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여덟 번의 고동이 멈출 때까지

 

'''마흔여덟 번의 고동이 멈출 때까지'''
'''장르'''
스릴러
'''작가'''
송성준
'''삽화가'''
naye
'''출판사'''
[image] 디앤씨미디어
'''레이블'''
[image] 시드노벨
'''발매 기간'''
[image] 2014. 02. 05.
'''권수'''
[image] 1권 (完)
1. 개요
2. 줄거리
3. 발매 현황
4. 특징
5. 등장인물
5.1. 주역
5.2. 조역
6.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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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단편 스릴러 라이트 노벨. 작가는 송성준, 삽화가는 naye.

2. 줄거리



'''쇼핑의 천국이라 불렀던 그곳은……'''

'''괴물의 도살장=지옥이 되었다'''

2년간의 바라기 끝에 첫사랑 지은과 커플이 된 고등학교 현진.

그러나 첫 데이트의 행복한 순간은 끔찍한 악몽으로 돌변했다

예고도 없이 찾아온 리히터 6.0의 직하형 지진.

지진의 피해를 입은 거대 쇼핑몰은 탈출구 없는 감옥이 되고,

깊은 지하로부터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끔찍한 괴물이 뛰쳐나온다.

압도적인 힘으로 사람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는 괴물.

죽음과 광기가 휘몰아치는 지옥으로 변한 그곳에서

현진은 반드시 지은만은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죽은 자, 살아남은 자, 미쳐버린 자, 구하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그리고 괴물!'''

이 모든 것들이 뒤엉킨 지옥의 도가니에서 한 소년이 선언한다.

'''"아니……,이제는 내가 너의 괴물이다."'''

'''스타일리쉬 장르 작가 송성준이 선보이는 한국 크리쳐 액션 스릴러'''


3. 발매 현황


시드노벨 레이블로 2014년 2월 5일 발매되었다. 단권 구성이다.

4. 특징


송성준이 집필한 소설답게 묘사와 설정이 꼼꼼하고 풍부한 편이다.
본인의 'B급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담아 자기 취향 껏 쓴 소설로써, 각 캐릭터의 내면 묘사도 충분하여 주연들의 감정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지만, 읽다보면 풀리지 않은 떡밥과 캐릭터들의 정체 등등 개연성을 설명하기에는 어딘가 반드시 빠져있어 다 읽고 나면 뒷맛이 좋지않아서 책을 덮고도 한동한 뒷이야기에 대해서 상상하게 만드는 소설이다. 작가가 'B급의 정서를 담았다'고 공헌했듯이, 'B급 영화'와 같은 취급으로서 읽다보면 오히려 부족한 점이 없다는 것이 재미있는 특징이다.
여기에는 나름 사연이 있는데 엄청난 분량을 자랑함에도 본래는 이것의 3배 분량(...) 즉, 3권으로 나눠서 출간할 예정이었다고 하며, 어쩔 수 없이 작가 본인이 분량을 맞추기 위해 희생한 것이 엄청나게 많았다고 한다. 동시에 괴물의 정체나 발생 배경에 대한 설명을 억지로라도 넣을 수 있었음에도 일부로 밝히지 않은 채, 주연들이 '평범하지 않은 인물'인 것과 괴물이 '단순한 짐승이 아닌 분명한 목적을 가진 존재'라는 묘사를 충분하게 넣으며 '현재 상황'에 대한 묘사에만 집중한 점에서[1] 일부러 'B급 영화'라는 느낌을 내기 위해 내용 전개에 필요한 최소한의 부분만을 남기고 수많은 설정들을 배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소설내의 심리묘사나 행위, 상황묘사에도 부족함이 없는 점이 이것을 뒷받침한다.[2]
괴물의 설정과 생김새도 작가 본인의 취향대로 본인이 그린 것으로 여기에서 조차도 자신의 B급 정서를 담아 내었다고 공헌하고 있다.[3] 그런 것치고는 괴물의 생김새가 참 고급지다.
즉, 'B급'보다는 일부러 'B급을 흉내'내었다는 느낌[4]이 강하며, B급 영화가 가진 특유의 정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읽을 만한 가치를 가지고 있는 소설이다.[5] 그럼에도 작가 본인은 분량 때문에 희생한 것이 너무 많다고 아쉬워 하고 있다. 실제 3권 분량으로 나올시 얼마나 높은 퀄리티의 소설이 나올 지 궁금한 소설.

