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씽)

 



1. 소개


Mike. 영화 의 주연 중 하나인 흰 .
성우는 세스 맥팔레인 / 권창욱.
붉은 정장을 말끔하게 빼입고 테너 색소폰을 부는 . 링컨 음악 학교 출신으로 노래 실력은 아주 황홀하지만, 성격은 그야말로 개차반. 처음부터 끝까지 남들을 깔보고 무시한다. 물욕도 상당하다. 색소폰과 정장, 방탕한 태도로 미루어 20년대 미국 사회상이 모티브로 추정된다.

2. 작중 행적


첫 등장부터 길거리 공연을 하며 벌이를 하다가 1페니를 던지고 간 원숭이에게 링컨 음악 학교 출신인 자신에게 겨우 1페니가 말이나 되냐는 투로 몰아세우고(...), 지금 가진 돈이 그게 전부라는 원숭이를 탈탈 털어서 결국엔 원숭이 본인도 갖고 있는지 몰랐던 달러 뭉치를 삥뜯고는 덩치에 맞게 살라고 일갈하는 기염을 토한다. 이후 다른데서 또 길거리 공연을 하다가 지나가던 수녀가 버린 노래 대회 전단지를 보곤 상금에 눈에 불이 켜져 참가를 결심한다.
오디션 보려고 줄 서 있다가 기자의 인터뷰를 받는데, 대놓고 남들은 좋은 경험 하러들 왔겠지만 자긴 상금 타러 왔고, 상금은 자기 거라며 물욕을 과시한다. 하지만 이게 또 허세는 아니라서, 압도적인 노래 실력과 퍼포먼스로 오디션을 가볍게 통과한다. 미나 다음 차례였는데 긴장해서 노래를 못 부르는 미나를 쓸모없는 것이라 매도하고 치워버리며 입장했다.
오디션 통과 후에 거리 공연에 나서 있다가 낸시(Nancy)라는 미모의 흰 쥐를 보고 한 눈에 반해서 따라가 색소폰으로 즉석에서 로맨틱한 음악을 깔고 대쉬한다. 클럽에 들어가는 낸시를 따라 들어가려다가 입구에서 고릴라 경비에게 입장 제한을 당하고 놓쳐버린다.[1] 이후 연습실의 참가자들은 다 수준 떨어진다며 디스하고는 은행에 가서 곧 수중에 10만 달러가 들어온다고 해 플래티넘 회원 카드를 받아내고, 멋진 차를 구해 다시 클럽으로 금의환향, 막 들어가려던 낸시를 붙잡고 같이 들어간다.
애인이 된 낸시와 클럽에서 노는데 불곰 패거리들과 돈 걸고 하는 카드 게임에서 밑장빼기를 했다가 들켜 불곰들에게 쫓기게 된다.[2] 클럽에서는 잘 도망쳤지만, 극장 앞에서 낸시와 통화하다가[3] 돈 물어내라는 불곰들에게 잡혀 죽게 생기자 클럽에서 따간 돈은 다 써버렸지만 대회 상금인 10만 달러를 자기 것인 양 내 주겠다며 설득하고, 패거리는 그대로 마이크를 데리고 극장으로 들이닥친다. 문은 막무가내로 쳐들어오는 곰들을 못 막고, 결국 상금이 거짓이란 게 들통난다. 그리고 소란 통에 수조가 박살나고 물난리가 나며 극장이 무너지기에 이른다. 이 소동에 하수구에 빠지고, 불곰 패거리는 그가 죽었으리라 여기고 떠난다.
참가자들이 좌절한 문을 찾아갈 때도 빠져 있고, 주연들이 재규합해 공연을 할 때 상금이 없다는 소리에 어이없다며 그대로 떠나지만, 방송으로 로지타와 군터의 공연을 보고 감탄하는 군중을 보고 저건 젤리들이 춤 추는 꼴 아니냐며, 진짜가 어떤 건지 보여주겠다며 달려가서 결국에는 공연에 참가해, 탈옥한 조니의 아버지를 찾아온 경찰 헬리콥터들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멋지게 한 곡조 뽑아낸다.[4] 하지만 이 광경을 클럽에 있던 불곰 패거리가 방송으로 봐 버리고, 그를 잡으러 뛰쳐나간다. 마찬가지로 클럽에 있던 낸시도 이를 보게 된다.
이후 노래를 마치고 미나의 공연을 구경하다가[5] 불곰 대장에게 사로잡혀 곧장 잡아먹혀 죽을 뻔 하나, 마침 구하러 온 낸시가 차 문짝으로 불곰 대장을 날려버리고 차에 태워 도망치는데,[6] 대장 곰이 차 뒤에 매달려 씨익 웃고있는 걸 꿈에도 모른 채 희희덕댄다. 이후 등장은 없다. 새 극장 개장식에도 모습을 안 비춘다. 따라서 어떻게 됐는지는 후속작이 나와 봐야 알 수 있겠다.
여담으로 미나와 함께 별다른 연습이나 준비 없이도 이미 실력이 완성되어 공연할 기량을 갖추고 있던 단 둘 뿐인 참가자. 마이크는 오디션 시점부터 무대 퍼포먼스까지 준비 없이 즉석에서 완벽하게 해내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이래서 그렇게 싸가지가 없었는지도...
부른 노래들은 오디션에서 Pennies From Heaven, 리허설에서 Let's Face the Music and Dance, 마지막으로 공연에서 My Way.
[1] 낸시가 고릴라 신발에 가로막힌 마이크를 돌아보고는 살짝 웃어주는데, 이거에 아주 홀딱 빠져버린 듯한 마이크의 표정이 일품이다.[2] 이때 낸시에게 도망치라고 말만 한 뒤 혼자 차 타고 튀는 만행을 저질렀는데도 낸시가 만나주는 걸 보면 마이크가 나름 진심이었지 싶다. 성격 더러운 마이크가 유일하게 일관적으로 잘해주는 대상이 낸시다. 또 그 뒤로는 사기친 돈으로 샀는지 보라색 새 정장을 맞춰 입는다.[3] 통화 내용을 보면 낸시에게 다이아몬드 귀걸이도 선물했다.[4] 부른 노래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 헬리콥터 로터 때문에 잡고있던 마이크째로 하늘로 날아가는 상황에서도 당황하지만 단 한 소절도 안 놓치고 열창하는 끝장나는 직업 정신을 선보인다.[5] 언제나처럼 미나를 깔보고는 그냥 가려고 하다가, 미나가 노래를 시작하자 목소리에 매료되어 할 말을 잃고 멍하니 쳐다본다. 이는 콧대 높은 마이크가 유일하게 누군가를 인정하는 장면이기도 하다.[6] 마이크의 차를 타고 오는데, 아마 차를 낸시에게 준 듯. 상대가 곰 세 마리인데도 아랑곳 않고 곧장 달려온 걸 보면 가벼운 사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