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1. 개요
地震 / Earthquake
지진파가 지구 지각의 암석층을 통과하면서 발생하는 갑작스런 땅의 흔들림을 말한다.
그 원인은 지하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단층이 미끄러지면서 강력한 에너지가 방출되는 것으로 지구 내부 어딘가에서 급격한 변화가 생겨, 그 힘으로 생긴 파동이 지표면까지 전해져 지반을 진동시키는 것이다. 지진은 발생한 사례에 따라 진동조차 느끼기 힘든 약한 지진부터, 자전축을 뒤흔들 만큼 아주 강력한 지진까지 매우 다양하다.
2. 설명
일반적으로 지진은 넓은 지역에서 거의 동시에 느껴진다. 이때 각 지역의 흔들림의 정도, 즉 진도를 조사해 보면 변위가 생긴 땅속 바로 위의 지표, 즉 진앙에서 흔들림이 가장 세고 그곳으로부터 멀어지면서 약하게 되어 어느 한계점을 지나면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것으로부터 흔들림이 가장 큰 장소 부근의 땅속에서 어떤 급격한 변동이 발생하여 그것에 의한 진동이 사방으로 전해져 여러 지역을 흔드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이것은 마치 종을 쳤을 때 사방으로 울려 퍼지는 음파와 같은 성질을 갖고 있다.
보통 지진이라고 하면 자연지진만을 생각하지만, 인공지진도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 법률에서도 "지진"이란 지구내부의 급격한 운동으로 지진파가 지표면까지 도달하여 지반이 흔들리는 자연지진과 핵실험이나 대규모 폭발 등으로 지반이 흔들리는 인공지진을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지진ㆍ지진해일ㆍ화산의 관측 및 경보에 관한 법률 제2조 제1호).
지구 지진 1회 시 발생하는 진동 지속시간은 '''보통 5분'''을 넘기지 않는다. 가장 오랜 시간동안 진동이 관측된 것은 1985년 멕시코시티 지진 때 전진이 3분 20초간 진동한 것이다. 대부분은 1분 내외의 진동을 한다.
2.1. 규모와 진도
많은 사람이 '규모'와 '진도'를 혼동・혼용하는데, 엄연히 다른 것이므로 정보를 전달하는 데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규모(Magnitude)는 절대적인 세기의 척도이며 지진에너지 측정을 통해 계산된다. 흔히 말하는 'M5.8의 지진' 같은 말은 이 규모(M)값을 말하는 것이다.
이 값은 지진이 방출하는 에너지 관점에서 매긴 값인데, 예전에는 찰스 릭터[1] 가 1935년에 만든 릭터 규모(리히터 규모)가 쓰였다. 요즘은 모멘트 규모라 불리는 신형(1979년산)을 주로 사용하지만 약한 지진에 대해서는 릭터 규모가 여전히 쓰인다.[2] 릭터 규모나 모먼트 규모 모두 수치 1 증가할 때마다 지진에너지는 약 32배 증가한다.[3][4] 진폭의 경우 릭터 규모를 기준으로 진폭이 10배 증가하면 규모 1이 증가한다.[5]
- 진도(Intensity scale)는 특정 장소에서 느껴지는 상대적인 세기의 척도를 나타내는 것이다. '경주에서는 진도 VI', '울산에서는 진도 V' 등으로 발표한다. 관측자인 '자신'이 기준이기에 진원에서부터 거리가 멀어질수록 약하게 측정되는 경향을 보인다. 다만, 지반의 연약성 등 다른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거리가 멈에도 불구하고 진도가 더 높게 측정되기도 한다.
- 아래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진도(수정 메르칼리 진도)의 기준이다.
[image]
따라서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9.0의 지진'은 틀린 표현이고, 리히터(릭터) 규모 9.0의 지진'은 맞는 표현이다. 릭터는 지진계를 만들지 않았으니(척도만 만들었다) 릭터 지진계라는 말조차도 틀렸다.2.2. 규모의 종류
국지규모(리히터규모, ML) :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기 위해 미국의 지진학자 리히터(C.F.Richter)가 고안
-규모 산정시 거리상의 제한(600km)이 있어서 근거리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해서만 사용
-규모식에는 지진파가 전달되는 매질의 특성을 나타내는 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값은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따라 다름
실체파 규모(mb), 표면파 규모(Ms) : 근거리 지진에만 적용하는 국지규모의 단점을 보안-규모식에는 지진파가 전달되는 매질의 특성을 나타내는 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값은 지진이 발생한 지역에 따라 다름
-실체파 규모 : 심발지진 또는 인공지진 규모 계산에 활용
-표면파 규모 : 천발지진의 규모 계산에 활용
※지진 발생 거리나 깊이에 따라 규모 차이 발생
모멘트 규모(MW) : 규모 산정 시 단층면의 면적과 어긋난 길이의 곱에 비례하는 물리적인 양을 사용-표면파 규모 : 천발지진의 규모 계산에 활용
※지진 발생 거리나 깊이에 따라 규모 차이 발생
-비교적 큰 규모의 지진의 크기를 계산하기에 적합한 규모식
ex) 1960년 칠레 지진의 리히터 규모는 8.3인 반면, 모멘트 규모는 9.5
ex) 1960년 칠레 지진의 리히터 규모는 8.3인 반면, 모멘트 규모는 9.5
3. 달에서 일어나는 지진
지구에서 38만km 떨어진 달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월진이라고 하는 데 월진은 한번 발생하면 '''최소 30분 이상, 최대 120분'''까지 진동이 계속된다. 하지만 지구와는 다르게 거의 심발지진만 일어난다.
4. 원인
암석은 힘을 받았을 때 그 반응으로 보통 두 가지 유동학적인 움직임을 갖는다. 하나는 연성(延性, ductile) 변형이고, 나머지 하나는 취성(脆性, brittle) 변형이다. 보통 연성 변형은 온도와 압력이 높아야 선호되므로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지표의 암석은 취성 변형을 선호한다. 즉, 힘을 가했을 때 암석이 부서지거나 금이 가는 등, 단단하게 행동하는 것은 대체로 다 취성 변형의 결과이다. 지구 내부로 들어가면 암석은 높은 압력과 열 때문에 연성 변형을 선호하며, 따라서 취성 변형을 일으키는 암석은 지구 겉 부분 수십 킬로미터에 분포하며 간혹 수백 킬로미터 구간까지 포함된다.
암석이 취성 변형을 선호할 때, 강력한 힘이 가해지면 암석은 '부서지게' 된다. 그렇지만 지하는 암석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어지간해서는 빈 곳을 만들 수 없으므로, 지하의 암석은 구부러지거나(습곡) 절단면 즉, 단층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힘이 가해진 암석이 절단면을 만들거나, 혹은 이미 만들어진 절단면이 다시 움직일 때 파동 에너지가 만들어져 사방으로 전파되는데 이것이 지진이다.
그렇다면
(1) 왜 암석이 취성 변형을 일으킬 때 파동 에너지가 형성되는가?
(2) 암석에 가해지는 힘의 정체는 무엇인가?
라는 두 개의 질문을 던질 수 있다.
