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스

 

파이어 엠블렘 트라키아776의 등장인물. 클래스는 시프→시프 파이터.
초반에 영입할 수 있는 도적으로 리피스 도적단이라는 그동네에서 나름 유명한 도적단의 대장이었다. 시바와는 시스터인 사피를 놓고 미묘한 관계에 있었다. 한창 단원들과 도적질 중에 주인공 일행에게 대판 깨지고 동료가 되었다.[1] 옛날에는 댄디 라이온에 있었던 듯 하며, 아군으로 하면 언제라도 배신할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대사가 나오지만 끝까지 배신하지 않고 싸워준다.
성능은 도적으로서는 준수한 편이지만 초기능력치가 좀 약골이라 초반에는 훔치기 스킬 등으로 전력으로 경험치를 벌어야 한다. 다만 이 게임의 도적은 노리스크로 적의 아이템을 삥뜯는 훔치기 스킬을 쓸 수 있어서 각종 장비와 금품을 적에게 현지조달해야하는 본 게임의 특성상 대우받을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이 훔치기를 활용하려면 훔칠 물건의 중량이 자신의 체격 이하여야하는데, 초반에 들어와 레벨업 기회가 많기에 성장 기대치가 높아서 많은 플레이어들이 그에게 8장외전에서 획득가능한 넬의 서 & 9장에서 나오는 엘리트의 검을 들려주고 체격을 올리려고 안간힘을 썼을 정도다. 체격이 갖춰진 리피스는 정말로 못 하는게 없는 만능 캐릭터다. 다만 도적계열 캐릭터 중에서는 행운 수치및 성장률이 낮다는 희귀한 특성이 있어서[2], 적의 필살 맞고 황천행당하는게 일상차반사인지라 전투목적으로 쓸려면 성전사의 서 하나 정도는 쥐어주는게 좋을 것이다. 그외 정말 사소한 단점이 있다면 본 게임의 중요변수라 할 수 있는 추격필살계수가 0이라서 필살공격과는 상당히 거리가 멀다는것 정도.
동 직업의 경합상대로는 같은 댄디라이온 출신인 라라와 판이 있지만, 라라의 경우는 변태플레이라도 아닌 한 웬만해선 댄서로서만 쓰게 되고 판은 성장률과 능력치 그리고 재행동률과 추격필살계수가 1군급인 대신 초기상급직이란 점에서 레벨업 횟수=체격 상승 횟수에서 깎이고 들어간다는 엄청난 차별점이 있다. 아무튼 이렇게 리프일행의 자금줄을 책임지며 플레이를 원활하게 해주는것 내지는 사기급으로도 활약 가능하단 이유로 트라키아776이란 작품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애증의 존재라 할 수 있겠다. 좀 돌려말하자면 리프일행에게 강도단의 이미지를 부여하고 끝내는 트라키아 776의 버철콘솔 복각때의 등급판정을 올려버린 주범(...).
이와는 별개로 '''파이어 엠블렘 시리즈 통틀어서 운 더럽게 없는 놈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앞에서 서술했지만 도적 계열 캐릭터들이 보통 행운 성장률과 초기치가 평균 이상이지만 이 녀석은 초기치 1은 둘째쳐도 자체 성장률도 낮은데다가('''5%'''), 초기 소지아이템인 헤즐의 서가 행운 성장을 저해하기('''-10%''')까지 해서 그대로 두면 절대로 행운이 안 오른다. 스토리상으로는 엔딩후 후일담에서 모처럼 관직에 들어갔으나 결국 내팽기치고 해적짓을 복귀했다가 행방불명이 되는데 리피스가 해적짓 재개하러 들어간 곳을 토벌해서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었다는 달신의 후일담하고 같이 보면 그야말로 눈에서 땀이 흐를 정도의 안습한 말로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될 것이다. 이리오스및 미란다의 후일담과 함께 왜 이따위로 썼어 소리가 나오는 후일담. 참고로 저 달신은 행운 초기치 0이라는 파엠내에서 손꼽히게 보기드문 케이스의 녀석인데다 육성환경도 최악이라 안습에 박차를 가한다.
더 안습한건 종장 돌입시 리피스가 아군에 없는 상태라면 마전사 츠벨프의 얼굴 그래픽이 리피스가 된다. 독하게 안 올라가는 행운에 걸맞는 캐릭터 스토리도 그렇고, 아군이탈해서 마전사화[3]당하던 끝까지 살아남아 후일담이 떴던 '''정말이지 이놈은 운 지지리도 없다고밖에…'''
여담으로 패미통문고 소설판 문장의 비밀을 쓴 작가가 문장의 비밀의 초대 아카네이아왕 아들러 1세의 정체는 리피스다라는 발언을 한 걸로 나름 유명하다. 구글에서 리피스를 치면 자동완성 둘째줄이 리피스 아카네이아가 될 정도로 유명한데, 초대 아카네이아왕이 도적이라는것과 게임상에서 도적 클래스로서의 리피스의 유능함을 생각하면 어느정도 설득력이 있지만 이게 사실이라고 받아들이기엔 좀 미묘하다. 왜인고하면 트라키아 776의 근간이 되는 성전의 계보의 시열대가 암흑룡보다 백수십년 이상 전의 일인지라 타임슬립당했다라고도 하지 않는 한은 앞뒤가 안 맞기 때문. 그냥 이건 같은 작가가 전에 소설판 트라키아 776도 집필했기에 가능한 크로스오버로, 작가의 팬 서비스라고 받아들이는게 옳을지도 모른다.
뱀다리로, 해당 소설에서는 게임 본편에서 몇 줄로만 거론되었던 도적시절의 아들러 1세(=리피스)의 악행이 자세하게 밝혀지는데, 당시 라만신전의 신관장이었던 메디우스를 속인데다 라만 신전의 신관을 몰살하는 폭거를 이루었다고 한다. 다만 이는 아들러 1세의 부하들이 신관에게 들켜서 독단으로 행한것이고 본인은 신관들을 몰살할 의향은 없었다는 식으로 변호가 되어있다.