5. 등장인물




5.1. 주역


  • 반현진
분당 48번의 고동을 가진, 남들과는 다르게 발달한 심장을 가지고 있으며, 학교의 유명인인 예지은의 애인이다. 2월19일 지진이 일어난 날, 눈 앞에서 사랑하는 연인이었던 예지은이 괴물에게 잡아먹혔으며, 예지은이 남긴 괴물의 약점을 무기로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주인공답게 소설 내 거의 모든 부분에 관여하고 있으며, 단순히 체력 좋은 고등학생을 넘어서 초반부터 평범하지 않은 존재라는 암시가 있었으나 거의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애매하게 묘사되어 있으며, 후반부에 가서 초반에 있었던 묘사를 극대화 시켜서 독자의 충격을 자아낸다.
  • 예지은
반현진의 애인이자, 예하은의 언니. 유럽인의 피가 섞인 혼혈이다. 2월 19일 지진이 난 날 괴물에게 자신을 희생하며 반현진을 지켜내었다. 사실상 주인공의 행동동기의 시작이자 종착점. 안면인식장애 환자이지만 자신이 가진 장점을 최대한 살려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는 인물이며 선천적으로도 감각이 제법 발달해 있다. 괴물이 불완전한 존재임을 처음으로 알려주고, 괴물이 절대무적이 아니며 약점을 잘 활용하면 쓰러뜨릴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역할을 맡고있다. 남들과는 너무나도 다른 특징을 가진 자신과 반현진이 연인사이가 된 경위를 충실히 묘사하며 비중을 엄청나게 올려놓고[6] 사망하여 독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반현진, 예하은과 함께 소설 초반의 감정적 몰입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특히 예지은은 캐릭터의 운명을 독자가 미리 알고 있어도 감정적 몰입도를 떨어뜨리지 않을 정도로 초반 비중이 대단히 높다.
  • 예하은
예지은의 여동생. 학창시절에 언니의 애인인 반현진을 짝사랑하고 있다. 언니인 예지은보다 유럽인의 피가 짙게 섞여 금발 벽안을 가진 혼혈이다. 겉보기에는 연약하고 힘도 없는 주연 중 하나로 보이지만, 주인공의 후반 행동 동기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 소설의 감초 역할을 맡고 있으며, 반현진, 예지은과 함께 소설 초반의 감정 몰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서윤희
경찰특공대의 일원 헤븐돔 플러스가 무너진후 뒷수습을 하러왔지만 경찰특공대팀이 괴물에 의해 초토화(...)되고 홀로 주인공 일행과 합류하게 된다. 주인공 팀의 유일한 전문전투요원이므로 후반부 사이비 종교들의 폭거를 막아내고 조난자들을 대피시키는 데 핵심적인 인물로 활약한다. B급 특유의 편일적인 스토리가 가진 한정된 이야기 전개와 폐쇄된 배경에 '출구'라는 변화를 만들어 갑갑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캐릭터인데, 작중 서윤희가 온 이후 '서바이벌 호러생존'이 목적인 스토리가 '탈출 및 괴물의 처단'으로 바뀌게 된다.
  • 지세이
작중 최대 사이코. 그러나 씁쓸한 뒷배경 때문에 섣불리 평가하기 애매한 인물이다.
반현진과 같은 고등학교로 예지은에 맞먹는 굉장히 지능적인 고등학생이며, 헤븐 돔 사건 시작부터 평범하지 않은 인물임이 드러난다. 정밀 기계도 없이 부상자의 정확한 진찰을 하며, 사람을 죽이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다. 시작부터 괴물과 지진이 우연이 아닌 인위적인 것을 암시하는 역할을 가진 인물이다. 'B급 영화'를 표방하는 본 소설에서 괴물과 함께 'B급 정서'를 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로서, 최후반까지 축적해둔 떡밥을 풀지않고 철저하게 '어떠할 것이다'라는 '암시'만을 내보내는 캐릭터이다. 캐릭터의 특성은 그냥 미치광이 사이코패스보다는 자기만의 목적과 방식을 가진 마키시마 쇼고에 가까운 지능적이고 나름대로 매력을 지닌 캐릭터.
  • 괴물
외형은 얼굴을 힐즈 런 데드의 가면이며 꼬리는 몽골리안 데쓰웜의 모습을 지닌 작가의 취향이 듬뿍담긴 캐릭터.
누군가 인위적으로 발생시켰다고 암시가 된 지진사건과는 별개로 헤븐 돔 내부의 혼돈과 학살 사건의 원인이자, 중반부에는 그저 먹잇감을 사냥하는 짐승으로서 등장비중이 큰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소설의 모든 것이라고 볼 수 있는 존재로서 후반부로 갈수록 분명하게 지능을 가진 존재임이 암시된다. 지세이가 B급 정서를 내면묘사로부터 만들어내는 캐릭터라면, 괴물은 B급 정서를 행위나 행동인 외면묘사를 이용해 직설적으로 담아낸 캐릭터이다.