4.1. 탄성 반발(Elastic rebound)
이 이론은 1906년 캘리포니아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레이드(H. F. Reid)가 산안드레아스 단층을 조사하여 지진의 원인을 고찰한 것이다. 이는 지면에 기존의 단층이 존재한다고 가정하고 이 단층에 가해지고 있는 힘(탄성력)에 어느 부분이 견딜 수 없게 되는 순간(임계점을 넘음) 급격한 파열을 일으켜 지진이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이 이론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 지진은 장기간에 걸쳐 지각의 일부에 응력이 가해져 나타나는 변형이 축적된다.
- 누적된 응력이 암석의 강도 한계를 넘게 되면 파쇄가 일어나며, 변형을 해소하고 변위가 발생하며 지진이 발생한다.
- 지진 발생 시, 파쇄 전 암석의 양쪽은 변형이 없는 위치로 튕겨 가고 이 운동은 파쇄부에서 멀어질수록 감소한다.
- 지진에 의한 진동은 처음엔 파쇄면의 작은 면적에서 시작되며 이 면적은 곧 빠른 속도로 팽창해 나간다.[6]
- 파쇄와 이에 수반하는 진동이 맨 처음 시작되는 지각 내의 한 점을 진원이라 부른다.
- 지진 발생 시 방출된 에너지는 파쇄되기 직전 변형된 암석의 탄성 에너지이다.
4.2. 에너지 원천
지진은 지각의 거대한 움직임이고, 여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한데, 이 에너지는 과연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지구 내부의 에너지 대류에서 기인한다. 지구상의 생물들과 대기가 태양에너지를 원천으로 삼아 움직이는 것과 달리, 지진과 화산 등 지각 활동은 지구 내부 에너지의 변화에 따라 발생한다.
지진에는 많은 종류가 있지만, 흔히 생각하는 자연재해로서의 지진의 에너지원은 판구조론에 따른 지표의 움직임이다. 지구는 여러 겹의 층상 구조를 보이는데, 이때 유동학적인 측면에서 최상층의 고체층을 암석권이라고 부른다. 이는 하나의 판상의 덩어리로서 단단하게 행동하는 층을 가리킨다.
암석권은 따라서 달걀 껍데기처럼 고체 지구 최외곽을 덮고 있는데, 그 아래 맨틀이 움직이면서 십수개의 조각으로 쪼개져 있다. 이 조각들을 판이라고 부르며, 이들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 판들은 매일 아주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니, 따지고 보면 지진은 매일 일어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지진은 일반 사람들은 알아내기 힘들며 그나마 지진계로 측정할 수 있는 값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진은 판들끼리 서로 충돌하며 이루어지는 거대한 지진들을 의미한다. 이러한 움직임이 직접 지진을 일으키기도 하고 다른 형태의 지진 에너지원을 제공하기도 한다. 판을 움직이는 힘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데, 침강지역에서 판이 암석권 밑의 상부맨틀에 비해 차고 무겁기 때문에 이를 뚫고 들어가려는 힘, 상부 맨틀 밑에서 판이 상승하여 분리되거나 좌우로 넓어지려는 힘, 지구 내부의 열대류에 의해 상부맨틀이 판의 밑부분을 끌고 이동하는 힘 등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것들이 어느 정도의 비율로 작용하는지는 정확히 알 수는 없다.
지진 자체가 왜 일어나고 있는지 원인을 이해하려면 판구조론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5. 양상
지진은 한 차례 발생할 때 단 한 번 진동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지층의 응력을 해소하면서 연속적인 작은 지진을 몰고 온다. 미래 시점에서,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일어났던 지진 중 가장 강력한 지진을 '''본진(本震, Main shock)'''이라 하며, 본진이 일어나기 전 발생한 초기 지진을 '''전진(前震, Foreshock)''', 본진이 일어난 뒤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작은 지진을 '''여진(餘震, Aftershock)'''[7] 이라고 칭한다. 통상적으로 여진의 발생 횟수는 본진의 규모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지진이 발생한 땅 속의 지점을 '''진원(震源, Hypocenter)'''[8] , 진원에서 수직으로 올라오면 도달하는 표면 위 지점을 '''진앙(震央, Epicenter)'''이라고 한다. 따라서 지진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진앙이 영향을 받고 다음으로 진원으로부터 구형으로 뻗어 나간 파동이 주변 지표로 전달되는 형상이 된다.
지진이 일어났을 때 발생하는 파동을 지진파라고 한다. 지진파는 P파(Primary, 첫째)에서 S파(Secondary,둘째), L파(Love파), R파(Rayleigh파) 순으로 전달되며, 보통 S파가 도착한 때부터 큰 피해가 일어난다.[9] P파가 도착한 시점부터 S파가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PS시'''라고 하며, 이 PS시를 측정해서 진원의 위치를 추정할 수 있다.
지구 내부로 뻗어 나간 지진파는 맨틀에 도착하면 그 속도가 빨라진다.[10] 1909년 안드리아 모호로비치치가 이렇게 속도가 빨라지는 지하 30-60km 지점을 지각과 맨틀의 경계로 정의했다(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 맨틀을 통과하는 지진파의 속도는 진원지와 비교해서 1.5배에서 2배까지 빨라지는데 이를 통해 맨틀은 파동 전달이 잘 되는, 밀도가 빽빽한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었다.
마찬가지로 액체 상태인 외핵에 도착하면 지진파의 속도가 느려지며, S파는 관측되지 않고 약한 세기의 P파만 관측된다. 1914년 독일의 베노 구텐베르크가 이를 발견하고 지하 약 2700-2900km 지점에 핵과 맨틀의 경계를 설정했다(구텐베르크-비헤르트 불연속면). 또한 P파 역시 외핵을 통과하면서 크게 굴절되어, 지구 반대편에서 관측할 때 이 굴절 때문에 지진파가 도달하지 않는 지역이 생기는데 이를 '''암영대'''(Shadow zone, 음영대)라 한다. 암영대는 진원지에서 지구 중심까지의 연직선을 기준으로 약 104도에서 140도에 걸쳐 형성된다.
핵 내부에서도 P파는 4900-5100km 지점에서 속도가 튀어 오르듯 약간 빨라진다. 덴마크의 지진학자인 잉게 레만은 1929년 6월 17일, 뉴질랜드 머치슨 시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을 분석하여 지구의 핵이 내핵과 외핵으로 나누어져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레만 불연속면). 내핵에서 지진파의 속도가 증가하는 이유는 내핵이 고체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정설로, 섭씨 5천 도에서 고체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성분이 중금속이어야 하기 때문에 지구 초기 가스 구름, 운석 등으로 유입된 니켈과 철이 중심으로 가라앉아서 내핵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이상진역(異常震域) 현상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지진에 의하면 P파와 S파 중에 피해를 주는것으로 알고 있는 S파가 진원으로부터 퍼져 나가면서 힘이 약해지는데, 이상진역 현상은 보통 판의 경계에서 300km보다 깊은곳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일어나는 특이한 진도를 보고 나타나는 일을 일컫는다. 그 이유는 300km보다 깊은 곳에서 발생할경우 상대적으로 얕은곳에 위치한 연약권 때문에 지진파의 힘을 잃어버린다. 따라서 진앙지 주변의 진도는 낮고 판의 경계에 있는 지역은 진도가 올라간다. (역시 지질구조에 따른 진도차이도 포함된다.)
