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젤란 펀드
1. 개요
세계적인 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가 1963년 내놓은 액티브 펀드다. [1] 과거에 세계 최대 펀드로 명성이 높았다.
2. 역사
2.1. 펀드 초기
투자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1963년 출시했다.
첫 펀드매니저는 에드워드 존슨 3세로, 1963년부터 1971년까지 맡았다. 이 때 1965년 한 해 수익이 116%에 달한 적도 있다. 그는 펀드규모를 2000만 달러까지 키웠다.
두 번째 펀드매니저 리처드 허버먼은 1972년부터 1977년까지 펀드를 맡았는데 규모가 오히려 1800만 달러로 줄었다.
피델리티는 마젤란 펀드에 실망을 하고, 세금을 최대한 아끼려고 또 다른 부진한 펀드와 합친 후 피델리티에서 일하는 젊은 주식분석가에게 펀드를 맡긴다. 이때만 해도 피델리티는 마젤란 펀드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은 모양이다.
그리고...
2.2. 주식 투자의 전설 피터 린치
피터 린치는 펀드 규모를 1977년부터 1990년까지 1800만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키운다. 연평균 수익률이 29.2%로 30%에 육박한다. 시장 평균 수익률의 2배. 마젤란 펀드는 세계 최고 펀드에 등극한다. 피터 린치는 직접 마트와 회사를 일일이 찾아다니며 회사의 경영 상태, 제품의 품질을 확인 후 사들이는 이른바 '발로 뛰는 투자'를 구사했다.
피터 린치는 존 보글, 워렌 버핏, 존 템플턴 등 투자의 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투자가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2.3. 더욱 성장하다
피터 린치의 후임자 모리스 스미스(펀드매니저 기간 1990-1992) 제프리 비닉(1992-1996)에 이르러서는 펀드 자산이 500억 달러까지 이른다.
2.4. 인덱스 펀드에 추월당하다
1996년, 제프리 비닉의 뒤를 이은 로버트 스탠스키부터 성장이 부진하더니, 2000년 4월 결국 뱅가드 그룹의 인덱스 펀드에 규모를 추월당한다. 인덱스 펀드는 주가지수에 따라 돈을 잃고 벌기 때문에 미국이 성장하는 한 이득을 보며, 가만히 놔두고 펀드에 돈만 계속 넣어줘도 최상위권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한다. 고객은 마음 편하게 생업에 종사하면서 돈도 많이 버니 각광을 받지 않을 수가 없다.
2010년, 피델리티는 마젤란 펀드의 신규가입을 막았고, 2020년에 다시 돌아온다고 한다.
[1] 주가지수가 상승/하락하는만큼 돈을 벌고 잃는 인덱스 펀드와는 반대로, 펀드매니저가 주식을 직접 굴려 키우는 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