5.2. 조역


  • 마대삼
학교 패거리들의 수장으로 금수저이며 예전에 예은 자매를 거드렸다 예지은한테 멘탈털리고 반현진한테 k.o당하는 전형적인 찌질이 캐릭터.
지세이에게 속아 몇달동안 음료수에 있는 약을 마시고 몸이 굉장히 쇠약해지고 내용 초반부터 사망하게 된다. 지세이가 단순한 고등학생이 아닌 지능적이고 정상인이 아닌 존재임을 처음으로 암시시키는 존재지만 그것 외에는 존재가치가 없는 캐릭터.
  • 마크 브리머
무너진 헤븐 돔의 패닉을 수습하고 괴물로부터의 생존과 생존자의 안전확보라는 선량한 목적으로 공동체를 만든 우두머리였으며 작중 사이코패스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 지세이도 그에 대해서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으나 대규모 인원에 대한 통제 능력이 부족해 지세이에게 모든 것을 일임했고 이를 간파한 지세이의 계략에 사이비 종교를 만들어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하는 악역이 되고 만다. 딸이 있는 듯 했으나 결국 그는 자신의 딸을 만나기는 커녕 유일한 사진조차 주인공에게 찢기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6. 기타



[1]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내용을 전개하여 언제든지 떡밥덩어리인 지세이는 마지막까지 결코 평범한 인간이 아니며 괴물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정도까지만 알 수 있는 묘사해 놓았고, 그 이상의 내용도 충분히 전개 시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떡밥을 풀어야하는 후반부를 1인칭에 가깝게 묘사를 시켜놓아 주인공 초점에서'만' 이야기를 전개시켜 떡밥을 풀 수 있는 기회를 아예 차단시켜버렸다. 즉, 일부러 떡밥을 풀지 않고 암시하는 데에서 그친 것이다.[2] 심지어 주연 중 어느 누구하나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경우가 없고, 중반 이후로 등장이 없는 주연은 초반에 충분한 설정을 제시하고 중, 후반 이후에나 등장하거나 초반에 비중이 적었던 주연은 후반에 가서 그에 걸맞는 활약을 하거나 스토리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또한 작가가 역량이 부족해서 B급 소설을 쓴 것이 아니라, 일부러 묘사를 제한시켜서 'B급 특유의 정서'를 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설정화를 보면 괴물의 뒷다리가 상당히 발달 되어 있어서 딱 봐도 꼬리 때문에 무거워 보이는 뒷 몸체를 가지고도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몸체 지탱 할 수 있는 것이 납득이 되는 데, 안테노라 사이크 때부터 보여줬던(...) 충출한 묘사가 특징인 작가답게 무게 중심이나 그에 따른 근육의 배치까지 고려 한 것으로 생각된다.[4] 그보다 원래부터 B급정서를 담을 소설이 3분의 1 분량으로 축소되어버리는 바람에 B급느낌이 더 강해졌다.[5] B급은 할리우드나 마블코믹스처럼 자기가 원하는 데로 속편을 제작할 수 없기 때문에 각종 떡밥들을 숨긴채 최소한 시청자가 이것저것 뒷 내용을 상상할 여지를 많이 주는 편이다. B급 영화가 가지는 의미가 '분류적인 의미'와 '비꼬는 의미' 두 가지를 가지기 때문에 사람들은 B급 영화하면 '쓰레기 영화'라는 인식이 강하나 B급 중에서도 명작은 분명히 존재한다. 모든 것을 담을 수 없는 B급은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떠올릴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B급이 가지는 정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6] 일단 중간 부분 보면서 맛본 후 책을 읽은 사람들은 예지은에게 푹 빠지다가 '근데 예 죽잖아?'라면서 한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