5.1. 액상화
규모가 큰 강진이 일어나거나 연약 지반, 간척지, 해안 지역 또는 지하수 등 수맥이 지나가는 진앙 부근에는 '''액상화(液狀化, liquefaction)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말 그대로 지반이 액체 상태처럼 되는 것인데, 특히 수분을 다수 머금고 있는 토양이나 지하수가 풍부한 지층의 경우 지진 시 그 수압이 급격히 높아져 흙탕물이 분출하게 되며, 물에 돌이 가라앉는 것처럼 지반은 상대적으로 침하한다. 그냥 물이 솟아나는 신기한 현상이 아니라, 심각한 경우 지반이 '''물침대'''처럼 출렁거리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액상화는 지진성 재난 중 가장 무서운 현상이다. 진앙 부근의 땅이 물처럼 유동적으로 변하여 지층이 이동하며, 수직적 진동을 일으켜[11] 건물, 도로 기타 사회기반시설을 초토화한다. 특히 지하 매설(지중화)된 수도관, 가스관, 송전선, 통신망 같은 공급시설이 파괴되기 쉽다. 일본에서 전선을 매립하지 않고 아직도 전봇대와 송전탑을 덕지덕지 세우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이것 때문[12] 이다. 위에 물침대 이야기를 했는데, 조금만 건드려도 바로 건물이 와르르 무너질 수도 있게 된다는 뜻이다.
1985년 멕시코시티 대지진은 액상화 현상이 본격적으로 연구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멕시코 시티는 원래 호수였던 땅을 매립해서 만든 계획도시로, 지층에 수분이 많아 액상화에 굉장히 취약했다. 고베 대지진 때도 이 현상이 일어나 큰 피해를 줬다. 2017년 포항 지진에서도 액상화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었다.
6. 한국의 지진
7. 세계의 지진
지진은 판의 경계부에서 자주 발생하며 판의 경계부도 종류가 다르고 발생하는 지진의 위력도 다르다. 수렴형 경계가 보존형 경계나 발산형 경계보다 지진 위력이 강하고 수렴형 경계 중에서도 트로프보다 해구가 지진이 강하다. 즉 일본을 예로 들면 일본 해구(최대 M9 이상)가 난카이 트로프(최대 M8~9 사이)보다 지진 빈도가 높으며 최대 지진 규모가 강하다. 해구에 위치한 대표적인 국가는 일본[13] , 칠레, 인도네시아 등이고 이들 국가는 지진과 쓰나미로 유명한 지진대국들이다. 미국 서부나 중국 일부 지역, 터키, 이란, 이탈리아 등도 지진이 잦은 나라지만 일반적으로 M8 이상을 넘기지 못하거나 그 근방 규모에 머무르는 이유는 이들 국가는 수렴형 경계가 아닌 보존형ㆍ발산형 경계에 있거나 수렴형 경계라도 해구에 위치한 나라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 세 나라를 제외하고 해구에 위치한 나라, 즉 동일본 대지진(2011, M9.1)이나 남아시아 대지진(2004, M9.3) 정도의 M9급 지진 포텐셜을 가진 나라는 필리핀, 미국 알래스카 남부, 멕시코 남부~중앙아메리카, 그리고 칠레 바로 위에 있는 콜롬비아-에콰도르-페루 등이라 할 수 있다.
트로프든 해구든 수렴형 경계에 위치한 나라들에는 수십~수백 년 주기로 쓰나미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일본은 1944년과 46년, 52년 등에 일본 해구와 난카이트로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쓰나미를 맞이했고 2011년에도 일본 해구에서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으로 쓰나미를 맞이했다. 칠레도 1960년, 2010년 등에 쓰나미를 맞았다. 같은 지진 다발지대여도 일본에는 쓰나미가 발생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에는 지진만 나고 쓰나미가 거의 안 나는 이유는 (물론 미국 서부 등지에도 태평양 건너편의 해구에서 발생한 쓰나미가 오는 것은 가능하다) 미국 서부는 보존형 경계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곳에서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M8 전후)이 최대치이다. 종합하면 이웃나라인 일본이나 인류 측정사상 최대의 지진을 자랑하는 칠레, 그리고 인도네시아는 판의 경계에 위치한 수많은 나라 가운데도 가장 지진이 잦고 지진 규모가 크며 쓰나미도 주기마다 찾아오는 지진 최대 발생국들이라 할 수 있다.
위의 자료처럼 일본은 매년 지진들이 찾아오고 있기 때문에 공사 자체도 날림 공사를 하지 않고 나름대로 철저함을 가지고 공사를 하며, 건물 자체도 상당히 오래간다. 가장 최근에 개정된 일본의 내진 기준은 "1981년의 건축기준법 대개정"으로 이에 따르면 일본의 건축물 내진기준은 '규모 5 정도 강도의 중규모 지진에서는 경미한 손상만을, 규모 6~7 정도의 대규모 지진에서도 붕괴하지 않을 정도를 가질 것'을 기준으로 한다. 이 내진 기준의 유효성은 별도로 측정할 필요도 없이 1995년에 발생한 한신대지진(규모 7.3)에서 증명되었다. 지진 후 고베시의 조사에서는 1981년 이후에 지어진 건물의 약 80%가 경미한 피해(혹은 전혀 피해 없음)에 그쳤으며, 대파, 붕괴한 건축물은 불과 1% 이었으며, 반대로 1980년 이전의 「구 내진 기준」의 건축물은 약 80%가 일정 부분 피해를 보았으며, 대파, 붕괴 등의 막대한 피해를 받은 건물도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그래서 지진에 직접적으로 위협을 자주 받는 일본이라고 해도, 생각 외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으며 환태평양 조산대 한가운데에 놓인 대만이나 뉴질랜드도 마찬가지인데 이는 징글징글하게 겪으면서 쌓아 올린 경험과 대비가 굉장히 잘 되어 있어서이다. 당장 일본의 경우에는 세계 최초로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다. 긴급지진속보 참조. 그래서 일본의 경우에는 지진 자체로 인한 인명피해는 거의 없다. 실제로 2011년 3월 11일, 일본에서 발생한 역대 4번째 규모의 대지진(USGS 기준 규모 9.1) 당시에도, 희생자 약 90%의 사망원인은 대규모 쓰나미로 인한 익사였다.
환태평양 조산대 간접영향권인 싱가포르도 내진 설계가 잘 된 편이다. 다행히도 싱가포르에 강진은 자주 오진 않지만 바로 앞바다에 활화산이 있는 등 엄연한 지진대 위에 있는 나라다. 주로 수마트라 지진 및 화산 활동의 영향을 받아 인도네시아의 화산폭발로 연무가 날아오기도 한다.[14]
반면에 중국 일부 지역[15] 이나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콜롬비아 같은 지진의 직접적인 경계에 있고, 인구는 많지만 개인 소득이 낮은 개발도상국 같은 나라들은 지진이 한 번 났다 하면 전쟁 이후의 폐허 수준이다. 아이티에서는 단 한 번의 지진으로 나라가 완전히 박살이 나 금세기 중에는 사실상 재기가 절대 불가능할 정도의 피해를 보았다. 개발도상국들은 지진에 대한 대비 및 대처가 미흡하고, 인프라나 경제가 취약한 점이 많기 때문에 피해가 선진국보다 극심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2013년 4월 20일 중국 쓰촨성에서 일어난 규모 7짜리 지진 당시에는 여진이 1800회나 발생했다. 또한 지진 발생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대한민국 서해에서 당시 기준[16] 역대 6위 규모의 지진이 일어남에 따라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씩 퍼지고 있다. 4월 중순부터 러시아(쿠릴 열도), 일본, 대만, 중국 등에서 지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지진이 일어났기 때문에 대지진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는 것.
