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영화)
1. 개요
소설 1권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마니아들이나 평단에게 '''역대 최고의 명작 공포영화'''를 꼽으라 하면 어김없이 순위권에 꼽힐 정도로 압도적인 호평을 받는 수작이다. 호러영화라는 장르 자체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일본의 호러물은 이 작품으로 확립되고 이 작품이 J-호러 붐을 일으킨 시초가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작품. 링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것도 이 영화 덕분이다. 현재 로튼토마토 전문가 수치는 무려 97퍼센트에 관객평도 81퍼센트.
여담으로 한국에서는 한국판보다 늦게 개봉하면서 한국판이 흥행에 어느 정도 성공(서울관객 40만, 전국 140만 정도)하는 통에 링이라는 게 이런 거야? 라는 평 속에 늦게 개봉한 일본판 링은 전국관객 5만이라는 참혹한 흥행이었다.[1]
2. 줄거리
저주의 비디오에 대해 조사하던 아사카와 레이코는 한 여관에서 그 비디오를 보게 된다. 다음 날, 전 남편 타카야마 류지에게 비디오를 복사해 보여준 후, 둘은 일주일 내에 저주를 풀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하여 조사를 시작한다. 우여곡절 끝에 초능력을 가졌던 야마무라 시즈코, 그리고 그녀의 딸이자 저주의 비디오를 만든 '''야마무라 사다코''', 사다코를 살해한 박사 등 수십 년 전 사건의 전말을 밝혀내 저주를 풀 방법을 알아낸다. 그 방법은 박사에게 살해당해 우물에 수장된 사다코의 시체를 꺼내 원한을 풀어주는 것. 레이코가 비디오를 본 지 7일째 되는 날, 레이코는 아슬아슬하게 사다코의 시체를 찾아내 원한을 풀어주는 데 성공하고,[2] 레이코는 7일이 지났음에도 죽지 않는다. 이렇게 저주를 풀은 듯 싶었지만...
'''사실 사다코의 원한을 풀어주는 것은 저주를 푸는 방법이 아니었다'''.
저주를 푸는 방법은 비디오를 복사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다른 사람에게 저주를 옮기는 것만이 자신이 살 수 있는 방법이었고, 저주는 결국 돌고 돌도록 설계되어 있던 것이었다. 레이코는 복사해서 남편에게 보여주었기 때문에 저주가 풀렸고 맘놓고 작업을 하던 류지는 TV에서 튀어나온 사다코에게 살해당하고[3] , 류지의 사망 소식을 들은 레이코는 아들 요이치[4] 를 살리기 위해 비디오를 들고 부모의 댁으로 떠난다. 하지만 속편에 따르면 이 방법으로도 저주는 풀 수 없고, 의외로 저주를 푸는 방법이 더 간단하다.
3. 여담
이 영화에서 사다코가 빠진 우물의 물을 퍼올릴 때 들리는 배경음악이 KBS의 예능 위기탈출 넘버원에서 공포스럽거나 심각한 분위기를 연출할 때 또는 실제 사례들을 소개할 때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원작 소설에서는 주인공 아사카와의 성별이 남자였는데 영화에서는 여성으로 성별이 바뀌었다. 또한 아사카와 가즈유키와 다카야마 류지가 친구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아사카와와 다카야마가 부부였다는 설정으로 바뀌었다. 이 둘 사이에 다캬아마 요이치라는 외아들도 등장하였다.
[1] 그럼에도 불구하고 TV 속에서 기어나오는 처녀귀신 이미지는 웬만한 사람이면 모두 알고 있다. 한국 리메이크판에서도 이 이미지를 차용했으나 파급력과 인지도는 원판이 훨씬 강하다.[2] 반쯤 넋이 나간 채로 우물 속을 뒤지는 레이코의 팔을 물속에서 튀어나온 손이 붙잡더니, 사다코의 해골이 나온다. 해골의 눈에서 액체가 흘러 나오는데, 마치 눈물을 연상케 하기도.[3] 죽기 직전 원인을 알아차렸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4] 중간에 친구의 유령에게 홀려 비디오를 보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