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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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Walzer (1935~).
미국의 정치철학자.
공동체주의 성향의 학자이다. 프린스턴대와 하버드대 교수를 거쳐 프린스턴 고등연구소(Institute for Advanced Study) 사회과학부의 UPS 재단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정치 평론지 디센트(Dissent)의 공동 편집자이며, 시사 평론지 뉴 리퍼블릭(The New Republic)의 편집인이다.
베트남전 이후 미국 반전 운동을 이끈 지도자 중 한 사람이기도 하며, 광범위한 정치 철학서들을 집필했고, 시사적인 정치 문제들에 대한 기고로도 유명하다. 9·11 이후 뉴욕 타임스에 '야만의 방식이 아니라 문명의 방식으로 답하자'(2001년 9월 21일자)라는 기고를 통해 사무엘 헌팅턴을 필두로 한 보수적 지식인과 에드워드 사이드, 놈 촘스키 등의 진보적 지식인들을 동시에 비판해 세간의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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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로 전쟁론(Arguing About War), 관용에 대하여(On Toleration), 유대인의 정치적 전통(The Jewish Political Tradition I, II), 정치와 열정: 보다 평등주의적인 자유주의를 위하여(Politics and Passion: Toward a More Egalitarian Liberalism)등이 있으며, 그 외에 여러 책을 편집 또는 공동 편집했다.
왈쩌는 분배적 정의의 문제에서, 우리는 역사를 통해 엄청나게 다양한 제도와 이념을 접하게 되는데도 불구하고, 철학자들이 그 다양한 외양들의 세계를 거부하고 저변에 놓인 어떤 통일적인 분배적 정의의 원칙을 찾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분배적 정의의 현실적 효용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본다. 왈쩌는 이러한 관점에서 분배적 정의의 문제에 관한 보편적 원리를 찾고자 여러 가정들을 설정하고 논의를 전개한 롤스의 시도를 비판한다.
즉, 지금까지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왔던 롤스의 정의론을 현실적인 삶과 동떨어진 곳에서의 추상적인 정의론이라고 비판한다.
그리고 그는 "구성원들이 그들 자신의 제도와 법률을 만드는 모든 역사적 공동체는 필연적으로 삶의 보편적 양식이 아니라 특수한 양식을 생성한다"고 하면서 도덕규범에 공동체적 규범이 깊게 각인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따라서 왈쩌는 분배적 정의는 각 사회마다 다르다고 주장한다.
나아가 왈쩌는 하나의 사회에서도 다양한 '정의의 영역들'이 존재한다고 본다. 복지 체계와 시장, 관료사회와 가족, 학교와 국가는 각기 다른 원칙들에 입각하여 굴러가며 또 그러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즉, 정의의 영역을 나누는 '훌륭한 담장'을 쌓아야 하고, 그 영역에서의 가치는 그 영역에서 분배되는 가치에 부착되어 있는 분배기준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왈쩌가 담장을 쌓아서 설명한 정의의 영역들로는 구성원의 자격, 안전과 복지, 돈과 상품, 공직, 힘든 노동, 자유시간, 교육, 혈연과 사랑, 신의 은총, 인정(명예와 처벌), 정치권력이 있다. 그리고 이들 영역에는 나름의 분배 기준이 작동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안전과 복지는 필요에 따라, 부는 자유교환에 따라, 인정(명예와 처벌)은 응분의 몫(공과)에 따라 분배되어야 한다. 하나의 영역에서 성공이 다른 영역에서의 연이은 성공으로 전환되어, 그리하여 다수의 가치들이 독점된다면, 이는 분명 불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것임을 강조한다.
왈쩌는 20세기의 정의를 이야기 하면서, 현대의 평등주의는 '돈의 전제'에 대한 투쟁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즉, 부를 축적한 자들이 다른 가치까지 많이 분배받는 상황에 대한 비판이 정치권력의 방향을 평등주의로 이끌었다고 한다.
왈쩌가 제시하는 민주사회에서 전제에 대한 해결책은 국가의 통제이다. 즉, 민주 정부의 심각한 위험으로 '사회의 대규모화로 거듭하여 등장하는 다양한 사적 독점으로서 부호, 관료, 전문기술관료, 엘리트 관료 등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가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본다. 부와 정치권력이 서로 상이한 가치기준에 의해서 분배되기 때문에 이러한 투쟁이 가능함을 전제로 금권 지배 체제를 경계한다.
또한, 그는 금권 지배체제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권력의 간섭은 금권 지배권력의 집중에 상응하는 정도로 정치권력의 집중을 낳는다고 본다. 이는 국가를 장악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국가를 활용하거나 당을 활용하는 운동의 방식으로 나타나게 된다. 하지만 이 또한 국가권력이 다른 사회적 가치에 영향을 줄 위험을 높인다. 즉, 사회적 가치와 사회적 의미의 다른 영역을 존중하지 않는 국가 주도의 금권 통치 반대 운동은 전제 정치로 귀결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왈쩌는 조금 다른 방향의 운동을 강조한다. 시민들이 여러 가치의 영역에서 "자기를 주장하고 자신의 고유한 가치를 방어해 내는 방식"의 공동체 운동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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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수능부터 적용되는 2011 교과 개정 교육과정 윤리와 사상에 수록되었다. 또한 생활과 윤리에도 추가되었다. 평화와 윤리 부분의 전쟁과 관련된 견해에서 '정의전쟁론'이 왈처의 입장이며 주로 국제 관계에 대한 다양한 입장 중 현실주의와 이상주의와 비교하는 문제로 잘 출제된다. 윤리와 사상에서는 분배적 정의와 관련하여 '복합 평등으로서의 정의'를 주장하는 내용이 다뤄지는데 주로 존 롤스와 로버트 노직, 아리스토텔레스, 칼 마르크스 등 다양한 사상가들과 비교하여 묻는 문제로 출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