아이티와 칠레에 지진이 난 2010년에는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고 대비가 잘된 중진국 칠레가 나라가 엉망인 후진국 아이티보다 피해가 적어서 화제가 된 적 있다. 역시 경제력이 있고 대비가 잘 되어 있는 대만이 1999년 같은 해에 지진이 난 터키나 2008년 대지진을 겪은 중국보다 피해가 적기도 했다. 이들 나라는 건물의 80% 이상이 불법 건축물이라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는 반면[17] 대만의 내진설계는 일본 기술을 받아들여서 1999년 타이중 대지진 당시에도 호텔이 그냥 옆으로 쓰러지는 정도의 피해밖에는 없었다.
일부 과학자들에서는 관측 사상 역대 최대규모의 지진인 1960년 역시 칠레에서 일어난 리히터 규모 9.5의 대지진을 주기로 하는, '대지진 50년 주기설'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다. 물론 지진 주기설도 반론이 만만찮게 존재하므로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모멘트 규모 10'''을 넘는 거대 지진은 지구 내부의 에너지로는 발생하기 힘들고[18] , 운석이나 소행성 충돌로 인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1년에 수십번씩 목성에 충돌하는 소행성[19] 들이 목성 대신 지구에 충돌하면 지구에 있는 생물체는 모조리 멸망하고 충돌 에너지 때문에 규모 13.0 이상의 지진도 가능하다. 그러니까 목성 덕에 지구가 유지되고 있는 셈이다. 목성의 강력한 중력과 자기력장이 태양계에 있는 거대한 소행성과 혜성들을 끌어당겨 대신 충돌하는 '''방파제 역할'''을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7.1. 국가별 최대 지진 목록
다음은 국가별로 최강의 규모를 가졌던 지진의 목록을 정리한 표며 의외의 나라에서도 지진이 자주 발생했음을 알 수 있다. 출처는 영문 위키피디아 및 NOAA 자료, 대한민국의 경우에는 지진 문서의 하위 문서인 지진/대한민국/현황이다. 규모 값은 M8 이상일 경우에는 빨간색, M9 이상일 경우에는 보라색으로 표시했다. 목록에서 보듯 '''서유럽/북유럽 국가도 예외가 아니다.''' 이는 지구상에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7.2. 지진에 대한 속설들
- 지진은 판의 경계와 지진대에서만 일어난다.
가장 잘 알려진 지진에 대한 잘못된 사실 중 하나. 흔히 많은 사람이 지진은 판의 경계와 지진대에서만 발생한다고 믿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이 아니다. 판의 내부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한반도도 지진대와 판의 경계에서 떨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진이 일어난다. 그뿐만 아니라, 역시 판의 경계에서 어느 정도 떨어진 산동 반도에서도 거대한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다. 판 내부의 지진의 대표적인 예 중 하나가 바로 탄성 반발설인데, 지진의 원인에 대한 학설 중 하나로써, 지층에 횡압력 등이 작용해 습곡 등이 형성되고, 이 힘이 지층에 탄성에너지 형태로 축적되다가 어느 순간 단층이 형성되면서 탄성에너지가 파동의 형태로 퍼져나가 지진이 일어나게 된다는 이론이다. 2016년 경주 지진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 발생한 지진이라고 알려져 있다.
- 한국은 지진으로부터 안전하다.
위 논리의 연장선으로 한국 사회에 상식처럼 퍼져있는 오해였다. '불의 고리'를 따라 형성된 일본 열도에서 지진이 한국보다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다 보니 이런 잘못된 상식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는데 기여한 듯하다.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이 일어나면서 한반도도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고, 어쨌든 지구상의 어디라도 그곳이 어디든 지진은 일어날 수 있으니 이런 근거없는 '오판'은 멀리하자. 모든 것은 상대적일 뿐이다. 즉 한반도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절대로 아니다.
- 지진이 일어나면 땅이 위아래로 흔들리고, 땅이 쩍쩍 갈라진다.
각종 매체에서 지진의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땅이 위아래로 떨리고 갈라지는 묘사를 많이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땅이 위아래로 흔들리는 건 P파가 아닌 S파와 L파 등의 영향인데, 사람이 느낄 정도로 위아래로 크게 흔들릴 정도면 상당히 강한 규모의 지진이어야 된다. 실제 관측되는 지진 중 대부분은 진원지에서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이상 상하가 아닌 좌우로 흔들리는 경우가 많은 편. 그리고 땅이 쩍쩍 갈라지는 상황도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지진의 규모와 지질(地質) 등의 변수도 많아 딱 잘라 말하기 힘든 편. 하나 확실한 건 지진이라고 이런 극단적인 형태의 지진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 역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연관성이 없지는 않다는 측면에서 연구가 활발하다. 공통으로 지각 깊은 부분을 직접 건드리는 행위이니만큼 지진에 영향을 줄 수는 있다는 것이다. 당연히 지진운 같은 싸구려 도시전설보다 과학적 근거가 훨씬 탄탄하다. 100%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거의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논문도 많이 나왔다. 2017년 포항 지진도 포항지열발전소가 원인일 수 있다는 기사가 나오고, 논문도 다수 출판되었다.
- 지진 안전지대론
이 속설은 위의 한국 지진 안전지대론에서 한층 더 나아간 속설이다. 한국이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국가로 이민 가고 싶다는 말을 볼 수 있는데, 지구상에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은 없다. 심지어 해저 밑바닥에서도 지진은 난다. 다시 한번 위에서 처럼 강조를 했으나, 한국도 지진안전지대가 절대로 아니다.
8. 지진 대처 요령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발생 시 대처법은 해당 문서 참조. 자세한 내용을 원한다면 잦은 지진으로 잔뼈가 굵은 일본 도쿄도가 수도직하지진에 대비하고자 작성한 방재 책자 '도쿄방재'를 읽어보자. # 본 위키의 자연재해/행동지침 문서 중 지진 단락에서도 다루고 있다. 국내 기상청에서도 지진, 쓰나미 대피요령을 제공하고 있다. #
위기탈출 넘버원 16회(2005년 10월 29일)에서 지진 발생 시 대처 요령을 방영한 적이 있다.
- 지진을 느끼면, 가장 중요한 것은 당황하지 않고, 침착해야 한다. 또한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지진으로 다쳤을 경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력에는 한계가 있고 지진 대처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일본의 경우도 외부에서 추가 인력이 오는 데까지 최소 3일이 걸린다. 다치게 되면 생존할 확률이 매우 낮아지는 것. 따라서 안전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집안에서 지진을 느꼈을 경우 해야 할 행동의 우선순위는 최우선으로 탁자 같은 단단한 천장이 있는 가구 밑에 숨어 머리 보호 및 본인의 안전 확보, 건물이 틀어져 문이 열리지 않을 가능성 때문에 현관문을 열어 탈출구 확보 → 지진이 멎은 후 공터나 운동장 등의 대피소로 이동이다. 무섭다고 무작정 건물 바깥으로 튀어 나가는 행동은 자살행위나 다름없음을 명심하자.
