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 무브먼트
Mass Movement
1. 개요
사태(沙汰). 사면물질이 중력의 영향에 의해 사면 아래로 흘러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2. 상세
그 원리는 전단강도와 전단응력의 관계로 설명할 수 있다. 전단강도는 사면의 형태를 유지하려는 힘, 전단응력을 사면 아래로 흘러내리려는 힘이라 할 수 있다. 보통 산의 사면에서 전단강도와 전단응력은 평형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사면 외부에서 가해지는 어떤 요인에 의해 두 힘 사이의 평형이 무너지면(전단응력이 전단강도보다 강해지면) Mass Movement가 발생한다. 앞서 언급했듯 '중력의 영향'에 의해 발생하는 현상이기 때문에 유수나 바람에 의한 '풍화', '침식', '퇴적'과는 다른 성질의 현상이다.
Mass Movement(사태)는 사면 구성 물질, 사면 경사, 사면 수분함량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다양한 모습(유속, 퇴적형태 등)으로 발생하게 된다. 형태, 사면구성물질, 유속에 따른 구분은 아래 표와 같다.
위에 표에서 보다시피 매스무브먼트는 크개 Slide, Flow, Fall 로 구분된다. 다른 구분법으로는 아래와 같은 구분도 있다. Slide, Flow, Heave.
[image]
Slide나 Flow는 이러나 저러나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매스무브먼트의 핵심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2011년 여름 서초구 우면산에서 일어난 산사태는 산사태가 계곡을 타고 흘러내리며 물, 흙, 돌과 함께 쏟아진 토석류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우면산 산사태 정도면 대규모의 매스 무브먼트이지만, 큰 규모의 나라/산맥을 가면 우면산 산사태 정도는 우스운 규모이다. 히말라야 산맥은 산의 경사도 가파르고, 지진이 발생하기 쉽고, 여름철 몬순에 의해 사면 수분 함량도 높아 대규모의 매스 무브먼트가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아래 그림과 같은 지형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image]사진은 Darcha라는 마을 근처의 Rock Avalanche이다. 위경도좌표는 32.67N,77.2E이니 궁금하면 구글어스로 들어가서 찾아볼 것.
사진으로는 잘 안 와닿겠지만, 저 퇴적물질의 면적만 400,000제곱미터이고, 저기 쌓인 바위 하나의 크기가 소형 SUV 크기 정도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강우가 집중되는 여름철에만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산사태가 아닌 다른 형태의 중력침식은 해빙기인 2월 말~3월 사이에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맑은 날씨라고 방심했다가, 낙석현상이 생기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진이 잦은 곳에서는 지진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고, 화산이 있다면 쌓인 화산재가 비와 섞여 흘러내리는 경우가 있다.
3. 산사태
호우가 계속되면 토양수분이 포화되고, 암반과 토양층 사이의 마찰력이 물에 의해 감소하여 산사태가 발생한다. [1]
산림을 과도하게 벌채한 경우, 나무와 낙엽층이 저장할 수 있는 수분량이 감소하고 나뭇잎층과, 낙엽층, 초본층이 빗물의 충격량을 받아내지 못하기 때문에 산사태에 더욱 취약해진다. 토법고로때문에 전국에 민둥산을 양산한 대약진운동시기 중국, 식량 부족때문에 많은 다락밭을 개간했던 북한이 좋은 사례.
문제는 2017년 들어서 토법고로의 사례를 보고도 태양광 발전을 하겠답시고 산을 다 밀어버리고 있다.. 이 때문에 2020년에 발생한 홍수에서 산사태 현상이 많이 일어났다.
[1] 꼭 비가 많이 내려서가 아니라도, 개발로 산의 물길이 바뀌거나 토양배수가 잘 되지 않는 식으로 바뀌면 산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