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모자
Beer hat, Beer helmet 등으로 불리는 모자.
기본적으로는 캡 형태의 모자로, 양 옆에 맥주캔이나 다른 비슷한 크기의 캔을 고정할 수 있는 홀더와 비닐 파이프(빨대)가 붙어있다. 양 옆의 홀더에 뚜껑을 딴 맥주캔을 꽂고, 비닐 파이프를 캔 안에 넣은 후 반대쪽을 입에 물고 빨아들이면 되는 심플한 구조.
한국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물건이지만 미국이나 유럽권 국가 등에서는 거의 스포츠 관람의 필수요소급이다. 역사는 의외로 짧은데, 1983년 미식축구 버팔로 빌스의 광팬이었던 제레미 검보(Jeremy Gumbo)라는 사람이 개발했다고 한다. 손에 캔을 들고 마실 필요가 없기에 일단 양 손이 자유롭다는 최대의 장점이 있으며 어느때건 원하는 만큼 맥주를 빨대만으로 마실 수 있다. 또한 홀더 덕분에 격렬한 액션에도 잘 쏟아지지 않는다.
단점이라면 일단 쓰고있으면 굉장히 바보같아 보인다는 점이 있다. 그래서 영미권에서 흔히 스포츠 광팬을 표현할 때 #1 이라고 적힌 손가락 표지판과 함께 애용되는 아이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