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번 도빈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중 하나. 인간 여성 .
유료 도로당 자흐-로세이즈 지부의 징수소장.
그녀의 성과 추정 연령대로 보아 하르체 도빈[1]의 친족으로 보인다.
열성 산양애호가로, 유료 도로당에서 매우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작중 설명에 따르면 지나칠 정도로 당의 이념을 따르는 극보수주의자라서 친한 당원이 별로 없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시오크 지울비가 징수소장을 하나 하나 포섭해갈 때도 그런 낌새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후일 당권을 장악한 시오크가 당의 이념을 버리고 시모그라쥬군을 상대로 전쟁을 벌일 때, 이를 부득부득 갈고 욕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의 아버지 게라임 지울비 앞에서 '''그 놈은 개자식입니다!'''라고 욕하자 이에 대해 게라임은 자기 아들 능력이 출중하다고 좋아하는 팔불출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얼마나 산양을 사랑하는지, 머리끝까지 화가 난 상태인데도 자기 주위의 집기가 다 산양과 관련된 물건들이라서 차마 집어 던지지도 못하고 결국 머리를 쥐어뜯는 모습을 보여주는 진성 유료도로당 보수파다.
작중에서는 게라임과 두어번 대화하는 장면 이외에 등장이 없지만, 나중에 다시 한 번 언급된다. 시오크 지울비가 유로도로국의 왕위를 받기로 했으나 망설이고 있을 때, 시구리아트 유료도로 당사에 들어가면 그 정통성 때문에 마리번 도빈이라도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나왔다. 당원들에게는 보수주의자의 대명사로 통하는 듯.

[1] 괴멸 직전의 유료 도로당을 재건한 자이자, '우리는 길을 준비한다'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