하다가 10월 18일에서야 로더럼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기며 1승을 챙겼다. 그러나 10월 성적은 1승 3무 2패. 모두 4승 4무 7패로 리그 19위를 유지하고 있다.
결국 6경기 동안 변화를 주지 못한 다르코 밀라니치 감독은 전 감독인 호커데이와 마찬가지로 6경기만에 잘리게 되었고 후임으로 이전 임시 감독이자 밀라니치 시절 유스 팀 감독으로 활동하던 닐 레드피언이 또다시 선임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구단은 안습 그 자체 상황. 12월에 1무 4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들게 되었고 2015년 1월 4일까지 리그 20위에 턱걸이한 상황. 강등권과는 승점 1점 차로 쫓기게 되었고 초기에 바닥을 깔아주던 풀럼과 볼튼이 치고 올라가면서 리즈는 강등을 걱정해야 할 상황. 첼리노 구단주도 리즈 인수건과 관련된 문제로 현재 리그에서 구단주 자격 박탈 여부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지고, 그 때문에 구단주가 보드진에서 떠날 가능성도 생기고 하면서 팀 내외에서 바람 잘 날 없는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2월 들어서 4승 1패를 찍는 등 1월의 막장스러운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구단주 문제도 자격 정지 정도로 매조지어지는 등 위기에서 조금씩 나아지면서 3월 10일, 36라운드까지 13위를 기록하며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되었다.
4월 23일 현재는 16위로 쳐져 있으나 승점이 52점으로 강등권과는 12점 차이가 나는 관계로 올 시즌은 다행히도 강등 걱정을 덜어낸 상황이다. 하지만 리즈 유나이티드가 자랑하는 유망주 3인방인 샘 바이람, 알렉스 모왓, 루이스 쿡 이 다른 팀들의 레이더에 걸려서 이적설이 돌기 시작한 상황. 올 시즌에 인상적인 성적을 올리지 못한 구단으로서는 팀 내 탑 유망주이자 핵심급~로테이션급 선수인 이 3명을 어떻게 지켜내야 하는지도 지켜봐야 할 둣 하다. 다행인 것은 이 3명 유망주 중 1명인 루이스 쿡이 계약 연장에 동의하면서 일단 한 명 지켜내는데 성공했다는 것.
마지막 경기인 로더럼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올 시즌은 15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그리고 시즌 종료와 동시에 리즈의 임시 감독이었던 닐 레드피언은 시즌이 끝난 후 계약대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2] 그 빈자리를 차지할 차기 감독으로 전 리즈, 첼시 스트라이커였던 지미 플로이드 하셀바잉크 등이 하마평에 오르내렸으나 5월 20일 뉴스를 통해 전 맨시티 플레이어였으며 브렌트포드, 위건의 감독을 지낸 적이 있는 우베 뢰슬러와 2년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구단주가 마시모 첼리노로 바뀐 1년 1개월 동안 총 5명의 감독이 리즈의 보스 자리에 앉게 되었다.
2. 시즌 총평
시즌을 정리한다면, 먼저 이전의 득점왕이던 로스 맥코맥이 빠진 공백을 메우는 데에 실패하면서 득점력이 작년 대비 추락해 버렸던 게 크다. 최근 3년간의 리즈를 보면 실점을 하더라도 더 화끈하게 골을 넣어서 이기면 이기는 거고, 먹은 것보다 더 많은 골을 넣지 못하면 지는 축구를 구사했는데 득점력이 줄어들어버린 반면 실점이 줄어들질 않다 보니 생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질 않은 편이었다.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영입해온 선수들 중 솔 밤바와 같은 선수를 제외한 다른 대다수의 선수들은 팀을 구원할 정도의 폼을 보여주지 못했고 짧은 시간 동안 너무 많은 선수 들이 드나들며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데 실패한 게 문제였다. 다만 그동안 수많은 유망주들이 털렸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유망주들의 등장이 팀에서는 희망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