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터
Repeater - 되풀이하는 것.
1. 시계에서의 리피터
Repeater
소리로 시각을 알려주는 타입의 손목시계를 이르는 말.
동영상에서 들리는 리피터를 듣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 동: '시간'을 가리킴.
- ♬ 딩동: '15분'을 가리킴.
- ♬ 딩: '1분'을 가리킴.
1.1. 설명
버튼을 누르면 현재 시각을 소리로 알려주는 타입을 일컫지만, 일정 시간 간격으로 자동으로 현재 시각을 소리로 알려주는 타입이 포함되기도 한다. 어떤 종류건 가격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싸다. 이 기술이 들어간 것으로 가격표 뒤에 0을 더 박아넣을 수 있으며, 그 투르비용 보다도 더 비쌀 정도. 기계식 시계의 빅 5급 하이엔드 브랜드의 타임온리 엔트리 모델들의 가격은 몇천만원대이나, 리피터 기능이 들어가면 억대로 넘어간다. 가장 싼 값에 기계식 리피터 시계를 즐기고 싶다면 에포스[2] 에서 찾을 수 있다. 물론 에포스라도 천만원이 넘어간다.(...)
이토록 가격이 비싸지는 이유는 그 구조 때문이다. 손목시계로 현재 시각을 표현하려면 현재 시간 횟수만큼 시간을 표현하는 공 스프링을 울리고, 분을 표현하려면 마찬가지로 분을 표현하는 공 스프링을 울려야 한다. 이 기능을 작은 손목시계에 욱여넣으려니 구조가 말도 못하게 복잡해지는 것이다. 물론 이런 구조는 리피터가 들어간 기계식 시계의 경우이며, 쿼츠 시계의 경우 저 정도의 기술 수준이 필요하지 않기에 저렴한 가격. 쿼츠 시계는 굳이 공 스프링을 쓸 필요 없이 더 간단한 방법이 있고, 공 스프링 리피터를 써도 100만원 내외면 구매할 수 있다.
투르비용을 개발한 천재 시계장인인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발명했다. 브레게에서는 'Gong-spring'이라고 따로 표시하는 듯.
리피터 시계의 주요 기능은 시각장애인이나 눈을 잠시 돌리기 힘들 정도로 특정한 곳만 처다봐야하는 특수직업군에서 사용가능한 시계라는 점.[3] 시계를 읽기 힘든 밤이나 어두운 실내라 하더라도 일반인 입장에선 쿼츠 시계가 나오기 한참 전에 이미 바늘이 야광인 시계가 나와있었기 때문에 그다지 대체품은 아니였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취미든 과시든) 구조가 복잡한 시계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주 매력적인 기능임에는 분명하다. 손목시계라는 한계 안에서 기술의 궁극을 추구하는 로망이니까. 그래도 리피터 시계의 움직임과 소리는 전자시계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름답긴 하다. 물론 가격도.
2. 전자회로에서의 리피터
들어온 신호를 반대측으로 다시 보내주는 장비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은 네트워크 리피터이다. 거리가 너무 멀어서 신호가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4] 에 중간에 리피터와 추가전원을 삽입해서 재전송해준다. 그러나 그만큼 지연시간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일반 사용자도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리피터도 상당수 있는데, USB리피터, HDMI 리피터 등이 있다.
[1] 메이커, 모델마다 리피터를 듣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2] 티쏘와 비슷한 값의 무브먼트 가성비가 매우 좋은 중저가 보급브랜드이다.[3] 물론 이후엔 음성 안내가 나오는 손목시계라던가, 특히 요즘들어선 점자식으로 읽을 수 있는 자석 손목시계가 나오기도 해, 굳이 이 비싼 시계를 살 필요도 없어졌다.[4] 일반적으로 이더넷 통신 등에서 등에서 사용하는 전압은 -1v~1v정도의 매우 낮은 전압을 사용하여 전기저항에 약하기 때문이다. PoE 등을 쓰더라도 48v가 한계. 광케이블의 경우에는 빛이 매질을 통과할 수 있는 거리를 넘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