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다리삼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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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넙다리삼각(femoral triangle)은 넓적다리 앞칸에 위치하는 가장 중요한 구조물 중 하나이다. 넙다리삼각의 꼭대기 지점은 넓적다리 위쪽 1/3 지점에 존재하며, 이 안을 넙다리신경/동맥/정맥 등이 모두 지나는 역삼각형 모양 구조이다. 개정 전 용어는 대퇴삼각(大腿三角[2] ).
2. 구조
2.1. 경계
넙다리삼각의 가쪽/안쪽/위쪽 경계(boundary)는 다음과 같다:
- 가쪽 경계 - 넙다리빗근('s'artorius muscle)의 안쪽 경계.
- 안쪽 경계 - 긴모음근('a'dductor longus muscle)의 안쪽 경계. 단, 안쪽 경계를 긴모음근 가쪽 경계로 보기도 한다.[3][4] 이 문서의 해부 사진에서는 안쪽 경계를 긴모음근 안쪽 경계로 설정하였다.
- 위쪽 경계 - 고샅인대('i'nguinal 'l'igament).
한편, 위쪽 경계인 고샅인대를 넙다리삼각의 바닥(base), 안쪽 경계인 긴모음근 안쪽 경계와 가쪽 경계인 넙다리빗근 안쪽 경계가 만나는 지점을 넙다리삼각의 꼭대기(apex)라고 정의한다.
한편, 넙다리삼각의 바닥면(floor)[5] 에 위치하는 구조물들은 가쪽에서 안쪽 순서로 엉덩허리근과 두덩근, 긴모음근[6] 이다. 넙다리삼각의 천장(roof)은 깊은쪽에서 얕은쪽 순서로 넙다리근막(fascia lata; deep fascia), 얕은근막(superficial fascia), 체근막(cribriform fascia, Hesselbach's fascia), 피부(skin)가 차례로 존재한다.
2.2. 지나는 구조물
가쪽에서 안쪽 순서로 나열한다. 넓적다리 밑쪽의 혈류나 신경 신호 전체를 전달하는 생명에 직결된 중요한 구조물들이 다수 넙다리삼각을 지나간다.
- 가쪽넙다리피부신경(lateral femoral cutaneous nerve)
- 넙다리신경(femoral nerve)
- 음부넙다리신경 넙다리가지(femoral branch of genitofemoral nerve) - 음부넙다리신경은 두 개의 가지를 내는데, 이 중 음부가지(genital branch)는 넙다리삼각을 지나지 않는다.[7] 음부가지는 external spermatic nerve라고 불리기도 하며, 넙다리가지보다 가쪽으로 내려가서 고환올림근(cremaster muscle) 등을 지배한다.
- 넙다리동맥(femoral artery)
- 넙다리정맥(femoral vein), 큰두렁정맥(great saphenous vein)[8]
- 깊은고샅림프절(deep inguinal lymph nodes) - 고샅림프절은 크게 얕은고샅림프절(superficial inguinal lymph nodes)과 깊은고샅림프절(deep inguinal lymph nodes) 두 그룹으로 먼저 나눌 수 있는데, 얕은 쪽은 대부분 두렁정맥구멍(saphenous opening) 근처에 분포하고, 깊은쪽은 넙다리정맥 안쪽에 분포한다.
이 가쪽에서부터 넙다리삼각을 지나는 구조물의 순서가 신경('n'erve), 동맥('a'rtery), 정맥('v'ein)이기 때문에 Navy라고 줄여서 외우기도 한다. 앞에서 넙다리삼각 경계를 이루는 구조물 암기법이 sail이었던 걸 생각하면 나름대로 억지로 연관지어 암기에 사용할 수 있을 법도 하다.
3. 관련 구조물
3.1. 넙다리혈관집
넙다리혈관집은 넙다리삼각 구역 안에서 넙다리동맥/정맥을 둘러싸는 근막집이다.
3.2. 넙다리관, 넙다리관구멍
넙다리관은 넙다리혈관집의 안쪽 구멍이며, 넙다리관구멍은 넙다리혈관집의 위끝으로 입구 역할을 한다.
3.3. 모음근굴
모음근굴은 넙다리삼각 꼭대기부터 시작되는, 넙다리동맥/정맥의 주행경로를 둘러싸는 굴 모양 구조물이다.
4. 왜 중요한가?
상술했듯 넙다리삼각에서는 다수의 주요 구조물들이 지나간다. 따라서 이 부위를 다치면 다리와 넓적다리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림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이 넙다리삼각 구조는 넙다리빗근이 지나가지 않아 보호가 덜 되는 곳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안쪽에 위치하는 넙다리정맥이 사이클 등의 운동을 하다가 손상되기 쉽다. 한편, 넙다리동맥은 이 삼각에서도 피부 표면 가까이에 위치한다. 따라서 고샅인대 중앙 바로 밑부분에서는 넙다리동맥의 박동을 느끼기 쉬우며 , 혈관 카테터 등을 시행할 때 이 넙다리삼각을 지나가는 중인 넙다리동맥 부분을 표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임상적인 이득도 있지만, 역시 표면 가까이에 있다 보니 동맥 파열이 일어나기도 쉽다는 게 아이러니하다.
[1] 그림의 long saphenous vein은 두 번째 그림의 gsv(great saphenous vein, 큰두렁정맥)의 다른 이름이다. 즉, 같은 정맥이다.[단어] al=adductor longus (긴모음근), gsv=great saphenous vein (큰두렁정맥), pect=pectineus (두덩근), v=femoral vein (넙다리정맥), a=femoral artery (넙다리동맥), pf=profunda femoris artery; deep femoral artery (깊은넙다리동맥), n=femoral nerve (넙다리신경), ip=iliopsoas (엉덩허리근), 그 외 약어 아닌 단어는 sartorius (넙다리빗근), inguinal ligament (고샅인대)[2] 큰 대, 넓적다리 퇴, 석 삼, 뿔 각[3] 대한해부학회가 펴낸 국소해부학 셋째판의 경우 안쪽 경계를 긴모음근 가쪽 경계라고 설명한다.[4] 이 경우 넙다리삼각의 영역은 안쪽 경계를 긴모음근 안쪽 경계로 봤을 때보다 좁아지게 되고, 넙다리삼각의 바닥을 이루는 근육들에서 긴모음근은 빼고 설명하게 된다.[5] 앞의 base와는 다르다. Floor는 넙다리삼각보다 깊은쪽의 구조들이고, base는 사실 바닥이라기보다는 위쪽 벽에 더 가깝다.[6] 단, 위에서 설명했듯 넙다리삼각 안쪽 경계를 긴모음근 안쪽 경계로 봤을 때.[7] 해당 사진 참조. 음부가지가 고샅인대 위쪽에서 샅굴(inguinal canal)을 통해 빠져나와 밑으로 주행하는 것을 볼 수 있다.[8] 두렁정맥구멍(saphenous opening)을 나오면서 넙다리정맥에서 분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