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대정탐/11화
1. 사건 개요
20세기 초, 여러 군벌들은 군대를 보유하고 자신의 지위를 강화해 전쟁이 끊이지 않았다. 지방 군벌의 수장 전총수는 가까스로 망성의 최대 군벌로 자리잡았으나 전쟁은 이미 불가피한 상태였다.
하지만 중화민국 9년[1] 8월 29일. 음력으로는 백중날의 저녁, 전총수의 대저택에서는 퇴마사의 퇴마 의식이 진행중이었다. 그리고 의식 도중 망성의 주인 전총수가 자신의 대저택 서재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2. 관련 인물
2.1. 피해자: 전총수
남성. 망성을 근거로 하는 지방 군벌의 총수.
2.2. 용의자 명단
2.2.1. 사참모(사베이닝)
남성. 38세. 군인. 피해자 전총수의 참모.사람의 일은 언제나 뜻대로 되진 않지. 이런 날이 올줄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군.
2.2.2. 오이태(왕어우)
여성. 28세. 피해자 전총수의 부인. 대저택의 여섯번째 첩.저도 지금 생각중이에요. 누가 이렇게 빠르게 제 일을 도와준걸까요?
2.2.3. 귀유양(우잉제)
여성. 20세. 대저택의 가정교사. 오이태의 피아노 선생이기도 하다.잘 죽었어!
2.2.4. 염소사(옌야룬)
남성. 18세. 군인. 피해자 전총수의 양아들.저는 망성이 자랑하는 기린아에요.
2.2.5. 대도사(다장웨이)
남성. 35세. 이상한 복장을 한 퇴마사(?). 대저택의 손님.본인은 천.하.무.적.퇴마사, 대도사이올시다!
3. 추리 과정
3.1. 용의자 알리바이
- 사참모
- 오이태
- 귀유양
- 염소사
- 대도사
3.2. 동기적 측면
- 사참모
사실 오이태와 사랑하는 사이였으며, 그걸 알게된 전총수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알았다.
- 오이태
사참모와 자신이 사랑하는 사이임을 전총수가 알게 되었고, 결국 전총수가 사참모를 죽이려고 하고 있었다.
- 귀유양
귀유왕은 전총수가 자신의 언니를 살해한 범인이라고 의심하고 있었다.[스포일러]
- 염소사
사실 전총수는 자신의 친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이며, 그에 대하여 전총수를 매우 원망하며 복수를 노리고 있었다.
- 대도사
그의 정체는 퇴마사가 아닌 가성에서 보낸 킬러로, 가성으로부터 망성에 잠입해 주요 인물들을 사참모, 오이태 등 주요인물들을 모두 암살하라는 명령을 받았고, 그 중에서도 암살대상 1순위가 전총수였다.
3.3. 증거적 측면
- 피해자: 전총수
- 사참모
- 오이태
- 귀유양
- 염소사
- 대도사
- 기타 증거
4. 결과 및 평가
4.1. 최종 투표 결과
- 귀유양: 3표. [허중(중간), 사베이닝, 다장웨이]
- 대도사: 2표. [옌야룬, 왕어우]
- 사참모: 1표. [허중(최종)]
- 오이태: 1표. [우잉제]
- 염소사: 0표.
- 최종 지목: 귀유양
4.2. 사건의 전말
- 진범: 대도사
그쯤 전총수의 자택에 귀신이 나타난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그건 모두 대도사가 꾸민 짓이었다. 대도사는 신문사를 매수하여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었고 7월 1일, 전총수로부터 직접 쓴 편지를 받는다. 그 편지에는 대도사에게 퇴마의식을 부탁하는 편지였다. 전총수의 부탁을 수락하는 대도사.
대도사는 전총수의 저택을 둘러보며 귀기가 가득하니 최대한 빨리 처리를 하겠다고 했으며 퇴마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전총수의 방에 몰래 칼을 숨기고 집안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던 중 사참모의 방에서 폭죽을 발견한 대도사는 의아함을 품는다. 준비가 끝났을 때 대도사는 전총수에게 귀신을 쫓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백중날, 반드시 쫓아주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7월 15일. 방문한 백도사를 극진히 모시는 전총수. 그는 저녁 식사를 마친 후 각자의 방에서 꼼짝하지 말라고 말한 후 8시에 화원에서 퇴마의식을 시작하겠다고 말한다. 7시 30분, 뒤뜰 화원에서 준비를 하던 대도사는 은밀하게 움직이는 사참모를 발견하고 사참모의 방에 있던 폭죽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가 폭죽을 터트렸을 때 전총수를 암살하기로 한다.
