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야력

 


1. 개요
2. 종교력
4. 기타


1. 개요


마야에서는 통치자의 위엄과 달력의 권위가 운명적으로 결합해 있다고 보아 달력에 조금만 실수가 있으면 백성들이 왕위계승을 인정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만큼 달력을 제작하는 학자, 천문관은 선발된 특수계층으로, 관측자료 및 수학, 천문학에 의해 두 종류의 달력을 만들었다.

2. 종교력


'촐킨(Tzolk'in)' 또는 '신성한 순환'이라 불리는데 주로 예언이나 종교적인 기능을 가진다. 날짜는 1~13의 숫자[1]와 신의 이름을 나타내는 그림문자 20개를 조합하여 만들었고, 각각의 날은 다른 명칭을 갖고 있었다. 이 때 1에서 13까지의 수는 목, 어깨 등 사람의 중요 신체부위 13군데를 의미하고, 그 중에서도 13은 신체에너지와 우주에너지가 통하는 교점을 상징하였다.
20개 신의 이름은 이믹스-이크-아크발-칸-치칸-키미-마니크-라마트-물루크-오크-추웬-에브-벤-익스-멘-킵-카반-에츠납-카와크-아하우 순이다. 날짜표시는 60갑자처럼 1이믹스, 2이크, ... 13익스, 1멘... 으로 60갑자처럼 결합해서 총 260일이 된다.

3. 태양력


'하아브(haab)'. 지구 공전을 토대로 만든 역법이다. 18개의 달과 각각의 달은 20일로 360일이 되고, 마지막 달은 5일짜리 한 달을 넣어서 1년 365일로 만들었다.
마야인들은 1년의 길이는 365일로 고정하고 윤일을 두지 않았으며, 대신 축제일의 날짜를 정교하게 이동시키는 방식으로 계절의 변화에 대응했다
18개의 '달'을 '위날'이라 하고, 5일짜리 짧은 마지막 달은 '와옙(wayeb)'으로 명칭이 다르고 이 마지막 달 '와옙'은 불운한 달로 여겨서 단식을 하고 신에게 제물을 바쳤다.
1년의 마지막은 단식으로 보내는 만큼 새해 시작(하아브 첫날)은 성대하게 축제를 벌였다.
참고로 18개의 달마다 이름이 있다.[2]

4. 기타


하압과 촐킨의 끝이 다시 일치하게 되는 52하압이 마야 달력의 주기를 구성하는데, 주기가 29번 반복되는 기간인 1508하압은 마야인들의 달력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팔렌케에서 발견된 기록에 따르면 이는 마야인들이 1508 하압 = 1507 태양년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인데, 이를 통해서 계산하면 마야인들의 1태양년은 365.242203... 일이 되므로 실제 태양년과의 오차는 약 1.15초(설명대로 계산해보면 약 1.127729초)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약 7만 5천 년에 하루 차이가 나는 수준이다. 그레고리력의 약 27초와 비교해 보더라도 놀라운 수준의 정확도라고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하얍과 촐킨보다 큰 주기의 달력도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달력의 주기를 캘린더 라운드(영어: rueda calendrica)라고 부른다. 더불어 기원전 3114년으로 놓인 기준일로부터 경과된 일 수를 표현하는 장기 달력(영어: Long Count)로 불리는 달력도 썼는데, 이 달력은 비석, 기념비, 왕묘의 벽화에 그려져 있고, 연대 결정의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이들의 달력이 이 정도로 정밀했던 것은 마야의 환경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야는 밀림 문명인 데다 큰 강이 없기 때문에 우기가 안 오고 건기가 지속되면 농사는커녕 그냥 몰살이다. 실제로 마야 문명은 '''자연재해로 인한 강우량의 하락으로 전 인구가 아사하거나 뿔뿔이 흩어지면서 멸망'''했다. 따라서 기간을 절대로 놓치지 않고자 최대한 정밀한 역법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야 문명이 멸망한 이후 마야 달력은 아즈텍을 비롯한 문명권에 퍼져나가지만 그때와 같은 수준의 정밀도를 재현하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달,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의 천체 움직임을 관측하고 해당 공전 주기로 만든 달력이 발굴되었다. 이 달력 또한 상당한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는 모양

[1] 트리세나(trecena)[2] 포프-우오-시프-소츠-세크-슐-약스킨-몰-캔-약스-사크-케흐-마크-칸킨-무완-팍스-카얍-쿰쿠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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