- 한편, 일설에 의하면 책상 아래보다도 보다 뛰어난 대피 장소가 바로 화장실이라고 한다. 근거로는 화장실은 구조상 다른 방에 비해 면적이 작은 편이라 붕괴 위험이 낮고, 습기의 외부 유출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가 더 두껍게 시공되는 편이며, 배관 파이프 설치를 위해 철근 역시 다른 방에 비해 많이 사용되고, 부가적으로 수도관과 변기통에 설치된 수조[21] 덕분에 고립되더라도 물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반론도 있는데, 요즘 화장실에는 배관파이프를 철근으로만 쓰기보다는 플라스틱도 섞어서 쓰고 있으며 화장실에는 거울, 변기 등 깨지기 쉬운 것이 사방에 널려있어 위험하다는 것.
- 또 다른 건물 내 안전지대로는 계단실이다. 단, 모든 계단실이 안전한건 아니고 4면이 콘크리트 벽으로 꽉 막힌 피난 계단 혹은 특별피난계단이 조건이다. 좀 높다 싶은 고층 건물은 반드시 법적으로 이 계단이 설치되는데, 복도에서 문을 별도로 열고 들어가야하는 계단(아파트도 포함된다)이라면 이 계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 문 역시 갑종방화문이므로 화재에 어느정도 안전하다. 이 계단실은 4면이 구조적으로 튼튼한 콘크리트 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공간이 좁은데다가 평면적으로 사각형에 따른 구조적 이점도 갖고 있음은 물론 계단 바닥판 자체가 지진에 의한 횡력으로 인해 발생되는 벽체의 부담을 잡아주기 때문에 그야말로 천해의 요새가 된다. 물론 건물 전체가 붕괴되는 최악의 상황엔 이 곳도 당연히 붕괴 된다. 어째든 상술한 내용 외에도 계단실은 천장에 떨어질 것도 없고 사람이 다칠만한 또 다른 시설물이 없다는 것도 좋은 임시 피난장소라고 볼 수 있으며, 이름과 같이 피난시 이용하라고 만들어진 장소로 지진이 끝난 뒤, 빠르게 건물 밖으로 대피가 가능하다.
- 천장이나 선반에서 떨어지는 물건에 맞아 머리를 다칠 수 있으므로, 책상 밑 같은 곳에 숨는 것이 좋다. 숨으면서 책상다리 등을 잡고 지탱하자. 만약 책상이 없다면 침대나 소파, 식탁 등에라도 숨자. 이는 건물이 무너지는 것에 살아남으려는 것이 아니라, 집안 집기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생각보다 TV, 장식장, 형광등, 유리창 등 넘어지거나 떨어져서 다칠 물건들이 실내에 많다. 건물이 내려앉아서 죽는 스펙터클한 사상자 비율보다는 오히려 이런 사소한 것 때문에 다치는 사람 비율이 훨씬 높다. 이는 현재 상태에서 최선의 안전 선택으로, 최소한 머리와 몸 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제아무리 탁자가 부실하게 만들어진 것이라도, 머리 위에 떨어진 형광등에 피범벅이 되는 것은 보호해줄 수 있다.
- 발 밑이 아니라 머리 위를 조심할 것. 영화나 만화, 게임 등에서 나오는 것처럼 땅이 갈라져서 빠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22]
- 지진이 한창 일어나는 동안에는 밖으로 나가려고 섣불리 움직이지 말 것. 지진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건물 간판이나 고층의 유리창이 떨어지는 등 밖으로 나가는 도중 낙하물에 다칠 위험이 크다. 당장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경주 지진만 해도 지진 발생 직후 간판이 떨어져 사람이 다칠뻔한 동영상이 CCTV 자료로 남아있다. 그리고 이렇게 물건들이 깨져 널브러진 데다 흔들리기까지 하는 지면 위를 급하게 달리다가 오히려 크게 다칠 확률도 높다. 고로 지진이 일단 멎을 때까지는 나를 깔아뭉갤 무거운 가구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방 중앙부에서, 낙하물에서 최소한의 공간을 확보해줄 수 있는 튼튼한 가구, 예를 들어 탁자 밑에 숨는 것이 좋다.
한국의 건물은 내진설계가 미비해서 가만히 있다간 깔려버린다는 식의 말을 가지고 그러니까 건물을 탈출해야 한다는 논거로 사용하면 절대 안 된다. 생존주의자 김종도씨에 의하면 애초에 건물이 무너질 정도의 지진에서는 사람이 균형을 잡고 서 있는 것조차 쉽게 할 수 없다. 게다가 실내에서도 온갖 생활 사무집기가 떨어지고 깨져 있을 텐데, 그 상태에서 바닥을 기어서 탈출하는 상황이 될 것이다. 평범한 상황에서 건물을 탈출하는 것도 평균적으로 몇 분은 걸리는데 심지어 기어 다니다시피해야 한다면 사실상 큰 지진이 발생하면 건물 바깥으로 나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정말 만에 하나 운 좋게 문 근처에 있고 균형감각이 특출나서 어찌어찌 나갈 수 있다 해도 나가면 안 되는 것이, 건물 밖에 나가더라도 외벽에 달려있던 실외기, 간판, 유리창 등 수많은 물건이 떨어질 수 있어 실내에 있는 것보다도 오히려 훨씬 위험하다.[23] 그러므로 일단 비상통로를 인지 및 확보해 두었다가 진동이 잦아들었을 때 신속히 대피하는 것이 좋다. 탈출에 걸리는 시간을 재본 실험[24]
- 지진이 났다면 화재 등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전기와 가스를 차단하는 게 좋겠지만 진동이 심해 그러기 어려운 경우에는 무리해서 전기와 가스를 차단할 필요는 없다. 지진은 길어봤자 2분 정도이므로 전기와 가스는 진동이 잠시 소강상태일 때 차단해도 좋고 상황이 좋지 않다면 그대로 놓고 탈출해야 한다. 무엇보다 빠르게 탈출하는 게 중요하다. 오히려 지진이 진행 중인 와중에 전기와 가스를 끄려고 움직이다가 다칠 위험이 크기에, 일본의 최신 대비 매뉴얼은 일단 대피→나중에 차단이다. (일본의 경우 지진에 대비한 전기와 가스 자동 차단기가 잘 설치되어 있다는 이유도 있다.)
- 전기와 가스 차단만큼 중요한 것은 문을 열어놓는 것이다. 지진으로 건물이 약간 비틀리는 경우, 문이 끼여서 안 열리는 경우가 있다. 특히 한국 아파트처럼 철근 콘크리트 건물에 철문으로 대문을 사용하면 끼여서 안 열리기 쉽다. 상기한 것처럼 일본의 경우에는 자동차단기 보급이 잘 되어 있어 선 대피 후 차단을 권장하나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꼭 그렇게 보기는 어려운 면이 있다.
