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맥과이어스
The Molly Magui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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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미국에 있었다고 하는 아일랜드계 이민자 탄광노동자들의 비밀결사 및 테러단체... 라고는 하지만 실체가 불분명한 집단.
아일랜드에 비밀결사단체가 있었던것은 사실이다. 역사학자들중에는 이런 아일랜드 본토의 비밀결사단체의 맥락이 몰리 맥과이어스 이어졌을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아일랜드 본토에는 "화이트 보이즈", "핍 오데이 보이즈"같은 비밀결사단체들이 있었는데 역사학자 케빈 케니는 이런 조직들이 몰리 맥과이어스와 연속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거기에 19세기 초에 만들어진 "리본맨",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디펜더즈"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한편으로 미국에서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이 만든 "에인션트 오더 오브 하이버니언즈”(Ancient Order of Hibernians, 이하 AOH)도 몰리 맥과이어스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 단체의 경우는 순수한 사교친목단체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일각에서는 AOH가 아일랜드의 북서부에서 온 이민자들에 의해 말단조직이 리본맨의 영향을 받은 폭력조직으로 변질되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리본맨이라는 말은 아일랜드의 농촌에서는 "폭력, 강경"의 이미지로 그런 투쟁을 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라는 분석이 있다. AOH를 리본맨 혹은 몰리 맥과이어스와 결부시키는것은 몰리 맥과이어스를 몰락시키는 전략이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대체로 아일랜드에서 몰리 맥과이어스는 영국인 지주들에 맞선 농민들의 투쟁방식, 혹은 투쟁단체였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영국인 지주들에게 가혹한 수탈을 당하고 있던 아일랜드 농민들로서는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는데 몰리 맥과이어스가 그런 역할을 했다는것이다.
미국에서는 몰리 맥과이어스가 아일랜드인들이 많이 일하던 석탄 탄광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되었고, 이들은 폭력과 협박으로 석탄채굴 거대기업에 맞섰다는것이 주류의 시각이다. 또한 AOH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사교단체의 모습이었다면 그 안에는 몰리 맥과이어스라는 폭력 비밀결사가 있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런 시각에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수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몰리 맥과이어스의 실체 자체가 불분명하며, 석탄채굴 거대기업이나 사업가들이 아일랜드 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낸 날조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리처드 보이어와 허버트 모리스의 "Labor's Untold Story"에 의하면 몰리 맥과이어스를 날조한것은 사업가 프랭클린 B. 고웬이며, 고웬이 몰리 맥과이어스의 폭력으로 탄광이 혼란에 빠진다면서 몰리 맥과이어스를 잡아 박멸해야 한다고 규탄한데서 비롯되었다는 것.
실제로 고웬은 몰리 맥과이어스 소탕을 주도했는데 특히 1878년에서 1878년까지 고웬과 핑커톤 탐정 사무소는 몰리 맥과이어스를 체포하고 처형하는데 앞장섰다. 몰리 맥과이어스가 날조되었다고 보는 이들은 고웬과 핑커톤 탐정 사무소가 열악한 탄광 노동환경을 항의하는 노동자들까지도 모조리 몰리 맥과이어스로 몰아 체포하고 증인 매수 및 증거 조작으로 다수의 무고한 노동자들까지도 희생시켰다고 본다.
비밀결사라는 점에서 몰리 맥과이어스의 실체는 오늘날까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소위 WASP로 불리는 미국 주류사회가 가톨릭 신자이자 아일랜드인인 탄광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용도로 악용했을 개연성은 충분히 있는 셈이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공포의 계곡에서는 몰리 맥과이어스가 "스카우러단(스코러즈)"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혹은 대자유인단), '''진짜 악당'''이다. 실제 사건과 달리 선악이 뒤바뀐 인상을 받게 된다. 다만 여기서는 스카우러단 소속원들이 아일랜드인인지, 아니면 본토 미국인인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소재만 빌려 썼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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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일랜드에서의 기원
19세기 미국에 있었다고 하는 아일랜드계 이민자 탄광노동자들의 비밀결사 및 테러단체... 라고는 하지만 실체가 불분명한 집단.
