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기 여우
かみそり狐[1]
일본의 전래동화.
간략한 줄거리는 이러하다.
장난을 좋아하는 어느 여우 일족이 살았는데 사람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속여서 머리를 깎아내고는 했다.[2] 여자고 남자고 신분이 높고 낮고에 상관없이 모든 마을 사람들이 머리를 깎여 곤란해하던 가운데, 유일하게 여우에게 머리를 깎이지 않은 사이조우 라는 젊은 청년이 여우 일족을 퇴치해 줄테니 사례를 해달라 부탁했다.
창을 들고 들판을 어슬렁거리던 사이조우는 여우가 아가씨로 변신해 짚인형 으로 만든 아이를 업고 어느 집에 들어가는걸 목격한다. 집 안에는 할머니가 한명 있었고, 사이조우는 여자는 여우가 변신했고 아기는 짚인형으로 만들어졌다고 경고했지만 할머니는 며느리와 손자가 그럴리 없다고 투닥댄다.
증거를 보이겠다는 사이조우는 아가씨와 아기를 꽁꽁 묶어 앉히고 풀 더미에 연기를 피웠으며, 말리는 할머니는 신경쓰지 않는 사이조우 앞에서 아가씨와 아기는 연기에 의해 덜컥 질식사해버리고 만다. 내 며느리 내놔라 손자 내놔라 꺼이꺼이 우는 할머니를 보고 당황하는 사이조우 앞에 스님이 한명 나타나 그에게 사람을 죽였으니 불가에 귀의해 그 죄를 씻어야한다며 자신의 제자가 되라 권한다. 사실 스님도 여우가 변신한 것이었고,[3] 결국 사이조우는 마저도 머리가 깎였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여우를 퇴치겠다고 나섰다가 오히려 역관광 크리를 당했다는 이야기(...)
일본의 전래동화.
간략한 줄거리는 이러하다.
장난을 좋아하는 어느 여우 일족이 살았는데 사람들을 여러가지 방법으로 속여서 머리를 깎아내고는 했다.[2] 여자고 남자고 신분이 높고 낮고에 상관없이 모든 마을 사람들이 머리를 깎여 곤란해하던 가운데, 유일하게 여우에게 머리를 깎이지 않은 사이조우 라는 젊은 청년이 여우 일족을 퇴치해 줄테니 사례를 해달라 부탁했다.
창을 들고 들판을 어슬렁거리던 사이조우는 여우가 아가씨로 변신해 짚인형 으로 만든 아이를 업고 어느 집에 들어가는걸 목격한다. 집 안에는 할머니가 한명 있었고, 사이조우는 여자는 여우가 변신했고 아기는 짚인형으로 만들어졌다고 경고했지만 할머니는 며느리와 손자가 그럴리 없다고 투닥댄다.
증거를 보이겠다는 사이조우는 아가씨와 아기를 꽁꽁 묶어 앉히고 풀 더미에 연기를 피웠으며, 말리는 할머니는 신경쓰지 않는 사이조우 앞에서 아가씨와 아기는 연기에 의해 덜컥 질식사해버리고 만다. 내 며느리 내놔라 손자 내놔라 꺼이꺼이 우는 할머니를 보고 당황하는 사이조우 앞에 스님이 한명 나타나 그에게 사람을 죽였으니 불가에 귀의해 그 죄를 씻어야한다며 자신의 제자가 되라 권한다. 사실 스님도 여우가 변신한 것이었고,[3] 결국 사이조우는 마저도 머리가 깎였다는 얘기다. 한마디로 여우를 퇴치겠다고 나섰다가 오히려 역관광 크리를 당했다는 이야기(...)
[1] 원제의 카미소리(かみそり/剃刀)는 면도기, 혹은 면도날을 뜻하며, 머리깎는 여우 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2] 만화 일본 옛날이야기의 에피소드에서는 이발소로 위장해 머리를 깎아내는 모습이 있었다. 그 후에 여우는 단 한번에 쌩~!![3] 만화 일본 옛날이야기에서의 연출에서는 사이조우의 머리를 깎던 스님의 뒤에서 각각 할머니와 아가씨로 둔갑했던 여우 두마리가 본모습을 드러내고 상큼하게 웃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