[1] 참고로 리피스를 동료로 만드는 과정이 참 안구에 습기가 차는게, 맵 자체는 첫 색적 맵이라서 플레이어 유닛 주변 반경 3칸 이외는 확인 불가능한데다 증원이 마구마구 나와서 난이도가 높지만, 그에 비해 제압 목표지점에 도달하면 그 근처에 서성이는 '''리피스에겐 아무런 무기도 없기 때문에 그냥 포획당한다'''(...) 이 상태로 맵을 클리어하면 리피스단에 붙잡혀있던 수녀 사피가 "모두가 말하는 만큼 나쁜 사람은 아니에요" 라고 변호해줘서 동료가 되는 것. 놓아주면 동료가 되지 않으며, 본인도 "'''다시 하는 수 밖에 없겠군.''' 안녕 바보들아." 라고 리셋을 종용한다. 참고로 리피스단 자체는 아우구스트가 리프 쪽에 붙어버리면서 깨졌지만, 4장 개시시 리피스와 함께 투옥당한 단원들과 산적들이 경배하고 있는 것을 보면 허탈하게 제압된 것이랑 달리 본인에게도 적지 않게 인망이 있는건 둘째쳐도 꽤 큰 규모였으리라 본다.[2] 도적 계통 캐릭터들은 행운 초기/성장률이 주인공급으로 뛰어나고, 못해도 중간 수준은 가는 일종의 클리셰가 존재하는데 그 클리셰를 깨버린 사례.[3] 레이드릭이 마전사 아인스로 개조당하여 나오는걸 생각해보면 얘도 이렇게 된다고 상상하는것 자체는 어렵지 않다. 참고로 아인스를 제외한 나머지 5체의 마전사는 만프로이가 확보해온것으로, 츠바이가 가르자스, 드라이가 다그다, 푄프가 에이벨, 엘프가 사라에 대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