그리고 폭죽이 터지자 전총수를 총으로 암살하는 대도사. 그때 전총수의 대응사격으로 문틀 위쪽에 총탄이 남는다. 대도사는 전총수의 방에 숨겨준 칼을 꺼내 전총수가 칼에 찔려 죽은 것 처럼 위장한 후 전총수의 총에서 탄창을 꺼내 총알 하나를 빼 자신의 탄창에 끼워넣고 전총수의 총을 원래의 서랍 속에 넣어둔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2개의 탄피를 챙긴 후 총채 안에 숨겨 증거를 인멸한다.
내 킬러 사전에 죽이지 못할 사람은 없고 하지 못할 일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며 대도사는 8시 퇴마의식을 위해 화원에 왔고 오지 않는 총수를 찾던 사람들의 비명소리를 들으며 대도사는 미소를 지었다.
4.3. 평가
'''진범의 신분을 간과해버린 탓에 망해버린 화.'''
그동안의 크라임씬 시리즈에서 원한에 의한 살인을 많이 다룬 탓에 대도사의 진짜 신분을 그대로 간과해버렸다. 사실 대도사는 전총수의 암살을 명받은 킬러라는 사실은 매우 일찍이 밝혀졌었다. 그러나 어느 에피소드와 같이 대도사를 제외한 다른 용의자들이 피해자와 원한관계로 얽혀있거나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았던데다 동기도 없이 그저 킬러라는 점에서 대도사는 일찍이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이루어진 데에는 기존에 킬러 캐릭터들은 범인이 아닌 경우가 대다수였던 것도 크다.
사실 그것보다도 이번 회차에서 진범 검거에 실패해버린데에는 사베이닝의 탓이 컸다. 그는 군벌시대를 살아가는 군벌의 참모를 연기하면서 중국 근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읊어대는 등 상당히 캐릭터에 몰입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피해자 문틀 위쪽에 박혀있는 총탄을 보고 피해자의 대응사격일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사랑하는 여성과 어울려 놀다가 그 여성에게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추리하면서 지속적으로 귀유양을 몰아갔으며, 그녀가 총탄의 위치를 정확히 말하게 되면서 멋대로 범인이라고 단정지었다. 즉, '''사베이닝은 이번 회차에선 최악의 트롤러였던 셈.'''
그리고 우잉제는 수사에 협조하는 대신 자신의 언니의 죽음을 밝히려고 하는 등, 오히려 롤플에 더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해서 언니를 죽인 범인이 오이태였음이 밝혀졌지만 그 결과 문틀 위쪽의 총탄을 정확히 말해버리는 바람에 사베이닝에게 범인으로 몰리게 되었고, 사베이닝의 아집으로 인해 어떠한 자기방어에도 불구하고 결국 감방으로 가게 되었다.
그리고 다장웨이는 평소처럼 행동했다. 거기다 킬러임이 일찍이 밝혀졌고, 물론 고용된 킬러이기 때문에 피해자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그만큼 용의선상에서 제외되었다. 물론 그가 범인으로 지목받지 않은 데에는 사베이닝의 트롤짓이 컸기에 운이 매우 좋은 범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해, 평소처럼 날먹하려는 태도를 보여준 것이 크다.
허중은 탐정으로써, 대도사가 살인청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것까진 성공했고, 훌륭한 옷빨을 보여줬지만 어찌되었든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던 사베이닝만큼 활약하진 못했다. 그리고 중간투표에서 왕어우와 우잉제 사이에서 저울질을 하다 동기적 측면이 더 강한 우잉제에게 투표해버리는 바람에 간접적으로 우잉제가 감옥을 가게 되어버리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거기다 최종투표에는 사참모를 진범으로 투표해버리는 바람에 양쪽 투표 모두 실패하게 되었다.
또한 옌야룬은 우잉제와의 커플 연기를 빼면 그닥 존재감이 있는 게스트는 아니었으나 어찌되었든 왕어우와 함께 범인을 맞춘 유이한 인물이었다. 또한 왕어우도 조용한 직감의 여신답게 사베이닝의 억측에 휘말리지 않고 문틀의 총탄을 대응사격으로 추리하여 진범이었던 대도사에게 투표하였다.
4.4. 금괴 분배 현황
5. 차회 롤 카드 분배
12화 사건명: 命運的巨輪(운명의 수레바퀴)
6. 여담
- 최초로 시간대를 현대 이전으로 올려버린 에피소드이다. 참고로 작중 시간대는 1920년대 초반으로 추정되는데 이 에피소드 이후로, 20세기에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는 에피소드는 대부분 1920년을 배경년도로 삼고 있다.
- 비슷한 시기에 일어난 에피소드였던 시즌2의 10화에서 해당 에피소드의 등장인물이었던 염소사가 잠깐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