아일랜드에 비밀결사단체가 있었던것은 사실이다. 역사학자들중에는 이런 아일랜드 본토의 비밀결사단체의 맥락이 몰리 맥과이어스 이어졌을것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18세기 말에서 19세기 초에 아일랜드 본토에는 "화이트 보이즈", "핍 오데이 보이즈"같은 비밀결사단체들이 있었는데 역사학자 케빈 케니는 이런 조직들이 몰리 맥과이어스와 연속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거기에 19세기 초에 만들어진 "리본맨", 18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디펜더즈"도 관련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한편으로 미국에서 아일랜드계 이민자들이 만든 "에인션트 오더 오브 하이버니언즈”(Ancient Order of Hibernians, 이하 AOH)도 몰리 맥과이어스와 관련이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이 단체의 경우는 순수한 사교친목단체로 봐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일각에서는 AOH가 아일랜드의 북서부에서 온 이민자들에 의해 말단조직이 리본맨의 영향을 받은 폭력조직으로 변질되었을 것이라고 보기도 한다.
리본맨이라는 말은 아일랜드의 농촌에서는 "폭력, 강경"의 이미지로 그런 투쟁을 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라는 분석이 있다. AOH를 리본맨 혹은 몰리 맥과이어스와 결부시키는것은 몰리 맥과이어스를 몰락시키는 전략이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대체로 아일랜드에서 몰리 맥과이어스는 영국인 지주들에 맞선 농민들의 투쟁방식, 혹은 투쟁단체였다고 한다. 전통적으로 영국인 지주들에게 가혹한 수탈을 당하고 있던 아일랜드 농민들로서는 자신들을 지키기 위한 수단이 필요했는데 몰리 맥과이어스가 그런 역할을 했다는것이다.
2. 미국에서의 몰리 맥과이어스
미국에서는 몰리 맥과이어스가 아일랜드인들이 많이 일하던 석탄 탄광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조직되었고, 이들은 폭력과 협박으로 석탄채굴 거대기업에 맞섰다는것이 주류의 시각이다. 또한 AOH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사교단체의 모습이었다면 그 안에는 몰리 맥과이어스라는 폭력 비밀결사가 있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이런 시각에 반대하는 의견도 상당수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몰리 맥과이어스의 실체 자체가 불분명하며, 석탄채굴 거대기업이나 사업가들이 아일랜드 노동자들을 탄압하기 위한 용도로 만들어낸 날조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리처드 보이어와 허버트 모리스의 "Labor's Untold Story"에 의하면 몰리 맥과이어스를 날조한것은 사업가 프랭클린 B. 고웬이며, 고웬이 몰리 맥과이어스의 폭력으로 탄광이 혼란에 빠진다면서 몰리 맥과이어스를 잡아 박멸해야 한다고 규탄한데서 비롯되었다는 것.
실제로 고웬은 몰리 맥과이어스 소탕을 주도했는데 특히 1878년에서 1878년까지 고웬과 핑커톤 탐정 사무소는 몰리 맥과이어스를 체포하고 처형하는데 앞장섰다. 몰리 맥과이어스가 날조되었다고 보는 이들은 고웬과 핑커톤 탐정 사무소가 열악한 탄광 노동환경을 항의하는 노동자들까지도 모조리 몰리 맥과이어스로 몰아 체포하고 증인 매수 및 증거 조작으로 다수의 무고한 노동자들까지도 희생시켰다고 본다.
비밀결사라는 점에서 몰리 맥과이어스의 실체는 오늘날까지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소위 WASP로 불리는 미국 주류사회가 가톨릭 신자이자 아일랜드인인 탄광 노동자들을 탄압하는 용도로 악용했을 개연성은 충분히 있는 셈이다.
3. 기타
셜록 홈즈 시리즈의 공포의 계곡에서는 몰리 맥과이어스가 "스카우러단(스코러즈)"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며(혹은 대자유인단), '''진짜 악당'''이다. 실제 사건과 달리 선악이 뒤바뀐 인상을 받게 된다. 다만 여기서는 스카우러단 소속원들이 아일랜드인인지, 아니면 본토 미국인인지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냥 소재만 빌려 썼을 수도 있다.