- 보통 강진 직전(본진)에 약한 지진(전진)이 발생한다.[25] 대략 그 시간차는 대략 수 십초 내지 수 분 이내이며, 길게는 수 십시간 뒤이다. 일단 약진을 감지했다면 비상통로를 확보하고, 앞서 언급했듯이 가스 밸브를 잠그고 구급 용품 등의 위치를 재확인하자.
- 엘리베이터로 도망치는 것은 물론 금물이다. 혹시라도 엘리베이터에 있다가 전력이라도 끊어지면 큰일 난다. 엘리베이터 안에 있다면, 현재에서 가장 가까운 층을 시작으로 전체 층의 버튼을 누르자. 그리고 문이 열리면 빠르게 엘리베이터 밖으로 대피하라. 물론 비상용 엘리베이터라면 진동이나 화재가 발생해도 정지하지 않고 강제로 작동하게끔 할 수 있기는 하다. 또한 비상운전으로 전환하면 출입문도 수동 조작이 가능하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소방관이나 건물 관리자만이 할 수 있지만, 고층 건물에서 지진으로 인한 화재가 급속도로 퍼져서 연기에 질식하기 전에 일반적인 방법(비상계단 등) 탈출이 도저히 불가능하거나, 혹은 건물이 부실 공사여서 지진 이후 붕괴의 조짐이 발견되어 최대한 빠르게 내려가야 할 때 강제로 활성화해서 쓰면 된다. 정석은 아니나, 일단 살아야지. 보통 내부 운전반 최상단에 비상운전 또는 소방운전 전환하는 열쇠 구멍이 있는데, 가위나 일자 드라이버 같은걸 끼워서 통상운전->비상운전으로 힘과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강제로 돌려주면 된다. 어려울 경우에는 망치나 드라이버로 해당 부분 운전반을 뜯거나 때려 부숴서(부수기보다는 뜯는 게 더 좋다. 망치 뒤의 장도리를 나사로 고정된 운전반 패널 옆의 틈에 쑤셔 넣은 다음에 당겨서 패널을 뜯어내는 식으로.) 운전반 뒷면과 내부 기판이 노출되게 한 다음에 그 열쇠 구멍에 연결된 두 전선을 뽑아다 쇼트시키면 된다.
- 외출 중에 있다면, 낙하물에 다칠 위험이 있으니 최대한 빨리 넓은 공터로 피하라. 학교 운동장이든 넓은 광장이 있는 공원이든 뭐든 좋다. 넓고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곳이면 된다. 물론 이동 중 낙하물에 다칠 수 있으니 쿠션이나 가방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면서 가는 건 필수. 건물 유리창 자체가 낙하물이므로, 되도록 건물로부터 멀리 길 가운데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 지진 직후 손상을 입은 건물 주변에는 접근을 자제하고, 만일 내부에 있을 경우 주변을 최대한 건드리지 말고, 빠르게 탈출하는 것을 권장한다. 내진설계가 제대로 안 된 노후, 불량 건축물들은 지진에 의해 무너지지만 않았을 뿐 건축물 내부는 엉망진창이 되어 언제든지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 건물 근처에 있을 경우 깨진 유리, 건물 파편 등이 떨어지며 머리 등의 신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그리고 본진 이후의 여진 등으로 2차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빠르게 대피소로 피신하자.
- 지진 직후 건물 밖으로 대피할 땐 머리 위를 보호할만한 것으로 가리면서 신속하게, 하지만 침착하게 빠져나가야 한다. 학생의 경우 가방을 머리 위에 들어 쓰면 된다.
- 외부로 탈출했는데 마땅히 피신할 넓은 공터가 없다면 지하철역으로 가는 게 좋다. 서울 지하철 기준 1~4호선을 제외하고는 웬만한 지진에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설계되어있다. 물론 정전되거나, 정전 후 복구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해저 터널이면 터널 붕괴, 해안가 근처면 쓰나미 때문에 침수될 수도 있으니 알아서 잘 대피하자.
- 인명피해가 발생했거나 의심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소방서나 경찰에 신고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지진이 발생하면 보통 당황하게 되어 119에 전화를 거는 경우가 많아 전국적으로 수천 통의 신고전화가 빗발치게 되는데, 본인에게 피해가 없다면 119에 전화해봐야 도움되는게 없다. 평소 대처 요령을 익히고 있다가 소방당국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만 연락해야 한다.
8.1.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
- 지진이 벌어지는 와중에 실내 특히 고층 건물에 있다면 진동이 멈추기 전에 밖으로 뛰어나가면 절대 안 된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대부분이 콘크리트 건물이므로 일본처럼 탁자 밑으로 대피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도 하지만 가건물이 아닌 일반적인 건축물은 대지진이 아닌 이상 벽에 금이 가고 천장이 다소 무너지더라도 완전히 붕괴하지는 않는다. 통계적으로도 콘크리트 건물이 심하게 붕괴하여 사상할 확률보다 건물 내·외의 떨어지는 유리, 벽돌, 간판 등에 맞아 외상으로 다칠 확률이 더 높다. 그러므로 건물 안에 있을 때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진동이 멎을 때까지는 책상, 테이블 등 밑으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고 있는 것이 안전하다. 링크 외부로 대피한다면 80초 내로 건물이 없는 공터로 피해야 하는데, 도시에서 그런 공간을 찾기 쉽지 않은 만큼 차라리 탁자 밑에 들어가 있는 게 피해를 더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9. 예방
통상 자연재해가 다 그렇지만 지진은 사전에 피해를 예방하기가 매우 힘든 편이다. 사전에 지진을 예측하는 기술은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지진이 발생하기 전의 전조 현상을 몇 가지 추정하고 있기는 하지만 현재 기술력으로 이를 정밀하게 진단하기엔 부족한 편이다. 그 때문에 현실의 지진 대처 방법은 '''내진설계'''[27] 가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국은 내진을 통한 건축물의 안전성 향상과 함께 지진 발생 시 대처 방법의 숙달을 통해 지진이 발생할 시 피해를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구축하고 있다. 내진 설계는 건물이 지진의 충격에 무너지지 않게 건축하는 것이지 건물은 흔들리기에 가구들을 고정하지 않으면 지진 발생 시 가구가 넘어오기도 한다. 따라서 내진 설계가 된 건물이든 그렇지 않은 건물이든 지진을 대비해 가구를 벽에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는 방법은 최대한 빠르게 지진 소식을 알리는 것이다. 지진이 났다는 사실을 3초 일찍 알게 되면 부상자의 70%가 줄고 5초 일찍 알게 되면 사망자의 70%가 줄어든다는 일본의 연구 결과가 있다.
지진 예측까지는 아니지만, 일본의 경우 긴급지진속보라는 지진 조기 경보제를 시행하고 있다. 문서 참고.
그 밖에 가정 단위에서 해둘 수 있는 예방법으로는 쉽게 쓰러지거나 떨어질 수 있고, 자칫하면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는 물건을 치우거나 고정해 두는 것이 실질적인 대처법이다. 가정에서 평범하게 볼 수 있는 가구 중에 대표적으로 위험한 걸 꼽으면 사람 키 정도 되는 높은 책장이나 장롱 등이고, 지진이 원인이 아니더라도 키가 높은 가구들이 쓰러져 사람을 덮친 사고는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따라서, 키가 높은 가구를 설치할 때 마치 액자를 걸 때 고정 하는 것처럼 벽면에도 고정을 해두는 것이 지진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특히 책장의 경우 책을 꽂는 하단부에 야트막한 턱이 있는 제품을 쓰거나, 턱을 만들어 두면 지진 발생 시 책들이 우수수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다. 견고하게(책이 쏟아져도 열리지 않을 정도의) 잠글 수 있는 문이 달린 캐비닛 형태의 것도 좋다.
