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히터 로젠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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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hter Rosenhame, the half-vampire lord'''
킹덤 언더 파이어의 암흑 동맹 영웅. 암흑 동맹 시나리오에서 나레이션을 맡았다. 한국어 성우는 유강진.
뱀파이어 바론 로젠하임과 인간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뱀파이어로 본인은 이 사실을 모른 채 어머니와 동생들과 함께 자기가 평범한 인간인 줄 알고 살았다.
그러나 어느 날 밤 혼혈 뱀파이어로서의 본성이 깨어나 피에 대한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어머니와 동생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 그 피를 마셔 버리고 말았다. 정신을 차리니 그들의 시체 위에 올라있는 자신을 보게 되었다고. 리히터는 자기 손으로 어머니와 동생들을 죽이게 된 책임을 모두 아버지 바론에게로 돌리며 복수라는 명분으로 로젠하임 성에 쳐들어가 그를 죽이고 벨론드에서 가장 큰 혈족의 우두머리가 되었다.[1]
강대한 마력을 가진 순혈 뱀파이어 로젠하임 백작을 죽인 것이나 혼혈 뱀파이어를 멸시하는 다른 순혈 뱀파이어들을 쓸어버리고 벨론드의 군주가 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그 카리스마나 두뇌, 마력은 굉장한 수준으로 훗날 릭 블러드를 잃은 암흑 동맹에 큰 힘이 되었다.
뱀파이어들의 나라 벨론드는 그간 인간과 마족 어느 쪽에도 끼어들지 않은 채 중립을 유지해 왔지만, 리히터에 의해 중립을 깨고 암흑 동맹의 일원으로 참전하게 되었다.[2] 암흑 동맹 소속이긴 하지만 오직 릭 블러드에게만 충성을 맹세하는 인물로, 아마루아의 교활함과 리쿠쿠의 잔혹함, 릴리의 문란함을 모두 혐오한다. 태생이나 어릴 적 인간으로서 살았던 기억 때문에 인간에 대해 별로 적대감이 없으며, 오히려 마족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릭 블러드가 파멸의 제단 파괴 이후 행방불명되자 그를 대신해 암흑 동맹을 이끌며, 인간 연합에게 점거당했던 오크와 오우거들의 고향 헥스터를 성공적으로 탈환했다. 이후 릭 블러드가 용암 동굴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직접 나서서 그를 구출한다. 구출 후 아마루아의 음모를 알아내고, 릭이 파멸의 제단으로 가는 대신 리히터는 남아서 남은 에인션트 캔들을 없애게 되었다.
후속작들에서는 등장하지 않아 근황을 알 수가 없는데, 그래도 마족을 규합했다고 하니, 그가 수완을 발휘한 것으로 추정된다.[3] 리히터 이후에는 발데마르가 벨론드를 통치하게 된다. 아예 존재가 잊혀진 리쿠쿠나 확실하게 사망한 아마루아를 제외한 1편에 나온 모든 영웅들 중 처지가 그나마 가장 나은 축이다. 인간 영웅들 중 케이져와 문라이트는 레그나이어/켄달의 손에 정신체까지 파괴되어 완전히 죽었고 큐리안과 셀린은 육체는 사망하고 정신체로만 연명하는 신세가 되었으니 사실상 고인들이다. 자기가 모시던 릭 블러드는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고통받는 것에서 벗어나려고 엔카블로사가 세기의 순환을 할 수 있게 하수인이 되는 대가로 기억을 스스로 지워버렸다.
생산자원은 금:5000 철:2500 마나:3500 인구수:14
초기 능력치는 레벨:15 HP1920 MP3675 공격력100 방어력1
  • 사용스킬
    • 박쥐 소환 (소모마나 300)
    • 뱀파이어릭 키스(소모마나 50 + 지속시 마나가 회복되지 않음)
게임상에서는 주변의 상대 1기의 체력을 조금씩 흡수하는 '뱀파이어릭 키스'와 강력한 박쥐를 여러 마리 소환하여 호위병 노릇을 시키는 '박쥐 소환' 두 가지 기술을 사용한다. 뱀파이어릭 키스는 딱히 모션이 없으며 적 유닛과 접근하면 1 데미지를 주면서 체력을 4 회복하는데, 토글형이며 지속 중일 경우 마나가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마나 관리가 필수적인 영웅. 두 번째 스킬인 박쥐 소환은 지상과 공중 모두 공격할 수 있는 박쥐를 보내서 공격하는 기술인데, 일반 뱀파이어가 사용하는 박쥐 변신보다 몇 배는 강한 공격력과 맷집을 갖고 있다. 거기다 리히터의 레벨/2만큼 증가하기 때문에[4] 마나 300이 전혀 아깝지 않은 스킬. 단, 박쥐로 죽인 유닛은 경험치를 주지 않는다. 단점이라면 박쥐가 없고 마나가 고갈되었을 시에는 매우 약하다는 것. 기본적인 공격 속도는 빠른 편이지만 다른 전사형 영웅에 비해 체력과 공격력 모두 낮다.
종합적으로 볼 때 암흑 동맹에서는 아마루아와 함께 첫 번째 영웅으로 자주 선택되는 영웅. 릭 블러드와 리쿠쿠는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여러 약점과 한계로 인해 계륵에 가깝다는 평이 있는 반면 리히터와 아마루아는 전형적인 인파이터 영웅인 릭 블러드와 리쿠쿠와 달리 아웃파이팅이 된다는 점이 유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리히터의 아웃파이팅은 박쥐를 모두 불러냈을 때 한정으로 리히터를 쓴다면 계륵일지라도 리치의 펜타그램을 활용해줘야 한다. 2020년 11월 기준 암흑 동맹이 자주 쓰는 전략 중 하나가 러셀런트를 잘 막아내고 빠르게 리히터를 확보하여 본 드래곤 1기까지 포함된 병력들로 찔러 그대로 끝내거나 크게 피해를 주는 패스트 리히터+본 드래곤 러시다.
아마루아에게 잡힌 릭 블러드를 구하는 이벤트 영상에서 본인이 박쥐로 변해 용암을 넘고 은신을 하는 등 유닛 뱀파이어와 똑같은 기술을 쓰기도 했지만 밸런스 때문인지 게임상에서는 쓰지 못한다.[5]
[1] 이 에피소드는 확장팩에서 RPG 미션으로 재현되었는데, 바론 초상화를 따로 만드는게 귀찮았는지 리히터랑 똑같은 얼굴이다.[2] 릭의 카리스마에 매료된 것도 있지만, 더 이상 인간이라 볼 수 없다는 점이 서로 유사하기에 동질감을 느꼈으리라 추측하는 경우도 있다.[3] 벨론드 주도의 통합은 다크 엘프의 반발을 불러 다크 엘프들도 벨론드를 따르는 쪽과 벨론드에 반기를 든 '카에데스'로 나뉘게 된다.[4] 최고 레벨인 20에 달한 리히터는 10마리의 박쥐를 소환하며, 이걸로 케이져의 드래곤까지 잡을 수 있다.[5] 단 RPG 미션에서 투명화 망토를 얻을 수는 있는데, 투명해지는 대신 MP가 미칠 듯한 속도로 떨어지므로 마냥 좋지만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