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에 40
1. 개요
Messier 40 / WNC 4
'''M40'''은 큰곰자리에 있는 이중성이다. 1764년 샤를 메시에가 발견하였다.
2. 역사
1764년 10월 24일 프랑스의 천문학자 샤를 메시에가 17세기에 활동한 천문학자인 요한 헤벨리우스가 성운이 있다고 보고한 지역을 훑어 보다 성운은 찾지 못하고 이 별만 찾아 위치를 '''정확히''' 기록하였다.[1] 문제는 메시에 천체 목록이 본디 혜성과 혼동할 만한 성운이나 성단을 기록한 것인데 뜬금없이 별이 기록되어 있는데다 그가 1764년 기록을 할 때에 바쁜 나머지 이전에 ''nébuleuse'' 즉, 성운이라고 적어놓은 것을 누락하여 그대로 책에 실리게 되었다. 그 때문에 샤를 메시에만은 이 '''별'''에 대해 정확히 설명하고 위치를 기록했지만 이후에 영국의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을 비롯한 많은 천문학자들이 '''성운'''을 찾지 못하고 근 200년을 ''사라진 천체''로 보낸다.
그 후 1863년 독일의 천문학자 Friedrich August Theodor Winnecke(프리드리히 아우구스트 테오도어 비네케, 이하 비네케)가 독자적으로 같은 위치에서 발견하여 자신의 목록에 기록하였고 WNC 4(Winnecke #4)가 되었다.
그 후 1966년 미국의 천문학자 존 말라스가 WNC 4의 기록과 메시에 천체 목록의 기록을 분석해 메시에가 M40을 '별 2개'라 묘사한 것을 확인하여 WNC 4가 M40이라는 것을 입증하였고, 이로써 약 200년만에 '''실종'''되었던 이 별은 다시 M40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헤벨리우스가 M40의 위치에서 봤다는 성운은 M40 근처에 있는 나선은하 NGC 4290이었던 것으로 보인다.[2] 이 은하는 겉보기등급이 12등급정도 되는데 당시의 큰 망원경으로는 볼 수 있는 은하였지만 메시에가 사용했던 망원경이 이것을 볼 만큼 좋지 않아 메시에가 놓쳤을 수도 있다.
3. 특징
M40은 메시에 천체 목록에서 유일무이한 광학적 이중성[3] 이자 근 200년간 사람들에게 빅엿을 먹인 천체 중 하나이다.[4]
두 별은 겉보기등급이 각각 9.6등급과 10.1등급이며 분광형은 각각 G0III과 K0V이다. 지구로부터의 거리는 각각 460광년, 1,140광년 정도이다.
1991년에 히파르코스 위성이 관측한 데이터와 예전 기록을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두 별의 간격이 서서히 멀어지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2001년 브라이언 스키프, 2002년 리처드 뉴젠트 등이 두 별이 물리적 이중성이 아닌 광학적 이중성임을 제안하였고. 가이아 위성의 더 정확한 데이터에 의해 두 별은 사실 600광년 가까이 떨어져 있는 아무 상관없는 별임이 밝혀졌다.
4. 위치 및 찾는 방법
[image]
M40은 우리가 흔히 북두칠성이라 부르는 국자 모양에서 바가지와 손잡이를 연결하는 별이자 가장 어두운 별인 메그레즈의 북동쪽으로 약 2° 떨어져 있다.
5. 다른 메시에 천체 목록
[1] 메시에는 헤벨리우스가 관측을 할 때 색수차가 심한 망원경으로 봐서 이 별이 성운처럼 보였을 것으로 추측하였다. 당시에는 색지움 렌즈가 없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사실 헤벨리우스가 관측한 별은 근처에 있는 다른 두 별이었다.[2] 위의 흑백 사진에서 M40 왼쪽에 보이는 은하가 바로 이 은하이다.[3] 맨눈으로는 하나로 보이지만 망원경으로 보면 두 별로 보이는 별을 이중성이라 한다. 그 중 단순히 비슷한 시선에 있어서 둘로 보이는 광학적 이중성과 실제로 가까이 붙어 있는 물리적 이중성으로 나뉜다.[4] 현재도 사람들에게 빅엿을 먹이는 메시에 목록에는 M102가 있다. 그 외의 메시에 목록은 오류가 정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