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기판
1. 개요
Perfboard. 프로토타입용 기판의 일종으로 2.54mm 간격[1] 의 격자 모양으로 구멍이 나있는 형태를 가진다. 일반적인 인쇄 회로 기판과 같이 주로 페놀이나 에폭시 소재로 만들어진다. SMD 부품과의 호환성을 늘리기 위해 동판을 원형이 아닌 정사각형으로 만드는 경우도 있다.
2. 형태
- 단면 기판 - 기판의 뒷면에만 납땜이 가능하다. 페놀 소재 만능기판은 대부분 이 형태이다. 저렴하기 때문에 교육 기관에서 주로 사용한다.
- 양면 기판 - 기판 양면으로 납땜이 가능하다. 단면 기판에 비해 비용이 비싸다.
3. 장점
- PCB와 달리 배선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제작 이후 회로의 수정이 간편하다. 기존 부품과 배선을 납 흡입기나 솔더윅 등으로 떼어내면 그 자리에 새로운 부품이나 배선을 놓을 수 있다.
- 최대 1A의 전류 제한이 있는 브레드보드와 달리 전류가 많이 흐를 필요가 있는 부분은 간단히 굵은 전선을 납땜하는 방법으로 배선할 수 있다.
- 핀 간격이 2.54mm 내외인 SMD 부품을 활용할 수 있다.
- 브레드보드에 비해 복잡한 배선을 할 수 있으며, 보다 촘촘한 부품 배치가 가능하다.
4. 단점
- 회로의 어느 한 부분에서 수정을 반복하거나 동판을 과열시킬 경우 동판이 떨어져 납땜이 어려워진다.
- 부품뿐 아니라 배선 또한 직접 납땜해야 회로를 구성할 수 있으므로 브레드보드나 PCB에 비해 조립 시간이 길다.
- 동판끼리 인접하여 있기 때문에 고전압용으로는 사용이 어렵다. SMPS나 고전압 회로등 배선간 절연 거리가 확보되어야 하는 회로를 제작할 경우 절연이 확보되어야 하는 부분의 동판을 일부러 떼어내어야 한다.
- SOT23, SOIC 등 핀 간격이 1.27mm인 패키지의 SMD 부품을 직접 납땜하기는 어렵다.
- 다수의 동일한 회로를 제작해야 하는 경우에는 비효율적이다. 이러한 목적으로는 PCB를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5. 사용팁
- 만능기판의 구멍 간격보다 핀 간격이 좁은 SMD 부품은 변환 기판을 사용하거나 부품을 놓을 곳에 내열성 절연 테이프를 붙인 뒤[2] 해당 부품을 놓고 별도의 배선을 납땜하는 식으로 사용 가능하다.
- 다리가 굵은 스루홀 부품을 꽂아야 한다면 꽂을 구멍을 드릴이나 송곳으로 넓히면 된다.
- 커터칼을 이용하면 만능기판을 자를 수 있다. 자를 부분의 양면을 커터칼로 여러 번 흠을 낸 뒤 힘을 주면 쉽게 잘라진다.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것보다 작은 크기의 만능기판이 필요할 경우 유용하다. 단, 에폭시 소재 기판의 경우 페놀 기판보다 자르기 어려우며, 흠을 적게 낼 경우 기판이 정확히 잘라지는 대신 깨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6. 여담
- 교육기관에서 납땜 연습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각 동판마다 납땜을 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