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디 워터스
[clearfix]
1. 개요
머디 워터스는 2010년 6월 카슨 블록(Carson Block)[1] 이 설립한 미국의 헤지펀드 회사다. 진흙탕물이라는 회사 이름의 뜻처럼 주로 중국 기업의 회계 비리를 밝혀낸 뒤 주가 폭락에 배팅해 큰 돈을 벌기로 유명하다. 중국 기업의 저승사자라고도 불린다.
2. 역사
머디 워터스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 기업들을 공매도해서 엄청난 돈을 벌었다. 2010년, 중국 제지업체 오리엔트페이퍼를 골로 보냈고, 2011년엔 중국 최대 벌목업체 시노포레스트를 망하게 해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2020년엔 중국 최대 커피 회사이자 스타벅스 아성을 위협하던 루이싱 커피를 상장폐지시키며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헤지펀드로 등극했다. 루이싱 커피 다음으로 바이두 산하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를 노리고 있다.
머디 워터스는 중국과 중국인들 에게 엄청난 원성을 듣지만, 문제는 머디 워터스가 아니라 '''중국 기업'''에 있다. 중국 기업들은 성과에 조급해하며, 실속이 아니라 덩치를 부풀리는데 집중하고, 대체로 경영 문화가 깨끗하지 못해서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회계비리를 저지른다. 루이싱 커피를 보면, 부풀린 매출이 공식수치만으로도 22억 위안, 즉 3800억 원이다. 매출액의 '''절반'''을 부풀렸다. 오리엔트 페이퍼도 그렇다. 회사는 매출이 1억 달러에, 중국 전역에 공급망이 있다고 자랑했는데, 카슨 블록이 직접 방문해보니 공급망은커녕 공장 앞 아스팔트 도로도 군데군데 끊겨 있고, 공장 내부의 기계는 절반 고장났고, 물웅덩이까지 고여 있었다. 기본부터 엉망인 회사를 회계부정으로 매출을 뻥튀기한 것이다.
2020년 9월에는 나녹스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했다https://www.muddywatersresearch.com/research/nnox/mw-is-short-nnox/
2020년 11월에는 중국의 인터넷 생방송 플랫폼인 YY라이브(운영사 환쥐스다이)[2] 에서 가상 로봇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대량으로 매출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
머디 워터스는 회계부정을 심각하게 저지르는 중국 기업들을 대상으로, 철저히 조사한 끝에[3] 공매도하기에 비판하는 사람은 적다.
[1] 1977년 4월 27일에 태어난 주식투자가. 아버지도 주식 투자가이자 투자 리서치 회사 대표고, 한 때 아버지 밑에서 일하며 중국 기업에 관심을 품기 시작했다.[2] 중국의 포털사이트인 바이두에서 인수하기로 한 회사이기도 하다.[3] 루이싱커피를 공매도하기 전 매출 뻥튀기를 증명하려고 대규모 알바를 고용해 1만 시간 분량 매장 cctv와 포장 종이 봉투수, 영수증까지 전부 분석했다. 금융관계자들이 혀를 내둘렀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