10. 여담
- 지진은 만화, 소설, 영화, 드라마에서 종종 소재가 되며 공상작품들, 즉 판타지에서는 빠짐없이 등장하는 소재이며 지진과 같은 마법이 있기도 하며 수많은 문화예술 분야에 쓰이는 매력적인 소재지만 현실에서의 지진은 그야말로 비참한 재난이며, 수많은 인명을 빼앗아가는 무서운 재난이다. 지진을 통한 지구의 표면 연구라든지 장점이 있기야 있지만 실상 얼마 안 되고 어떻게 생각하면 장마 못지않게 단점이 더 많기 때문에 주요 재난 중 하나로 꼽힌다. 더군다나 파생적으로 재난으로 인해 낮아진 치안은 비윤리적인 범죄를 부른다. 실제 남아시아 대지진 사건 때 그러한 사례가 몇 번 일어났으며, 아이티도 지진이 일어나 쑥대밭이 된 이후 치안이 개판이 되고 말았다.
-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는 지진 전조현상이 나타난다는 속설이 있는데 대표적으로 "동물들이 이상행동을 보인다", '안 잡히던 심해어들이 잡힌다', "지진운이 발생한다" 같은 것들. 이런 현상을 이용해 지진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만들려는 노력도 일부 있지만, 과학적 근거는 빈약하다. 2014년 중국에서는 '이상한 구름 + 뱀 떼 출현 + 가물었던 우물이 넘침'이라는 이상 현상이 일어나 혹시 지진의 전조가 아닌가 불안해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주장들은 과학적 근거가 빈약한데 한 예로 일본에서는 규모 5 이상 지진이 1년에 150~200회나 발생하는데 전조현상들이 연관되어 있다면 일본 전역의 동물들이 난리법석을 쳐야 하고 온갖 심해어들이 잡혀야 정상이다. # 그 외에도 지진 전조현상에 대해서는 매우 많은 설들이 존재하나 과거에서부터 전해져 내려온 대부분은 유언비어에 불과하다. 사실상 현재 인간의 과학으로 지진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도 큰 무리는 없다.[28]
여러 동물이 사람보다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기에 지각의 떨림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는 소리가 있으나, 확실하게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없으며, 동물 감각과의 비교 대상은 인간이 아니라 계측기다.
- 다만, 딱 하나, 1975년 2월 4일 중국 랴오닝성 하이청 시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지진은 위의 속설들이 맞아떨어져 높은 확률로 그날 지진이 있을 거라 예상되었고, 이에 중국 정부에서 2월 4일 아침에 대피령을 내렸다. 그러고 나서 몇 시간 뒤에 예보가 나온 대로 M7.5의 지진이 발생했다. 상당수가 미리 대피했음에도 불구하고 2,041명이 사망했지만, 만약 대피하지 않았을 경우 예상 사망자 수는 무려 150,000명이었다고... 참고로 하이청 시는 그 당시 인구가 무려 백만 명이었다.
- 지진이 일어나면 "땅이 갈라져서 지구 안으로 추락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 리히터 규모 8 이상의 대지진에서는 갈라진 땅이나 콘크리트의 틈 사이로 빠지고 흔들림 때문에 틈이 좁혀져서 으스러져 죽는 경우도 간혹 있다. 하지만 어차피 규모 8 이상의 지진의 진앙 근처에 있다면 땅이 갈라져서 죽지 않더라도 여러 가지 이유로 살 확률이 아주 낮다. 지진 시에는 떨어져 죽기보단 깔려 죽거나 타죽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 땅 갈라지는 것 걱정하는 바에야 차라리 낙하물에 맞지 않게 조심하자.
- 큰 규모의 지진(특히 규모 9.0 이상)은 지구의 질량 분포도 미세하게 변화시켜, 지구 자전 주기를 짧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그 정도는 마이크로초(μs) 단위 수준이다. 예를 들어 2004년 남아시아 대지진은 2.86μs, 동일본 대지진은 1.6μs 짧아지게 했다.
- 지구 내부로 지진파가 전달되는 속도 등을 측정하여 지구 내부의 구조를 알아낼 수 있다. 특히 속도가 급격히 변하는 곳에서 구성물질도 크게 달라진다고 추정할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이 모호면(모호로비치치 불연속면)으로, 지각과 맨틀의 경계가 되는 부분이다. 맨틀과 외핵의 경계(Core-Mantle Boundary; CMB)도 대표적인 예이다.
- 지진이 일어날 때 진도 5 이상에서만 보이는 지진광이란 게 있다. 보통 하얀색이나 파란색으로 보이지만 스펙트럼이 다양해서 여러 색이 나오기도 한다. 오로라처럼 보인다는 말도 있지만 구체도 있고 번개 같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유형이 있다. 원리는 2014년에서야 밝혀졌는데, 지각이 강한 압력으로 변형되면서 원자의 재배열이 발생하고, 이 때 튕겨 나온 '정공(전자가 부족한 공간)'이 지표면까지 올라와서 대기 중의 전자와 접촉하면 섬광이 발생하는 원리이다.# 그래서 이러한 지진광과 라돈, 방사성 동위원소의 검출을 통하여 지진을 조기 감지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다.#
- 지진이 일어날 때 굉음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진원에서 발생한 파동은 지표면에 도달하면 음파의 형태로 대기 중으로도 전파되지만, 초저주파의 형태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람의 가청 주파수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층이 화강암과 같이 단단한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면 상대적으로 높은 주파수의 파동이 발생하여, 땅이 깨지는 소리가 대기 중으로까지 전파될 수 있다.# 지층의 주성분이 화강암인 대한민국의 지진에서 이러한 현상이 자주 발생하는데, 2016년 경주 지진은 물론, 규모 2.3에 불과했던 2016년 수원 지진, 2020년 파주 지진[29] 에서도 굉음이 발생하였다.
11. 매체에서의 지진
11.1. 지진을 소재로 하는 작품
- 2012(영화) - 지진은 그 전초전일 뿐.
- 대지진
- 도쿄 매그니튜드 8.0
- 동방비상천
- 디데이
- 무인도 이야기 3
- 샌 안드레아스(영화)
- 일본침몰
- 절체절명도시
- 지진에서 살아남기 (살아남기 시리즈)
- 태양의 후예 - 6회 중반부터
- 해운대
- SWAN SONG
- 백두산(영화)
-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예수의 십자가 못박힌뒤 숨을 거둔 지진에 나오는 장면이다.
