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음근굴
[clearfix]
1. 개요
모음근굴(adductor canal)은 넙다리동맥, 넙다리정맥 등의 혈관을 넓적다리 밑부분에서 감싸는 근막으로 이루어진 굴(혹은 터널) 모양의 구조물이다. 개정 이전 용어는 내전근관(內轉筋管[1] ).
2. 구조
모음근굴은 넙다리삼각의 꼭대기, 즉 넙다리빗근이 긴모음근 안쪽 모서리[2] 를 가로지르는 지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후 이 모음근굴은 모음근구멍(adductor hiatus)[3] 까지 이어지는데, 이 길이는 대략 넓적다리 길이의 절반 정도 되는 15cm이다.
이 모음근굴의 경계를 이루는 구조물들은 다음과 같다:
- 앞쪽과 가쪽: 안쪽넓은근 (vastus medialis muscle)
- 뒤쪽: 큰모음근 (adductor magnus muscle), 긴모음근 (adductor longus muscle)
- 안쪽: 넙다리빗근 (sartorius muscle)
2.1. 지나가는 구조물
안을 지나가는 중요한 구조물들은 다음과 같다:
- 겉넙다리동맥/정맥 (superficial femoral artery/vein)
- 넙다리신경의 가지들 (branches of femoral nerve)
- 넙다리동맥/정맥 (femoral artery/vein) - 이 두 혈관은 본래 넓적다리 앞쪽칸을 주행하다가 모음근굴을 지나면서 점차 뒤쪽칸으로 주행하며, 그 후 둘 다 앞서 언급된 모음근구멍을 통해 모음근굴을 빠져나간다.
3. 중요성
모음근굴은 안을 지나가는 두렁신경의 막힘(saphenous nerve block)에 관여하는 구조물이기도 하다. 이 글은 두렁신경과 모음근굴에 대해 잘 설명한 글이니 참고하기 좋다. 이런 두렁신경이 막힌 것을 관찰하기 위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4. 이름에 관하여
모음근굴을 지칭하는 이름은 다양하다. Adductor canal의 경우 상술했듯 넓적다리를 모으는 역할을 하는 근육들인 모음근들이 이 구조물의 뒤쪽 경계를 이루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이 구조물을 최초로 발견한 스코틀랜드 출신의 유명한 의사인 존 헌터(John Hunter, 1728~1793)의 이름을 따 모음근굴을 Hunter's canal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앞서 잠깐 언급했듯 굴을 겉에서 덮는 것이 넙다리빗근(sartorius)이므로 subsartorial canal[4] 이라고도 부른다.
[1] 안 내, 구를 전, 힘줄 근, 대롱 관.[2] 단, 넙다리삼각의 안쪽 경계를 긴모음근 안쪽 모서리라고 간주했을 때.[3] 긴모음근의 힘줄에 존재하는 구멍들로, 넙다리의 혈관들이 이 구멍을 통해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4] 접두사 'sub-'은 '-밑의'라는 의미므로, subsartorial canal은 sartorius 밑의 굴이라는 뜻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