- 판도라(영화)
- 콘크리트 유토 피아
11.2. 관련 캐릭터 및 요소
-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 신도 요우
- 난다난다 니얀다 - 안나 카발레리나, 슈퍼 킹콩
- 닥터 슬럼프 - 노리마키 아라레, 오봇챠맨
-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시리즈 - 다이몬 고로, 메마른 대지의 야시로
- 명왕계획 제오라이머 - 땅의 디노딜로스
- 모탈 컴뱃 시리즈 - 트레머
- 사립 저스티스 학원 - 카자마 다이고
- 원피스 - 흔들흔들 열매(에드워드 뉴게이트, 마샬 D. 티치)
- 포켓몬스터 - 지진
- 클래시 오브 클랜 - 지진 마법
- 클래시 로얄 - 지진 마법(클래시 로얄)
12. 관련 문서
- 긴급지진속보
- 지진운
- 내진설계
- 매그니튜드
- 진도(지진)
- 추가령 구조곡
- 신갈단층
- 생존주의
- 지진계
- 지진대
- 지진파
- 재난
- 자연재해
- 천발지진
- 중발지진
- 심발지진
- 단층지진
- 지진 전조현상
- 지진폭탄
- 지진예측
13. 외부 링크
- Britannica 백과사전
- 기상청
- 날씨누리 - 2017년 12월 26일 자로 기상청 사이트가 2개로 나뉘었다.
- USGS
- NOAA 미국 쓰나미 경보 센터
- 일본 기상청(JMA)
- 일본 방재과학기술 연구소(NIED Hi-net)
- emsc
[1] 미국 사람인데 왜 국내에서는 리히터라 부르는지는 명확치 않다. 아마도 독일계 혈통이라서 일본에서 리히터라 부르는 걸 그대로 받아왔을 가능성이 크다.[2] 릭터 규모가 모멘트 규모보다 계산이 간편하고, 작은 규모에 대해선 그 값이 모멘트 규모와 비슷하기 때문이다.[3]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예를 들면, 리히터 규모 7은 규모 5의 약 1000배의 에너지를 방출한다.[4] 모멘트 규모의 경우 규모가 1 증가할 때마다 정확하게 $$10^{1.5}$$ 배 증가한다.[5] 즉 릭터 규모 7은 규모 5의 약 100배의 진폭를 지닌 지진이다[6] 단 이 속도는 P파의 속도보다는 느리다.[7] 2016년에 발생한 구마모토 지진의 경우, 당초 예상되었던 본진 이후 더 큰 여진이 일어나 여진이 본진이 되고, 원래의 본진이 전진이 되어버렸다.[8] 깊이에 따라 보통 천발(0~70) / 중발(70~300) / 심발(300~700 ㎞) 지진이라고 부른다. 링크를 보면, 진원 깊이는 대부분의 지진은 천발지진이고, 이중에서 10, 60km 깊이에서 피크를 보인다. [9] 일본의 긴급지진속보 시스템이 바로 이 P파를 잡아내서 S파가 도착하기 전에 빨리 알려주어 피해를 줄이기 위한 시스템이다.[10] 다만 맨틀 상부의 연약권을 통과할 때 속도가 잠시 줄어들었다가 맨틀 하부로 갈수록 빨라진다.[11] 표토의 가벼운 물체는 물 위로 떠오르고 무거운 물체는 땅 속으로 꺼진다.[12] 가장 큰 이유는 일본의 전력공급사업 민영화에 따른 사업주 간의 권리관계 문제와, 국채비 및 사회보장비의 과중으로 인한 재정의 악화로 인프라를 정비할 돈이 부족한 것이지만, 지진 역시 한 몫을 한다.[13] 특히 서남일본(후쿠오카, 오사카, 나고야 등 포함)보단 동북일본(도쿄, 센다이 등 포함)이 지진이 훨씬 더 잦다. 야후재팬같은 데에서 일본 지역별 지진 빈도를 볼 수 있는데 거의 항상 동북일본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서남일본이 그나마 하위권을 차지한다. 참고로 양 지역의 경계는 이토이가와-시즈오카 구조선으로 유라시아판과 북미판의 경계이며 시즈오카현에서 니이가타현에 이른다. 북미판은 태평양판(다만 간토남부는 필리핀판의 영향도 동시에 받는다.)의 영향권이고 유라시아판은 필리핀판의 영향권이다. 따라서 지질학적으로 보면 수도를 간사이에서 간토로 옮긴 것은 최악의 실수라 할 수 있다. 최소한 교토면 내륙 단층 지진은 경계해도 관동대지진과 같은 수렴형 경계 지진과 쓰나미 후폭풍은 경계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단층 지진 빈도도 도쿄가 훨씬 높다. 다만 일본 최대의 평야지대가 바로 도쿄를.포함한 간토평야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산이 많아 발전할 수 있는 땅이 많지 않은 일본에서 이러한 넓은 평야에다 수도를 옮긴건 국가 발전에 큰 도움이 된건 사실이다.[14] 홍콩 역시 필리핀에서 마욘 산 등의 화산이 터지면 연무가 날아온다. 대만이나 필리핀 지진 시 건물이 흔들리기도 한다.[15] 가난한 지역과 잘사는 지역의 대비 상태의 차이가 크다. 전반적으로 인프라가 아직은 나아가야 할 길이 많다. [16] 현재는 10위로 내려갔다.[17] 그나마 땅덩이가 커서 피해를 입지 않은 다른 지역들의 원조로 복구가 되기 때문에 아이티처럼 나라 전체가 폭망할 일은 없다.[18] 물론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19] 목성에 충돌하는 소행성이나 혜성은 기본 반지름이 수km ~ 수십km 단위이다.[20] 그러나 정작 인지도는 2010년 아이티 지진('''M 7.0''')이 더 높다.[21] 더럽더라도 탈수로 죽는거보단 낫다![22] 물론 아예없지는 않다. 하지만 당장 위에서 무수히 많은 물건들에 맞아 죽을 확률이 높기에 머리를 조심하는것이 옳다.[23] 건물에서 최소 10미터 이상 충분한 이격을 두고 있다면 안전할 수 있지만 건물 사이 이격 자체가 그 정도가 안 되는 경우도 많고, 건물에서 10미터 떨어진 공터는 보통 '차도'다... 지진 피하다가 차에 치이자는 이야기와 다를 바 없다.[24] 15층 사무실 입구에서 1층 현관에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 2분. 반면 낙하물 발생까지 걸린 시간 5초. 건물에서 뛰쳐나오는 사람들 및 낙하하는 집기로 인한 병목현상을 고려하면 탈출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25] 모든 전진이 다 그런 것은 아니나, 큰 지진이 뒤이어 올 수 있다는 생각은 늘 갖고있어야 사고를 최대한 면할 수 있다.[26] 다만 일본의 경우 지진 감지 이후 자가 복구(!)가 진행되어 약 20분 후 정상작동하는 경우가 있다. 일본에 갈 일이 있는 경우 참고해두자.[27] 지진이 잦은 나라다보니 건축물의 내진설계와 건조에 관해서는 일본 건축업계와 관련 행정시스템이 뛰어난 편이지만 일본 특유의 관료주의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기도 한다.[28] 지진이 발생했을때 조금 일찍 감지하거나 지진의 규모나 강도를 기록할 수는 있지만 그마저도 지진이 발생하고 난 이후이며 추후에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느정도의 규모로 일어나는지는 예측이 불가능하다.[29] 규모가 워낙 작아서 기록상으로 주목받지는 못하지만, 인근 지역에서 진동이 뚜렷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한동안 뉴스거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